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설법 56]
사천왕아! 지장보살이 살생할 사람을 만나거든 예전의 재앙으로 단명보를 이르고, 도적질할 사람을 만나거든 고생스러우며 수고할 보를 이르고, 사음할 사람을 만나거든 새 비둘기 원앙보를 이르고, 악구할 사람을 만나거든 권속이 싸울 보를 이르고, 남을 헐뜯어 비웃을 사람을 만나거든 혀가 없고 입이 헐 보를 이르고 진에할 사람을 만나거든 꼴이 없으며 더럽고 융잔보를 이르고, 인색한 사람을 만나거든 구하는 일이 원에 어길 보를 이르고, 음식법 없이 먹을 사람을 만나거든 굶주리며 목마르며 목에 병할 보를 이르고, 마음껏 사냥할 사람을 만나거든 놀라서 미처 목숨을 없앨 보를 이르고, 부모님께 패역할 사람 만나거든 천지재살 보를 이르고, 산림목을 사르게 할 사람을 만나거든 미쳐 미혹하여 죽을 보를 이르고, 전후 부모에게 악독할 사람을 만나거든 매 맞을 일을 내어 현생에 받을 보를 이르고, 그물로 새끼 잡을 사람을 만나거든 골육이 여읠 보를 이르고【골육은 뼈와 살이니 어버이, 자식, 형제, 부처들을 이른다.】삼보 헐어 비웃는 사람을 만나거든 눈이 멀며 귀가 먹으며 벙어리가 될 보를 이르고, 법을 소홀히 여기며 가르침을 업신여기는 사람을 만나거든 악도에 오래 있을 보를 이르고, 상주를 훼손하여 쓸 사람을 만나거든 억겁에 지옥에서 윤회할 보를 이르고, 깨끗한 행적을 더럽히며 중을 속일 사람을 만나거든 축생에 오래 있는 보를 이르고, 끓이거나 구우며 베며 산 것을 상하게 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윤회하여 서로 갚을 보를 이르고, 계를 훼손하며 재를 범할 사람을 만나거든 금수가 되어 굶주리는 보를 이르고, 이치가 아닌 데에 헐어 쓸 사람을 만나거든 구하는 것이 끊길 보를 이르고, 내가 높다고 하는 사람을 만나거든 낮게 부려질 보를 이르고, 두 혀로 싸우는 사람을 만나거든 혀가 없으며 백 가지 혀를 가지는 보를 이르고, 사견할 사람을 만나거든 이제 막 땅에 수생보를 일러 이들의 염부제 중생이 신구 의업의 모진 버릇으로 결과를 맺어 백천보응을 이제 어림으로 이르니 이들의 염부제 중생들의 업감하는 차별을 지장보살이 백천 방편으로 교화하니 이 중생들이 먼저 이들의 보를 받은 후에 지옥에 떨어지어 든 데마다 겁수를 지내어 나올 끝이 없으니 이러기에 너희 사람들을 호지하며 나라를 호지하여 이 여러 가지 업으로 중생을 미혹하게 하지 말라.” 사천왕이 듣고 눈물을 흘려 슬퍼 찬탄하고 합장하여 물러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