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상권)
- 지장경 설법
- 지장경 설법 80
지장경 설법 80
[지장경 설법 80]
地藏菩薩이 對答샤 長者야 내 이제 未來 現 나래 一佛名 一菩薩名 一辟支佛名을 드르면 有罪 無罪 묻디 아니야 다 제 善因 닷디 아니고 한 罪 만히 지면 命終 後에 眷屬 大小ㅣ 爲야 福利 주003) 一切 聖事 지도 七分 주004) 中에 나 얻고 六分 功德은 산 사미 제 닷면 分마다 오로 어드리라 無常 주006) 大鬼 期約 업시 다면 주007) 아히 노니 神이 罪福 주008) 몰라 七七日 內예 어린 주009) 귀머근 야 시혹 諸司 주010) 애 이셔 【司 ㅣ 일 아 주012) 히라】 業果 주013) 辯論 주014) 야 一定 後에 業을브터 生 受니 測量 주015) 몯 예 千萬 가짓 시름 受苦ㅣ어니 며 惡趣해 러듀미녀 이 命終 사미 受生 주016) 몯야 七七日 內예 이셔 이날 디난 後ㅣ면 業을 조차 報 受야 이 罪人이 곧 千百歲 디내야 버서날 나리 업스니 다가 五無間罪 주018) 로 大地獄애 러디면 千
월인석보 21 상:108ㄱ
在 一切衆生 爲야 부텻 威力 받 이 이 어둘 닐오리라 長者야 未來 現在 衆生히 마 命終 주001) 명종(命終)：
다른 곳에서는 ‘명종’로 표기되어 있다. ‘ㆆ’이 쓰여 차이를 보인다.
월인석보 21 상:108ㄴ
버서나 得리라 다가 男子 女人이 사라 주002) 사라：
살아 있을. ‘잇다’는 ‘잇-, 이시-’로 교체가 되나 경우에 따라 ‘시-’로도 실현되었다.
복리(福利)：
행복과 이익을 아울러 이르는 말. 이복(利福).
칠분(七分)：
십분의 칠이라는 뜻으로, 어느 정도 상당한 부분을 이르는 말.
월인석보 21 상:109ㄱ
제 利니 이럴 未來 現在 善男女히 듣고 세우 주005) 세우：
세게.
무상(無常)：
변화함. 생성하고 소멸함.
다면：
기본형은 ‘다다’. 다다르다. 도저(到底)하게하다. 다다르면.
죄복(罪福)：
죄악과 복덕.
어리다：
① 어리석다. ② 어리다.
제사(諸司)：
백관(百官). 모든 벼슬아치.
월인석보 21 상:109ㄴ
臣下 주011) 신하(臣下)：
임금을 섬기어 벼슬을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
아：
기본형은 ‘알다’. 가말다(헤아려 처리하다). 주관하다.
업과(業果)：
업보.
변론(辯論)：
사리를 밝혀 옳고 그름을 따짐.
측량(測量)：
기계(機械)를 써서 물건(物件)의 깊이·높이·길이·넓이·거리(距離) 등을 재어 헤아림.
수생(受生)：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천적으로 갖추고 있는 여러 가지 훌륭한 덕을, 후천적인 수행을 통해서 드러나게 하는 일.
월인석보 21 상:110ㄱ
念念 예 骨肉 眷屬히 福力 지 救야 과뎌 라니 주017) 라니：
바라니.
오무간죄(五無間罪)：
5가지 큰 가르침을 어기는 것.
월인석보 21 상:110ㄴ
劫 萬劫에 기리 한 受苦 受니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80]
지장보살이 대답하시되 장자야! 내가 이제 미래 현재 모든 중생을 위하여 부처의 신력을 받아 이 일을 대강 이르리라. 장자야 미래 현재 중생들이 머지않아 명종할 날에 일불명 일보살명 일벽지불명을 들으면 유죄 무죄를 묻지 아니하여 다 벗어남을 얻으리라. 만약에 남자 여인이 살아계실 때 선인을 닦지 아니하고 큰 죄를 많이 지으면 명종한 후에 권속 대소가 위하여 복리 일체 성사를 지어도 칠분 중에 하나를 얻고 육분 공덕은 산 사람이 자기가 이로우니 이러기에 미래 현재 선남녀들이 듣고 세차게 자기가 닦으면 분마다 온전히 얻을 것이다. 무상 대귀 기약이 없이 다다르면 아득히 노니는 신이 죄복을 몰라 사십구일 안에 어리석은 듯 귀먹은 듯하여 혹시 제사에 있어 【사는 신하가 일 주관하는 곳이다.】 업과를 변론하여 일정한 후에 업으로 부처 생을 얻으니 측량 못한 사이에 천만 가지의 시름 수고이거니 하물며 악취들에 떨어짐이랴. 이 명종한 사람이 수생 못하여 사십구일 안에 있어 념념 사이에 골육 권속들이 복력을 지어 구하여 빼어내고자 바라니 이날 지난 후이면 업을 좇아 보를 얻어 이 죄인이 곧 천백세를 지내어 벗어날 날이 없으니 만약에 오무간죄로 대지옥에 떨어지면 천겁 만겁에 길이 많은 수고를 얻느니라.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