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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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30


[지장경 설법 30]

월인석보 21 상:33ㄱ

시혹 男子身도 現며 시혹 女人身도 現며 시혹 天龍身도 現며 시혹 神鬼身도 現며 시혹 山林川源 河池泉井도 現야【源은 주001)
:
① 샘. ② 우물.
미티오 井은 우므리 주002)
우믈:
우물.
라】
利 사게 미처 다 度脫며 시혹 帝釋身 주003)
제석신(帝釋身):
제석(帝釋)과 같음. 신들의 제왕인 샤크라라는 뜻.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과 32신을 통솔하면서 불법을 지킨다고 함.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그 중앙에 있는 선견성 안의 수승전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그 성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고 함.

월인석보 21 상:33ㄴ

도 現며 시혹 梵王 주004)
범왕(梵王):
범천과 같음. 색계 초선천의 왕인 대범천을 일컬음. 이름은 시기(尸棄)라하고, 도리천의 왕인 제석(帝釋)과 함께 불법을 수호한다고 함.
身도 現며 시혹 轉輪王身도 現며 시혹 居士身도 現며 시혹 國王身도 現며 시혹 宰輔 주005)
재보(宰輔):
재상(宰相). 임금을 돕고 모든 관원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아보던 이품 이상의 벼슬. 또는 그 벼슬에 있던 벼슬아치. 본디 ‘재(宰)’는 요리를 하는 자, ‘상(相)’은 보행을 돕는 자로 둘 다 수행하는 자를 이르던 말이었으나, 중국 진(秦)나라 이후에 최고 행정관을 뜻하게 되었다.
身도 現며 시혹 官屬 주006)
관속(官屬):
보좌하는 자. 시중드는 자. 따르는 자. 종속되어 있는 자.
身도 現며 시혹 比丘 比丘尼 주007)
비구니(比丘尼):
걸녀(乞女)라고 번역.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여자 승려. 걸식하는 여자 수행승.
優婆塞 주008)
우바새[優婆塞]:
근사남(近事男)·청신사(淸信士)라고 번역.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따르는 남자 신도.

월인석보 21 상:34ㄱ

婆夷
주009)
우바이[優婆夷]:
근사녀(近事女)·청신녀(淸信女)라고 번역.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따르는 여자 신도.
身이며 聲聞 주010)
성문(聲聞):
①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자.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자. ② 성문승(聲聞乘)의 준말. 삼승(三乘)의 하나. 승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부처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성문을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부처의 가르침. 성문의 목표인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부처의 가르침. 성문의 수행법.
羅漢 주011)
나한(羅漢):
아라한과 같다. 수행 완성한 사람. 아라한(阿羅漢)은 산스크리트 arhan을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줄여서 나한(羅漢)이라고 한다. 응공(應供), 무학(無學), 이악(離惡), 살적(殺敵), 불생(不生)이라고도 번역한다. 응공은 마땅히 공양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며, 무학은 더 배울 것이 없는 것, 이악은 악을 멀리 떠났다는 의미로, 살적은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불생은 미혹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표현한다. 초기 불교의 최고의 성자를 가리키는 뜻으로 번뇌를 완전히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마땅히 공양받고 존경받아야 할 성자라는 뜻이다. 이 경지를 아라한과(阿羅漢果), 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아라한향(阿羅漢向)이라 한다. 초기 불교에서는 붓다를 아르하트(arhat : arhan의 주격)라고도 하였고, 고대 인도의 여러 학파에서도 존경받을 만한 수행자를 아르하트라고 하였다. 자이나교에서는 지금도 성자를 아르하트라고 한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이르러서는 부처와 아라한을 구별하여, 아라한은 부처의 경지에 미치지 못하는 소승의 성자라고 격하시켰다. 아라한의 유래는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녹야원에서 부처님과 함께 수행한 다섯 수행자에게 가장 먼저 설법을 했다는 초전법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다섯 사람이 부처님과 함께 생활하고 원시적인 교단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으며, 이후 이들은 차례대로 모두가 정각을 얻게 됨으로써 부처님을 포함해 여섯 사람의 아라한이 생겼다고 한다. 초기 불교에서 아라한은 부처님과 같은 사람을 가르켰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처님의 별칭인 ‘응공’이라고도 함께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부파불교에 이르러서는 아라한이 부처님을 가리키는 명칭이 되지 않고 불제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계위가 되었다.
辟支佛 주012)
벽지불(辟支佛):
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이다. 연각(緣覺)·인연각(因緣覺)·지불.
菩薩 等身에 니르리 現야 化度 주013)
화도(化度):
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함. 化度의 한자음 표기가 ‘·횡·똥’로 되어 있는 것은 ‘·황·똥’의 잘못이다.
노니 주014)
-노니:
말하는 이가 자기의 동작을 베풀어 말할 때 끝맺지 않는 어미.
佛身 주015)
불신(佛身):
부처의 몸.
주016)
:
-뿐, -만, -뿐만. →-분.
오 주017)
오:
홀로. →. * 오〈.
알 現호미 아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30]
혹시 남자의 몸도 현하며 만일 여자의 몸도 현하며 혹시 천룡의 몸도 현하며 혹시 귀신몸도 현하며 혹시 산림천원 하지천정도 현하여【원은 샘 밑이고, 정은 우물이다.】 이로움이 사람에게 미처 다 도탈하며 혹시 제석신도 현하며 혹시 범왕신도 현하며 혹시 전륜왕신도 현하며 혹시 거사신도 현하며 혹시 국왕신도 현하며 혹시 재보신도 현하며 혹시 관속신도 현하며 혹시 비구 비구니 우파새 우파이신이며 성문 나한 벽지불 보살 등의 몸에 이르도록 현하여 화도하니 부처의 몸만 혼자 앞에 현함이 아니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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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① 샘. ② 우물.
주002)
우믈:우물.
주003)
제석신(帝釋身):제석(帝釋)과 같음. 신들의 제왕인 샤크라라는 뜻.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과 32신을 통솔하면서 불법을 지킨다고 함.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그 중앙에 있는 선견성 안의 수승전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그 성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고 함.
주004)
범왕(梵王):범천과 같음. 색계 초선천의 왕인 대범천을 일컬음. 이름은 시기(尸棄)라하고, 도리천의 왕인 제석(帝釋)과 함께 불법을 수호한다고 함.
주005)
재보(宰輔):재상(宰相). 임금을 돕고 모든 관원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아보던 이품 이상의 벼슬. 또는 그 벼슬에 있던 벼슬아치. 본디 ‘재(宰)’는 요리를 하는 자, ‘상(相)’은 보행을 돕는 자로 둘 다 수행하는 자를 이르던 말이었으나, 중국 진(秦)나라 이후에 최고 행정관을 뜻하게 되었다.
주006)
관속(官屬):보좌하는 자. 시중드는 자. 따르는 자. 종속되어 있는 자.
주007)
비구니(比丘尼):걸녀(乞女)라고 번역.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여자 승려. 걸식하는 여자 수행승.
주008)
우바새[優婆塞]:근사남(近事男)·청신사(淸信士)라고 번역.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따르는 남자 신도.
주009)
우바이[優婆夷]:근사녀(近事女)·청신녀(淸信女)라고 번역.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의 가르침에 따르는 여자 신도.
주010)
성문(聲聞):①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아라한(阿羅漢)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자.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자. ② 성문승(聲聞乘)의 준말. 삼승(三乘)의 하나. 승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부처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성문을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부처의 가르침. 성문의 목표인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부처의 가르침. 성문의 수행법.
주011)
나한(羅漢):아라한과 같다. 수행 완성한 사람. 아라한(阿羅漢)은 산스크리트 arhan을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줄여서 나한(羅漢)이라고 한다. 응공(應供), 무학(無學), 이악(離惡), 살적(殺敵), 불생(不生)이라고도 번역한다. 응공은 마땅히 공양을 받아야 한다는 뜻이며, 무학은 더 배울 것이 없는 것, 이악은 악을 멀리 떠났다는 의미로, 살적은 번뇌라는 적을 죽였으므로, 불생은 미혹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표현한다. 초기 불교의 최고의 성자를 가리키는 뜻으로 번뇌를 완전히 끊어 더 닦을 것이 없으므로 마땅히 공양받고 존경받아야 할 성자라는 뜻이다. 이 경지를 아라한과(阿羅漢果), 이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아라한향(阿羅漢向)이라 한다. 초기 불교에서는 붓다를 아르하트(arhat : arhan의 주격)라고도 하였고, 고대 인도의 여러 학파에서도 존경받을 만한 수행자를 아르하트라고 하였다. 자이나교에서는 지금도 성자를 아르하트라고 한다. 그러나 대승불교에 이르러서는 부처와 아라한을 구별하여, 아라한은 부처의 경지에 미치지 못하는 소승의 성자라고 격하시켰다. 아라한의 유래는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녹야원에서 부처님과 함께 수행한 다섯 수행자에게 가장 먼저 설법을 했다는 초전법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다섯 사람이 부처님과 함께 생활하고 원시적인 교단의 형태를 이루게 되었으며, 이후 이들은 차례대로 모두가 정각을 얻게 됨으로써 부처님을 포함해 여섯 사람의 아라한이 생겼다고 한다. 초기 불교에서 아라한은 부처님과 같은 사람을 가르켰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처님의 별칭인 ‘응공’이라고도 함께 불렀던 것이다. 그러나 부파불교에 이르러서는 아라한이 부처님을 가리키는 명칭이 되지 않고 불제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계위가 되었다.
주012)
벽지불(辟支佛):부처의 가르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도를 깨달은 성자(聖者. 그 지위는 보살의 아래, 성문(聲聞)의 위이다. 연각(緣覺)·인연각(因緣覺)·지불.
주013)
화도(化度):중생을 교화하고 구제함. 化度의 한자음 표기가 ‘·횡·똥’로 되어 있는 것은 ‘·황·똥’의 잘못이다.
주014)
-노니:말하는 이가 자기의 동작을 베풀어 말할 때 끝맺지 않는 어미.
주015)
불신(佛身):부처의 몸.
주016)
:-뿐, -만, -뿐만. →-분.
주017)
오:홀로. →. *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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