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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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경 설법 45


[지장경 설법 45]
羅漢이 어엿비 너겨 方便야 光目일 勸야 닐오 네 精誠로 淸淨蓮華目如來念고 주001)
염(念)고:
염++고. ‘염(念)다’는 ‘조용히 불경이나 진언(眞言) 따위를 외우다’의 의미를 갖는다.
形像

월인석보 21 상:54ㄴ

塑畵면 주002)
소화(塑畵)면:
소화하면. 소화(塑畵)는 ‘만들거나 그리다’의 의미. 여기서의 ‘ㅿ’에 대하여 해례에서는 불청불탁의 반치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 자모의 일모(日母)에 대당되는 것이다. ‘ㅿ’은 [z]로 실현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 그 분포는 ‘[村], 한숨[歎], 몸[躬], 리[哂], 애[剪]’ 등에서와 같이 모음과 모음 사이, ‘ㄴ’ 또는 ‘ㅁ’과 모음 사이, 모음과 ‘ㅸ’ 또는 ‘ㅇ’ 사이에 국한되어 있었다. 자음 ‘ㅿ’의 소실 과정은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에 걸친 것으로 추정된다.
【畵 그릴씨라】 存亡 주003)
존망(存亡):
① 삶과 죽음. ② 존재(存在)와 멸망(滅亡). 여기서는 산 이와 죽은 이.
이 報 어드리라【存 잇니오 亡 업스니라】 光目이 듣고 즉재 온 주004)
온:
기본형은 ‘오다’. 동사로는 ‘애틋하게 사랑하다’ 형용사로는 ‘가련하다’의 옛말이다. ‘오-’와 수의적으로 교체된다.
거슬 려 佛像 그리 供養고  恭敬 로 슬허 우러 저더니 주005)
저더니:
기본형은 ‘저다’. ‘저쑵다’의 옛말로, ‘신이나 부처에게 절하다’의 의미이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45]
나한이 불쌍히 여겨 방편하여 광목이를 권하여 이르되 너의 정성으로 청정련화목여래를 염하고 형상을 만들어 그리면【화는 그리는 것이다.】 존망이 보를 얻으리라.【존은 있는 사람이고, 망은 없는 사람이다.】 광목이 듣고 즉시 애틋하게 사랑하는 것을 버려 불상을 그려 공양하고, 또 공경하는 마음으로 슬퍼 울어 절하더니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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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염(念)고:염++고. ‘염(念)다’는 ‘조용히 불경이나 진언(眞言) 따위를 외우다’의 의미를 갖는다.
주002)
소화(塑畵)면:소화하면. 소화(塑畵)는 ‘만들거나 그리다’의 의미. 여기서의 ‘ㅿ’에 대하여 해례에서는 불청불탁의 반치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중국 자모의 일모(日母)에 대당되는 것이다. ‘ㅿ’은 [z]로 실현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바, 그 분포는 ‘[村], 한숨[歎], 몸[躬], 리[哂], 애[剪]’ 등에서와 같이 모음과 모음 사이, ‘ㄴ’ 또는 ‘ㅁ’과 모음 사이, 모음과 ‘ㅸ’ 또는 ‘ㅇ’ 사이에 국한되어 있었다. 자음 ‘ㅿ’의 소실 과정은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에 걸친 것으로 추정된다.
주003)
존망(存亡):① 삶과 죽음. ② 존재(存在)와 멸망(滅亡). 여기서는 산 이와 죽은 이.
주004)
온:기본형은 ‘오다’. 동사로는 ‘애틋하게 사랑하다’ 형용사로는 ‘가련하다’의 옛말이다. ‘오-’와 수의적으로 교체된다.
주005)
저더니:기본형은 ‘저다’. ‘저쑵다’의 옛말로, ‘신이나 부처에게 절하다’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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