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설법 20]
聖女ㅣ 무로 내 드로니
鐵圍ㅅ 안해
地獄 주001) 지옥(地獄): ① 중생(衆生)이 자기(自己)가 지은 죄업(罪業)으로 가서 나게 된다는 지하(地下)의 세계(世界). 또는 그런 생존. 섬부주의 땅 밑, 철위산의 바깥 변두리 어두운 곳에 있다고 한다. 팔대 지옥, 팔한 지옥 따위의 136종이 있다. 나락(奈落)·나락가·음사·이리. ② 큰 죄인(罪人)으로서 그 죄(罪)의 사함을 얻지 못하고 영벌을 받는다는 곳. ③ 어둡고 추하고 처참(悽慘)한 곳의 비유(比喩). ④ 아주 괴로운 지경(地境).
이 가온 잇다 니 이 이리 實니
월인석보 21 상:25ㄱ
가 주002) -가: ‘-잇가’는 ‘쇼셔’ 체에서 사용되는 가부(可否)의 판정을 요구하는 의문 첨사이다. 중세후기의 의문법에 있어서는 이처럼 가부의 판정을 요구하는 의문 어미 ‘-가’, 설명 의문문의 첨사 ‘-고’가 존재하였다. ‘야쎠’에서는 ‘-ㅅ가’가 두루 쓰였다. ‘라’체 에서는 서술어가 체언인 경우 ‘-가/고’가 쓰였고 용언에서는 ‘-니/리+아/오’나 ‘-녀, 뇨, 려, 료’ 등으로 쓰였다.
無毒이
對答호 주003) 대답(對答)호: 대답+오. ‘’는 양보의 선어말 어미로서 항상 ‘-오-’ 뒤에 연결 되어 쓰인다.
實로 주004) 실(實)로: 부사로서 ‘실제로’정도로 해석 가능하겠다.
地獄이
잇니다 주005) 잇니다: 잇++니다. ‘’는 현재시제 선어말 어미이다. 가끔은 미래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20]
성녀가 묻되 ‘내가 들으니 철위의 안에 지옥이 가운데 있다 하니 이 일이 사실입니까?’ 무독이 대답하되 ‘실제로 지옥이 있습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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