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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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27


[지장경 설법 27]
그 주001)
그:
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百千萬

월인석보 21 상:30ㄱ

不可思 주002)
불가사(不可思):
생각 할 수 없는 것을 뜻함.
不可議 주003)
불가의(不可議):
뜻할 수 없는 것.
不可量 주004)
불가량(不可量):
셀 수 없는 만큼을 뜻함.
不可說 無量阿僧祇 주005)
무량아승기(無量阿僧祇):
셀 수 없는 만큼의 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 또는 그런 시간.
世界예 잇 地獄애 分身신 地藏菩薩 주006)
다:
다. 모두.
忉利天宮모댓더시니 주007)
모댓더시니:
기본형은 ‘몯다’. 몯+아+잇+더+시+니. 모이셨더니.
如來神力 주008)
신력(神力):
불·보살이 갖추고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
으로 各各 方面으로 解脫 得

월인석보 21 상:30ㄴ

야 業道 주009)
업도(業道):
① 고락의 과보를 초래할 선악의 행위와 말과 생각. ② 삼도(三道)의 하나. 이치와 현상에 대한 미혹으로 일으키는 그릇된 행위와 말과 생각.
로셔 주010)
-로셔:
① -로부터. ② -로서.
주011)
나다:
① 나가다, 나오다, 태어나다. ② 되다. 이르다. ③ 드러나다, 발각되다.
사콰  各各 千萬億 那由他數 ㅣ러니 주012)
-ㅣ러니:
-이더니.
모다 香華 가져와 부텨 供養더니 뎌  주013)
:
‘함께’의 옛말. 동시에. ‘, , ’로도 나타난다. 여기서 ‘’의 ‘ㄴ’이 ‘ㅁ’이 된 것은 ‘’의 ‘ㅂ’의 영향이다. ‘ᄢ’의 ‘ᄭ’은 된소리를 나타낸 것으로, ‘〉’의 변화에서 ‘ㅂ’이 ‘ㄴ’을 순음화시키고 사라진 뒤 ‘ᄭ’이 남았는데 이 ‘ᄭ’은 ‘ㄱ’의 된소리였던 것이다.
오니히 다 地藏菩薩 주014)
지장보살(地藏菩薩):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곧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함.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에 본존으로 모심. 보통 삭발하고 이마에 띠를 두른 형상을 하고 있음. 천관(天冠)을 쓰고 가사(袈裟)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장(地藏).
敎化 주015)
교화(敎化):
① 가르쳐 착한 길로 인도(引導)함. ② 불법(佛法)으로써 교도(敎導)하여 감화(感化)시키는 2것. 설법을 통해서 중생을 진리로 인도하고 자비를 베푼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단순히 잘못된 것을 선도하여 좋게 바꾸었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교도화익(敎導化益), 개화(開化), 섭화(攝化), 시화(施化).
阿耨多羅三藐三菩提 주016)
아누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각·무상정등각·무상정등정각·무상정변지라고 번역.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내는 말. 곧,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뜻.
주017)
-예:
모음 ‘ㅣ’ 아래 쓰인 처격조사. 이형태로는 ‘애, 에’가 있다.
기리 退轉 주018)
퇴전(退轉):
① 되돌아감. 불러남. ② 수행으로 도달한 경지에서 다시 범부의 상태로 후퇴함.
주019)
-티:
① -하지 ② -하기.

월인석보 21 상:31ㄱ

니니러니 이 한 사히 오란 劫브터 주020)
겁(劫)브터:
여기 쓰인 조사 ‘-브터’는 ‘동사 ‘븥다’로부터 기원한 후치사. 겁부터.
生死애 흘러녀 주021)
흘러녀:
기본형은 ‘흘러니다’. 흘러다니다, 유랑하다. 흘러다녀.
六道 주022)
육도(六道):
도(道)는 상태·세계를 뜻함. 중생이 저지른 행위에 따라 받는다고 하는 생존 상태, 또는 미혹한 중생의 심리 상태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형상화한 것. 중생이 생각에 따라 머물게 되는 여섯 가지 세계. ⑴ 지옥도(地獄道). 수미산의 사방에 있는 네 대륙의 하나인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밑에 있다고하며,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팔한지옥(八寒地獄)으로 크게 나뉨. ⑵ 아귀도(餓鬼道).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섬부주(贍部洲) 밑과 인도(人道)와 천도(天道)에 있다고 함. ⑶ 축생도(畜生道). 온갖 동물들의 세계. ⑷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과 축생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 함. ⑸ 인도(人道). 수미산 동쪽에 있는 승신주(勝身洲), 남쪽에 있는 섬부주(贍部洲), 서쪽에 있는 우화주(牛貨洲), 북쪽에 있는 구로주(俱盧洲)의 네 대륙을 말함. ⑹ 천도(天道). 신(神)들의 세계라는 뜻으로, 수미산 중턱에 있는 사왕천(四王天)에서 무색계의 유정천(有頂天)까지를 말함.
애 受苦야 간 주023)
간:
‘잠깐’의 옛말. 잠깐, 조금.
도 쉬디 몯다가 주024)
몯다가:
‘몯다가’에서 ‘’가 탈락한 형태. 어근의 말음이 ‘ㄱ, ㄷ’과 같은 폐쇄음일 경우에는 ‘’의 축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탈락한다.
地藏菩薩 廣大 주025)
광대(廣大):
크고 넓음.
慈悲 주026)
자비(慈悲):
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기픈 주027)
기픈:
깊은.
誓願 주028)
서원(誓願):
① 맹세하고 기원함. ② 부처나 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려고 세운 서약.
으로 各各 果證을 어드니러니 忉利 주029)
도리(忉利):
도리천. 육욕천의 둘째 하늘. 섬부주 위에 8만 유순(由旬)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예 와 매 踊躍 주030)
용약(踊躍):
좋아서 뜀.
머거 주031)
머거:
기본형은 ‘먹다’. 품다, 머금다. 먹어.
如來

월인석보 21 상:31ㄴ

워러
주032)
울워러:
기본형은 ‘울월다’. 우러르다. 우러러.
보 주033)
보:
보++아. 보아. 뵈어.
누늘 잠도 리디 아니터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27]
그때 백천만억 불가사 불가의 불가량 불가설 무량아승기 세계에 있는 지옥에서 분신하신 지장보살이 모두 와 도리천궁에 모이시었더니 여래의 신통한 힘으로 각각의 방면으로 해탈을 얻어 업도로서 태어난 사람들과 또 각각 천만억 나유타 수이더니 모두 향화를 가져와 부처께 공양하더니 저 함께 온 사람들이 모두 지장보살의 교화로 아누다라삼막삼보리에 길이 퇴전하지 아니한 이더니 이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절부터 생사에 흘러다녀 육도에 수고하여 잠깐도 쉬지 못하다가 지장보살의 크나큰 자비와 깊은 다짐으로 각각 증과를 얻은 이더니 도리천에 와서 마음에 용약을 먹어 여래를 우러러 보아 눈을 잠깐도 버리지 아니하더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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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그:그때. 장면전환부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이른다.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002)
불가사(不可思):생각 할 수 없는 것을 뜻함.
주003)
불가의(不可議):뜻할 수 없는 것.
주004)
불가량(不可量):셀 수 없는 만큼을 뜻함.
주005)
무량아승기(無量阿僧祇):셀 수 없는 만큼의 수로, 표현할 수 없는 가장 많은 수. 또는 그런 시간.
주006)
다:다. 모두.
주007)
모댓더시니:기본형은 ‘몯다’. 몯+아+잇+더+시+니. 모이셨더니.
주008)
신력(神力):불·보살이 갖추고 있는 불가사의한 능력.
주009)
업도(業道):① 고락의 과보를 초래할 선악의 행위와 말과 생각. ② 삼도(三道)의 하나. 이치와 현상에 대한 미혹으로 일으키는 그릇된 행위와 말과 생각.
주010)
-로셔:① -로부터. ② -로서.
주011)
나다:① 나가다, 나오다, 태어나다. ② 되다. 이르다. ③ 드러나다, 발각되다.
주012)
-ㅣ러니:-이더니.
주013)
:‘함께’의 옛말. 동시에. ‘, , ’로도 나타난다. 여기서 ‘’의 ‘ㄴ’이 ‘ㅁ’이 된 것은 ‘’의 ‘ㅂ’의 영향이다. ‘ᄢ’의 ‘ᄭ’은 된소리를 나타낸 것으로, ‘〉’의 변화에서 ‘ㅂ’이 ‘ㄴ’을 순음화시키고 사라진 뒤 ‘ᄭ’이 남았는데 이 ‘ᄭ’은 ‘ㄱ’의 된소리였던 것이다.
주014)
지장보살(地藏菩薩):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곧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함.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에 본존으로 모심. 보통 삭발하고 이마에 띠를 두른 형상을 하고 있음. 천관(天冠)을 쓰고 가사(袈裟)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에는 보주(寶珠)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장(地藏).
주015)
교화(敎化):① 가르쳐 착한 길로 인도(引導)함. ② 불법(佛法)으로써 교도(敎導)하여 감화(感化)시키는 2것. 설법을 통해서 중생을 진리로 인도하고 자비를 베푼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는 단순히 잘못된 것을 선도하여 좋게 바꾸었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교도화익(敎導化益), 개화(開化), 섭화(攝化), 시화(施化).
주016)
아누다라삼막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무상정각·무상정등각·무상정등정각·무상정변지라고 번역.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나타내는 말. 곧, 위없는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뜻.
주017)
-예:모음 ‘ㅣ’ 아래 쓰인 처격조사. 이형태로는 ‘애, 에’가 있다.
주018)
퇴전(退轉):① 되돌아감. 불러남. ② 수행으로 도달한 경지에서 다시 범부의 상태로 후퇴함.
주019)
-티:① -하지 ② -하기.
주020)
겁(劫)브터:여기 쓰인 조사 ‘-브터’는 ‘동사 ‘븥다’로부터 기원한 후치사. 겁부터.
주021)
흘러녀:기본형은 ‘흘러니다’. 흘러다니다, 유랑하다. 흘러다녀.
주022)
육도(六道):도(道)는 상태·세계를 뜻함. 중생이 저지른 행위에 따라 받는다고 하는 생존 상태, 또는 미혹한 중생의 심리 상태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형상화한 것. 중생이 생각에 따라 머물게 되는 여섯 가지 세계. ⑴ 지옥도(地獄道). 수미산의 사방에 있는 네 대륙의 하나인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밑에 있다고하며,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팔한지옥(八寒地獄)으로 크게 나뉨. ⑵ 아귀도(餓鬼道).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섬부주(贍部洲) 밑과 인도(人道)와 천도(天道)에 있다고 함. ⑶ 축생도(畜生道). 온갖 동물들의 세계. ⑷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과 축생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 함. ⑸ 인도(人道). 수미산 동쪽에 있는 승신주(勝身洲), 남쪽에 있는 섬부주(贍部洲), 서쪽에 있는 우화주(牛貨洲), 북쪽에 있는 구로주(俱盧洲)의 네 대륙을 말함. ⑹ 천도(天道). 신(神)들의 세계라는 뜻으로, 수미산 중턱에 있는 사왕천(四王天)에서 무색계의 유정천(有頂天)까지를 말함.
주023)
간:‘잠깐’의 옛말. 잠깐, 조금.
주024)
몯다가:‘몯다가’에서 ‘’가 탈락한 형태. 어근의 말음이 ‘ㄱ, ㄷ’과 같은 폐쇄음일 경우에는 ‘’의 축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탈락한다.
주025)
광대(廣大):크고 넓음.
주026)
자비(慈悲):부처나 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주027)
기픈:깊은.
주028)
서원(誓願):① 맹세하고 기원함. ② 부처나 보살이 모든 중생을 구제하려고 세운 서약.
주029)
도리(忉利):도리천. 육욕천의 둘째 하늘. 섬부주 위에 8만 유순(由旬)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주030)
용약(踊躍):좋아서 뜀.
주031)
머거:기본형은 ‘먹다’. 품다, 머금다. 먹어.
주032)
울워러:기본형은 ‘울월다’. 우러르다. 우러러.
주033)
보:보++아. 보아. 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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