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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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74


[지장경 설법 74]
그 普廣菩薩佛如來 地藏菩薩稱揚 주001)
칭양(稱揚):
칭찬.
讚歎

월인석보 21 상:100ㄴ

거시늘 주002)
거시늘:
+시+거늘. ‘-시-’는 존경법 어미로서 존자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기능을 가졌다. ‘-거늘’은 종속적 연결어미이다. 현대국어와 형태가 같거나 비슷하다. ‘-거든’은 동사의 종류에 따라 ‘-어든, -나, -어늘, -나’로 교체되기도 한다.
듣고 주003)
듣고:
듣++고. ‘-’ 은 겸양법의 선어말 어미이다. 겸양법은 존자에 관련된 비자의 동작과 상태를 표시해준다. 기본형은 ‘--’으로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듣-’이 ‘ㄷ’으로 끝났기 때문에 ‘’으로 실현한 것이다. ‘-고’는 전후 나열을 나타내는 부동사 어미로서, 현대에 있어서와 다름이 없었다. 다만 특수조사 ‘ㄴ’과 첨사 ‘ㄱ’(강세) ‘ㅁ’(반복)이 뒤에 와서 ‘-곤’, ‘-곡’, ‘-곰’이 되었고 ‘-곤’은 선어말 어미 ‘-리-’ 뒤에 연결되기도 하였다.
러 주004)
러:
+어. ‘’은 ‘꿇다’의 옛말로 ‘무릎을 구부려 바닥에 대다’라는 뜻이다. ‘’의 ‘ㅺ’는 된소리로 보인다.
合掌야 다시 부텻 주005)
부텻긔:
부텨 +ㅅ +긔. ‘-ㅅ’은 유정물에 붙어 존칭의 속격기능을 한다. ‘-긔/’는 ‘-게’로도 나타나는데 각각 고형과 신형이었다. 이들의 용법은 현대어의 ‘-게’와 다름이 없었다. 이 ‘게, 그, 거긔’는 속격 ‘-ㅅ’을 지배하여 존칭의 여격을 나타내었다.
샤 주006)
샤:
+ +앗+오/우+. ‘다’는 ‘사뢰다’의 옛말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사뢰시기를.
世尊 주007)
내:
주격으로 쓰임.
오래 이 大士 이 不可思議 神力과 大誓願力 주008)
원력(願力):
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 정토교에서는 아미타불의 구제력(救濟力)을 이른다.
겨신 주009)
겨신:
겨시+ㄴ. ‘겨시’는 ‘계시다(있다의 높임말)’의 뜻으로 주체높임의 동사이다. 이것은 주어명사가 높임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 아라 未來 衆生 爲야 利益을 알에호리라 주010)
알에호리라:
알+게+ +오+ 리라. ‘-게’는 앞의 동사어간 ‘알-’의 ‘ㄹ’ 뒤에서 ‘ㄱ’이 탈락하면서 ‘에’가 되었다.
야 如來묻며 주011)
묻며:
묻++으며. ‘-며’는 동시 병행을 나타낸 부동사 어미이다. 동명사 어미 ‘-ㅁ’과 첨사 ‘여’의 결합이었다. 그 의미는 현대어에 있어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唯然

월인석보 21 상:101ㄱ

頂受노니 주012)
노니:
+++오/우+니. 현재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가 의도법 어미 ‘-오-’를 수반하여 ‘-노-’로 실현되었다. 이 의도법 어미는 사실의 객관적 진술이 아닌, 주관적 의도가 가미된 동작이나 상태의 진술에 사용되었다. 설명문의 서술어에서는 화자의 의도를 의문문의 서술어에서는 청자의 의도를 나타낸다.
世尊하 이 經을 므스기라 주013)
므스기라:
므슥+이라. ‘므슥’은 ‘무엇’의 옛말. 무엇이라.
일훔 지흐며 나 엇뎨 流布리고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74]
그때 보광보살불여래 지장보살을 칭양 찬탄하시거늘 듣고 꿇어 합장하여 다시 부처께 아뢰시되 세존이시여! 내가 오랫동안 이 대사의 이같이 불가사의 신력과 대서원력 계신 것을 알아 미래 중생을 위하여 이익을 알게 하리라 하여 여래께 물으며 그렇습니다. 정수하니 세존이시여! 이 불경을 무엇이라 이름 지으며 나는 어찌 유포합니까?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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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칭양(稱揚):칭찬.
주002)
거시늘:+시+거늘. ‘-시-’는 존경법 어미로서 존자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기능을 가졌다. ‘-거늘’은 종속적 연결어미이다. 현대국어와 형태가 같거나 비슷하다. ‘-거든’은 동사의 종류에 따라 ‘-어든, -나, -어늘, -나’로 교체되기도 한다.
주003)
듣고:듣++고. ‘-’ 은 겸양법의 선어말 어미이다. 겸양법은 존자에 관련된 비자의 동작과 상태를 표시해준다. 기본형은 ‘--’으로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난다. 여기서는 ‘듣-’이 ‘ㄷ’으로 끝났기 때문에 ‘’으로 실현한 것이다. ‘-고’는 전후 나열을 나타내는 부동사 어미로서, 현대에 있어서와 다름이 없었다. 다만 특수조사 ‘ㄴ’과 첨사 ‘ㄱ’(강세) ‘ㅁ’(반복)이 뒤에 와서 ‘-곤’, ‘-곡’, ‘-곰’이 되었고 ‘-곤’은 선어말 어미 ‘-리-’ 뒤에 연결되기도 하였다.
주004)
러:+어. ‘’은 ‘꿇다’의 옛말로 ‘무릎을 구부려 바닥에 대다’라는 뜻이다. ‘’의 ‘ㅺ’는 된소리로 보인다.
주005)
부텻긔:부텨 +ㅅ +긔. ‘-ㅅ’은 유정물에 붙어 존칭의 속격기능을 한다. ‘-긔/’는 ‘-게’로도 나타나는데 각각 고형과 신형이었다. 이들의 용법은 현대어의 ‘-게’와 다름이 없었다. 이 ‘게, 그, 거긔’는 속격 ‘-ㅅ’을 지배하여 존칭의 여격을 나타내었다.
주006)
샤:+ +앗+오/우+. ‘다’는 ‘사뢰다’의 옛말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으로 나타난다. 사뢰시기를.
주007)
내:주격으로 쓰임.
주008)
원력(願力):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려는 마음의 힘. 정토교에서는 아미타불의 구제력(救濟力)을 이른다.
주009)
겨신:겨시+ㄴ. ‘겨시’는 ‘계시다(있다의 높임말)’의 뜻으로 주체높임의 동사이다. 이것은 주어명사가 높임의 대상이 된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주010)
알에호리라:알+게+ +오+ 리라. ‘-게’는 앞의 동사어간 ‘알-’의 ‘ㄹ’ 뒤에서 ‘ㄱ’이 탈락하면서 ‘에’가 되었다.
주011)
묻며:묻++으며. ‘-며’는 동시 병행을 나타낸 부동사 어미이다. 동명사 어미 ‘-ㅁ’과 첨사 ‘여’의 결합이었다. 그 의미는 현대어에 있어서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주012)
노니:+++오/우+니. 현재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어미 ‘-’가 의도법 어미 ‘-오-’를 수반하여 ‘-노-’로 실현되었다. 이 의도법 어미는 사실의 객관적 진술이 아닌, 주관적 의도가 가미된 동작이나 상태의 진술에 사용되었다. 설명문의 서술어에서는 화자의 의도를 의문문의 서술어에서는 청자의 의도를 나타낸다.
주013)
므스기라:므슥+이라. ‘므슥’은 ‘무엇’의 옛말. 무엇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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