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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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12


[지장경 설법 12]
文殊師利여 이 地藏菩薩 摩訶薩디나 주001)
디나다:
‘지나다’의 옛말.
주002)
건:
어말 어미 중 동명사의 어미에는 (1) ‘-ㄴ’ (2) ‘-ㄹ’ (3) ‘-ㅁ’ (4) ‘-기’가 있었다. 넷 다 현대어에도 있으나 그 용법에 차이가 있다. ‘-ㄴ’은 시상의 선어말 어미와 결합되는 것이 특징이었다. ‘-’, ‘-던’, ‘-건’, ‘-린’ 등이 그것이다.
오란 주003)
오란:
기본형은 ‘오라다’. ‘오래다’의 옛말. 오랜.
不可說 不可說劫에 큰 長者 주004)
장자(長者):
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
아리 주005)
아리:
아+이. 아들이.
외얫더니 그제 주006)
그제:
그때에.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가 있으나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키는 반면에 ‘그’는 장면전환부사로 쓰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뜻한다.
부톄 겨샤 주007)
겨샤:
‘계시다’의 옛말. 존경법 어미 ‘-시-’(연결 모음을 가졌다)는 존자의 동작,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의도법 어미 ‘-오-’ 또는 부동사 어미 ‘-아’와 결합하면 ‘-샤’가 됨이 특징이었다. 겨시되.
일후미 師子 주008)
사자(師子):
스승과 제자 승려.
奮迅 주009)
분신(奮迅):
맹렬한 기세로 일어남.
具足 주010)
구족(具足):
‘구족하다’의 어근. 빠짐없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구존하다(具存―).
萬行 주011)
만행(萬行):
① 불교도나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행동. ②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닦는 온갖 수행.
如來 주012)
여래(如來):
여래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러시니 그

월인석보 21 상:18ㄱ

제 長者 아리 부텻 相好 주013)
상호(相好):
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훌륭한 용모와 형상. 부처의 화신에는 뚜렷해서 보기 쉬운 32가지의 상과 미세해서 보기 어려운 80가지의 호가 있다.
ㅣ 즈믄 福로 莊嚴샤 주014)
샤:
하심을. 존경법 어미 ‘-시-’는 존자의 동작,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의도법 어미 ‘-오-’ 또는 부동사 어미 ‘-아’와 결합하면 ‘-샤’가 됨이 특징이었다.
보고 주015)
보고:
보고. 겸양법은 존자에 관련된 비자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부텨 주016)
:
‘께’의 옛말.
묻 엇던 行願 주017)
행원(行願):
① 신행(身行)과 심원(心願)을 통틀어 이르는 말. 다른 이를 구제하고자 하는 바람과 그 실천 수행이다. ② 실천의 서원(誓願). ③ 큰 자비로 다른 사람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마음. ④ 정정업과 극락왕생을 바라는 마음.
을 지시관 주018)
-관:
(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기에. 원인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이 相 得시니고 주019)
고: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ㅂ니까.
師子 奮迅 具足 萬行 如來 니샤 이 모 證코져 거든 모로매 주020)
모로매:
‘모름지기’의 옛말.
오래 一切

월인석보 21 상:18ㄴ

受苦 주021)
수고(受苦):
① 곧 사는 일, 늙는 일, 병, 죽는 일을 말함. 괴로움을 말함. ② 고통을 받는 것. ③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
衆生 度脫야 리라 야시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12]
문수사리여 이 지장보살 마하살이 지난 오랜 아주 많은 세월 동안 큰 장자의 아들이 되었더니 그때 부처가 계시되 이름이 사자구신구족만행여래이시더니 그때 장자의 아들이 부처의 상호가 천 개의 복으로 장엄하심을 보고 저 부처께 묻되 ‘어떤 행원을 지으셨기에 이러한 모습을 얻으셨습니까?’ 사자구신구족만행여래가 이르시되 ‘이 몸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오래 모든 고통을 받는 중생을 도탈하여야 할 것이다’ 하시거늘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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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디나다:‘지나다’의 옛말.
주002)
건:어말 어미 중 동명사의 어미에는 (1) ‘-ㄴ’ (2) ‘-ㄹ’ (3) ‘-ㅁ’ (4) ‘-기’가 있었다. 넷 다 현대어에도 있으나 그 용법에 차이가 있다. ‘-ㄴ’은 시상의 선어말 어미와 결합되는 것이 특징이었다. ‘-’, ‘-던’, ‘-건’, ‘-린’ 등이 그것이다.
주003)
오란:기본형은 ‘오라다’. ‘오래다’의 옛말. 오랜.
주004)
장자(長者):덕망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아 세상일에 익숙한 어른.
주005)
아리:아+이. 아들이.
주006)
그제:그때에. ‘그때’를 의미하는 다른 표현으로 쓰인 ‘그’가 있으나 ‘그제’가 보다 구체적인 시간을 가리키는 반면에 ‘그’는 장면전환부사로 쓰여 ‘이제 기록할 이야기 속의 때’를 뜻한다.
주007)
겨샤:‘계시다’의 옛말. 존경법 어미 ‘-시-’(연결 모음을 가졌다)는 존자의 동작,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의도법 어미 ‘-오-’ 또는 부동사 어미 ‘-아’와 결합하면 ‘-샤’가 됨이 특징이었다. 겨시되.
주008)
사자(師子):스승과 제자 승려.
주009)
분신(奮迅):맹렬한 기세로 일어남.
주010)
구족(具足):‘구족하다’의 어근. 빠짐없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구존하다(具存―).
주011)
만행(萬行):① 불교도나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여러 가지 행동. ② 여러 곳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닦는 온갖 수행.
주012)
여래(如來):여래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리로부터 진리를 따라서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주013)
상호(相好):부처의 몸에 갖추어진 훌륭한 용모와 형상. 부처의 화신에는 뚜렷해서 보기 쉬운 32가지의 상과 미세해서 보기 어려운 80가지의 호가 있다.
주014)
샤:하심을. 존경법 어미 ‘-시-’는 존자의 동작,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의도법 어미 ‘-오-’ 또는 부동사 어미 ‘-아’와 결합하면 ‘-샤’가 됨이 특징이었다.
주015)
보고:보고. 겸양법은 존자에 관련된 비자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주016)
:‘께’의 옛말.
주017)
행원(行願):① 신행(身行)과 심원(心願)을 통틀어 이르는 말. 다른 이를 구제하고자 하는 바람과 그 실천 수행이다. ② 실천의 서원(誓願). ③ 큰 자비로 다른 사람을 해탈시키고자 하는 마음. ④ 정정업과 극락왕생을 바라는 마음.
주018)
-관:(주로 동사, 형용사 어간이나 어미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기에. 원인을 나타내는 어미이다.
주019)
고:(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의문사와 함께 쓰여) -ㅂ니까.
주020)
모로매:‘모름지기’의 옛말.
주021)
수고(受苦):① 곧 사는 일, 늙는 일, 병, 죽는 일을 말함. 괴로움을 말함. ② 고통을 받는 것. ③ 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씀. 또는 그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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