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설법 43]
過去 無量 阿僧祇劫에
부톄 世間애 냇더시니 일후미
淸淨蓮華目 如來러시니 그
부텻 목수미 四十劫이러시니 像法 中에 羅漢이 이셔 衆生 福度더니 겨지블
맛나니 주001) 맛나니: 기본형은 ‘맛나다’. 상봉하다. 만나니.
일후미
光월인석보 21 상:53ㄱ
目이러니 밥야 供養거늘 羅漢이 무로 엇던 願을 다
光目이 對答호 내 어미 업슨 나래 福
보타 주002) 보타: 보태어. 15세기 자료에서는 ‘보타다’로 나타나나, 현대국어와 같은 ‘보태다’의 형태는 16세기 자료부터 보인다.
救야
주003) : 기본형은 ‘다’. 빼다. 여기 보이는 ‘ㆅ’은 원각경언해에서 각자병서의 전반적 폐지로 ‘ㅎ’로 바뀌고 말았다. 그 뒤 16세기에 ‘ㅆ’ 표기는 부활되었으나 ‘ㆅ’은 부활되지 못했는데 이것은 된소리 ‘ㆅ’가 기능 부담량이 매우 적었기 때문이지만, 이 된소리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17세기 문헌들에 나타나는 ‘ᄻ’ 표기는 이때에도 ‘ㅎ’의 된소리가 있었음을 보이고 있다.
내 어미 아모 냇디 몰래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43]
또 과거 무량 아승기겁에 부처가 세간에 태어나셨더니 이름이 청정련화목 여래이시더니 그 부처의 목숨이 사십 겁이시더니 상법시 중에 한 나한이 있어 중생을 복도하더니 한 여자를 만나니 이름이 광목이더니 밥하여 공양하거늘 나한이 묻되 ‘어떤 원을 하는가?’ 광목이 대답하되 ‘나의 어미가 돌아가신 날에 복을 보태서 구하여 빼어내되 나의 어미가 어느 곳에 나있는지 모릅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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