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상권)
  • 지장경 설법
  • 지장경 설법 13
메뉴닫기 메뉴열기

지장경 설법 13


[지장경 설법 13]
長者ㅣ 아리 發願 주001)
발원(發願):
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빎. 또는 그 소원.
야 닐오 내 이제 未來際 주002)
미래제(未來際):
미래의 끝. 진미래제.
록 주003)
록:
마치도록. 어미로 쓰일 경우의 ‘-록’은 ①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도록. ②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ㄹ수록.
【際 라 주004)
라:
+이라. 가이다.
니 주005)
니:
‘이루’의 옛말. ① (주로 뒤에 오는 ‘없다’, ‘어렵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여간하여서는 도저히. ② 있는 대로 다.
주006)
:
기본형은 ‘혜다’. ‘세다’의 옛말. 세다 : 사물의 수효를 헤아리거나 꼽다. 헬.
劫에 이 罪苦 주007)
죄고(罪苦):
지은 죄 때문에 받는 괴로움.
六道 주008)
육도(六道):
도(道)는 상태·세계를 뜻함. 중생이 저지른 행위에 따라 받는다고 하는 생존 상태, 또는 미혹한 중생의 심리 상태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형상화한 것. 중생이 생각에 따라 머물게 되는 여섯 가지 세계. ⑴ 지옥도(地獄道). 수미산의 사방에 있는 네 대륙의 하나인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밑에 있다고하며,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팔한지옥(八寒地獄)으로 크게 나뉨. ⑵ 아귀도(餓鬼道).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섬부주(贍部洲) 밑과 인도(人道)와 천도(天道)에 있다고 함. ⑶ 축생도(畜生道). 온갖 동물들의 세계. ⑷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과 축생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 함. ⑸ 인도(人道). 수미산 동쪽에 있는 승신주(勝身洲), 남쪽에 있는 섬부주(贍部洲), 서쪽에 있는 우화주(牛貨洲), 북쪽에 있는 구로주(俱盧洲)의 네 대륙을 말함. ⑹ 천도(天道). 신(神)들의 세계라는 뜻으로, 수미산 중턱에 있는 사왕천(四王天)에서 무색계의 유정천(有頂天)까지를 말함.
衆生 주009)
중생(衆生):
① 불교에서 인간을 위시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을 가리키는 말. 극락왕생의 구품(九品) 가운데 상품, 중품, 하품의 각 중간 자리. 상품 중생, 중품 중생, 하품 중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② 감정이 있는 모든 생물. 번뇌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를 끝없이 되풀이하는 모든 존재. 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살타(薩埵)·제유(諸有)·회생(懷生).
爲야 주010)
위(爲)야:
‘야’의 ‘-야’는 ‘-여’로도 나타난다. ‘大悲音聲으로 爲여 諸法實相 너비 니르리니.〈월석 8:76ㄱ〉’ 등의 예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여’의 예는 16세기에 들어서 보다 많은 용례를 보인다.
너비 方便 주011)
방편(方便):
십바라밀의 하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을 펴 다 解脫케 고 내 모미 佛道 주012)
불도(佛道):
① 부처의 가르침. ② 수행을 쌓아 부처가 되는 길.

월인석보 21 상:19ㄱ

일워지다 주013)
일워지다:
기본형은 ‘일우다’. 이루다. 어미 ‘-어지이다’는 (끝음절의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예스러운 표현으로〉 공손히 기원(祈願)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로 기도문 따위에 쓰인다. 이루어지이다. 이루고 싶습니다.
니 주014)
뎌:
‘저’의 옛말. 말하는 이와 듣는 이로부터 멀리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부텻 알 주015)
알:
앒+. ‘앒’은 ‘앞’의 옛말이며, 속격형조사인 ‘-’는 처소격 조사로 쓰였다. 처격조사로는 ‘애, 에, 예’ 등이 있었으나 시간명사, 장소명사, 특수어간교체를 하는 명사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 속격조사인 ‘, 의’가 처격조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알픠, 앏픠’ 등으로도 표기되어 나타난다.
이 큰 願을 셸 주016)
셸:
기본형은 ‘셰다’. ‘세우다’의 옛말. ‘-ㄹ’는 원인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명사 어미와 형식명사 ‘’의 결합 형태이다. 원인을 나타내는 형태로는 ‘-관’도 있었다. ‘-ㄹ’는 설명문에, ‘-관’는 의문문에 사용되었다. 이들 형식명사의 어간은 각각 ‘’, ‘’로서 주격 조사 앞에서 모음 ‘·’가 탈락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ㄹ’ 동명사 뒤에 사용된 ‘씨, , ’ 등은 ‘시, , ’로도 표기되며 곡용형들이다.
이제 百千萬億 那由他 주017)
나유타(那由他):
① 아승기(阿僧祇)의 만 배가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⁶⁰을 이른다. ② 예전에, 아승기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¹¹²을 이른다. 나술·나유다.
不可說劫에  주018)
:
① 오히려. ② 아직도. ③ 이내.
菩薩 주019)
보살(菩薩):
① 부처가 전생에서 수행하던 시절, 수기를 받은 이후의 몸. ② 위로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 불교의 이상적 수행자상. 보리살타·살타(薩埵)·상사(上士)·진신(眞身)이라고도 한다. ③ 보살승(菩薩乘). ④ 여자 신도(信徒)를 높여 이르는 말. ⑤ ‘고승(高僧)’을 높여 이르는 말.
이 외옛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13]
장자가 아들이 발원하여 이르되 ‘내가 이제 미래제 마치도록【제는 가이다.】 못 이루 헬 오랜 시간에 이 죄고 육도 중생을 위하여 널리 방편을 펴서 다 해탈하게 하고야 내 몸이 불도를 이루고 싶습니다.’ 하니 저 부처의 앞에 이 큰 바람을 세우기에 이제 백천만억 나유타 불가설겁에 오히려 보살이 되었느니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발원(發願):신이나 부처에게 소원을 빎. 또는 그 소원.
주002)
미래제(未來際):미래의 끝. 진미래제.
주003)
록:마치도록. 어미로 쓰일 경우의 ‘-록’은 ① (동사나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도록. ② (동사, 형용사 어간 뒤에 붙어) -ㄹ수록.
주004)
라:+이라. 가이다.
주005)
니:‘이루’의 옛말. ① (주로 뒤에 오는 ‘없다’, ‘어렵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여간하여서는 도저히. ② 있는 대로 다.
주006)
:기본형은 ‘혜다’. ‘세다’의 옛말. 세다 : 사물의 수효를 헤아리거나 꼽다. 헬.
주007)
죄고(罪苦):지은 죄 때문에 받는 괴로움.
주008)
육도(六道):도(道)는 상태·세계를 뜻함. 중생이 저지른 행위에 따라 받는다고 하는 생존 상태, 또는 미혹한 중생의 심리 상태를 여섯 가지로 나누어 형상화한 것. 중생이 생각에 따라 머물게 되는 여섯 가지 세계. ⑴ 지옥도(地獄道). 수미산의 사방에 있는 네 대륙의 하나인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밑에 있다고하며,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팔열지옥(八熱地獄)과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팔한지옥(八寒地獄)으로 크게 나뉨. ⑵ 아귀도(餓鬼道). 재물에 인색하거나 음식에 욕심이 많거나 남을 시기·질투하는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곳으로, 늘 굶주림과 목마름으로 괴로움을 겪는다고 함. 섬부주(贍部洲) 밑과 인도(人道)와 천도(天道)에 있다고 함. ⑶ 축생도(畜生道). 온갖 동물들의 세계. ⑷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과 축생의 중간에 위치한 세계로, 수미산과 지쌍산 사이의 바다 밑에 있다고 함. ⑸ 인도(人道). 수미산 동쪽에 있는 승신주(勝身洲), 남쪽에 있는 섬부주(贍部洲), 서쪽에 있는 우화주(牛貨洲), 북쪽에 있는 구로주(俱盧洲)의 네 대륙을 말함. ⑹ 천도(天道). 신(神)들의 세계라는 뜻으로, 수미산 중턱에 있는 사왕천(四王天)에서 무색계의 유정천(有頂天)까지를 말함.
주009)
중생(衆生):① 불교에서 인간을 위시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을 가리키는 말. 극락왕생의 구품(九品) 가운데 상품, 중품, 하품의 각 중간 자리. 상품 중생, 중품 중생, 하품 중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② 감정이 있는 모든 생물. 번뇌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를 끝없이 되풀이하는 모든 존재. 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살타(薩埵)·제유(諸有)·회생(懷生).
주010)
위(爲)야:‘야’의 ‘-야’는 ‘-여’로도 나타난다. ‘大悲音聲으로 爲여 諸法實相 너비 니르리니.〈월석 8:76ㄱ〉’ 등의 예가 그것이다. 그렇지만 ‘여’의 예는 16세기에 들어서 보다 많은 용례를 보인다.
주011)
방편(方便):십바라밀의 하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그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주012)
불도(佛道):① 부처의 가르침. ② 수행을 쌓아 부처가 되는 길.
주013)
일워지다:기본형은 ‘일우다’. 이루다. 어미 ‘-어지이다’는 (끝음절의 모음이 ‘ㅏ, ㅗ’가 아닌 용언의 어간 뒤에 붙어) 〈예스러운 표현으로〉 공손히 기원(祈願)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로 기도문 따위에 쓰인다. 이루어지이다. 이루고 싶습니다.
주014)
뎌:‘저’의 옛말. 말하는 이와 듣는 이로부터 멀리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주015)
알:앒+. ‘앒’은 ‘앞’의 옛말이며, 속격형조사인 ‘-’는 처소격 조사로 쓰였다. 처격조사로는 ‘애, 에, 예’ 등이 있었으나 시간명사, 장소명사, 특수어간교체를 하는 명사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 속격조사인 ‘, 의’가 처격조사로 쓰이기도 하였다. ‘알픠, 앏픠’ 등으로도 표기되어 나타난다.
주016)
셸:기본형은 ‘셰다’. ‘세우다’의 옛말. ‘-ㄹ’는 원인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명사 어미와 형식명사 ‘’의 결합 형태이다. 원인을 나타내는 형태로는 ‘-관’도 있었다. ‘-ㄹ’는 설명문에, ‘-관’는 의문문에 사용되었다. 이들 형식명사의 어간은 각각 ‘’, ‘’로서 주격 조사 앞에서 모음 ‘·’가 탈락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ㄹ’ 동명사 뒤에 사용된 ‘씨, , ’ 등은 ‘시, , ’로도 표기되며 곡용형들이다.
주017)
나유타(那由他):① 아승기(阿僧祇)의 만 배가 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즉, 10⁶⁰을 이른다. ② 예전에, 아승기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¹¹²을 이른다. 나술·나유다.
주018)
:① 오히려. ② 아직도. ③ 이내.
주019)
보살(菩薩):① 부처가 전생에서 수행하던 시절, 수기를 받은 이후의 몸. ② 위로 보리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제도하는, 대승 불교의 이상적 수행자상. 보리살타·살타(薩埵)·상사(上士)·진신(眞身)이라고도 한다. ③ 보살승(菩薩乘). ④ 여자 신도(信徒)를 높여 이르는 말. ⑤ ‘고승(高僧)’을 높여 이르는 말.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