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설법 76]
그
地藏普월인석보 21 상:102ㄱ
薩 摩訶薩이
부텨 샤
世尊하 내 보 이
閻浮衆生이 발 들며 念
뮈우매 주001) 뮈우매: 뮈우+매. ‘-매’는 원인을 나타낸 어미로, 동명사 어미 ‘-ㅁ’이 ‘-애(처격)’에 결합된 형태.
罪
아니니 주002) 아니니: 아니 +니. ‘-니’는 조건아니 가정을 보여주는 연결 어미로 쓰였다.
업스니 善利
맛나도 주003) 첫
매 주004) 매: +애. ‘’은 마음을 뜻한다.
므르리 주005) 므르리: 므르+ㄹ+이. 무르다. 물러나다. 무를 이가.
만며 惡緣을 맛나면
念念 주006) 염념(念念): 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② 시간이 지나감.
에
더으니 주007) 더으니: 더으++니. 기본형은 ‘더으다’. 더하다. 더하니.
이 무렛 사 즌
며 주008) 므거 돌
지야 주009) 漸
월인석보 21 상:102ㄴ
漸
困며 주010) 곤(困)며: ‘곤하다’. 기운이 없이 나른하다. 곤하며.
漸漸 므거
자곡 주011) 마다
깁니 주012) 깁니: 깊+니. ‘깊-’의 활용형은 ‘기프니, 깁고’ 등으로 표기되었다.
다가 善知識을 맛나
주013) 바다 주014) 더러 주015) 지거나 주016) 지거나: 기본형은 ‘지다’. 지거나. ‘지다’는 ‘물건을 짊어서 등에 얹다.’라는 기본 의미를 가지나 ‘① 신세나 은혜를 입다. ② 책임이나 의무를 맡다. ③ 빌린 돈을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의 의미로 확대하여 이해할 수도 있다.
시혹 오로 지거나 야 이 善知識이 큰 히미 이셔 서르
븓드러 주017) 븓드러: 븥+들+어. 현대어로는 ‘붙들다’의 뜻을 지님. ‘붙들다’ ① 놓치지 않게 꽉 쥐다. ② 사람이나 사물 따위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잡다. ③ 남을 가지 못하게 말리다. ④ 어떤 일에 매달리다. ‘븥-’과 ‘들-’은 각 각 동사의 어간으로, 이들이 합쳐지는 현상을 통하여 이 시기의 동사어간 끼리의 복합동사 형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붙들어.
도 주018) 바 구디
게 야 주019) 平地예 나거든 모로매 모딘 길흘 펴
외 주020) 디나디 마
월인석보 21 상:103ㄱ
디니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76]
그때 지장보살 마하살이 부처께 아뢰시되 세존이시여! 내가 보되 이 염부 중생이 발을 들며 염 움직임에 죄 아닌 사람 없으니 선리를 만나도 첫 마음에 물러날 이가 많으며 악연을 만나면 염념에 더하니 이 무리의 사람은 진흙 밟으며 무거운 돌 지듯하여 점점 곤하며 점점 무거워 자국마다 깊으니 만약에 선지식을 만나 대신해서 받아 덜어서 지거나 혹시 온통 지거나 하거든 이 선지식이 큰 힘이 있어 또 서로 붙들어 도와 발을 굳이 쓰게 하여 평지에 나가거든 모름지기 모진 길을 살피어 다시 지나지 말 것이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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