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설법 40]
그
부톄 地藏菩薩려 주001) 려: (주로 유정 체언류 뒤에 붙어) 더러.
니샤 一切 衆生이 解脫 몯니
性識 주002) 성식(性識): 성품, 타고난 사람의 천성, 성질 등을 알다.
이
一定 주003) 일정(一定): (일부 명사 앞에 쓰여) 어떤 것의 크기, 모양, 범위, 시간 따위가 하나로 정하여져 있음.
호미 업서
惡習 주004) 으로 業을
며 주005) 善習 주006) 으로 果 자 善며 惡야
境 주007) 경(境): 지경(地境). 나라나 지역 따위의 구간을 가르는 경계.
을 조차 나
五道 주008) 오도(五道): 중생이 선악의 업보에 따라 가는 다섯 세계. 곧 천도, 인도, 축생도, 아귀도, 지옥도이다. 오악취·오취(五趣).
애
그우녀 주009) 월인석보 21 상:49ㄱ
간도 쉬디 몯야 곧
塵劫 주010) 진겁(塵劫): 과거, 미래의 티끌처럼 많은 시간. 진점겁(塵點劫).
을
디내야 주011) 디내야: 디내다. ① 지나게 하다. ② ‘지내다(【-게】 (‘-게’ 대신에 부사 또는 부사어가 쓰일 수 있다) 사람이 어떤 장소에서 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는 상태가 되게 하다.)’의 옛말. ③ ‘겪다’의 옛말. 지내어. 겪어.
迷惑 주012) 미혹(迷惑): ①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②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맴.
며
障難 주013) 장난(障難): 근심에 가로막히다. 근심에 걸리다.
야
고기 주014) 그므레 주015) 노야 이
長流 주016) 장류(長流): 길게 흐름. 또는 그런 물의 흐름.
를 가져
비록 주017) 비록: (‘-ㄹ지라도’, ‘-지마는’과 같은 어미가 붙는 용언과 함께 쓰여) 아무리 그러하더라도. 만손.
드렛다가 간 나도 그므를 맛나니 이
무를 주018) 무를: 물+을. ‘물’은 ‘무리’의 옛말. 무리를.
내 시름야 念노니 네 마 디나건
願 주019) 원(願): ① 소원(所願). ② 십바라밀의 하나. 바라는 것을 반드시 얻는 힘이다.
을 차 여러 劫에
다시곰 주020) 盟誓야 罪
월인석보 21 상:49ㄴ
무를 너비
度脫 주021) 도탈(度脫): 해탈. 번뇌의 얽매임에서 풀리고 미혹의 괴로움에서 벗어남. 본디 열반과 같이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 목적이다. 유위(有爲) 해탈, 무위(無爲) 해탈, 성정(性淨) 해탈, 장진(障盡) 해탈 따위로 나누어진다.
니 내
므슴 주022) 므슴: 대명사로는 ‘무엇’, 관형사로는 ‘무슨’, 부사로는 ‘어찌’의 옛말. 여기서는 ‘어찌’.
시름리오 이 말 니르 제
會中 주023) 회중(會中): ① 모임을 갖는 도중. ② 모임에 온 모든 사람. ③ 설법을 하는 도중.
에 菩薩
摩訶薩 주024) 마하살(摩訶薩): 위대한 존재·중생·사람이라는 뜻. 보살에 대한 존칭.
이 일후미
定自在王이
부텻긔 샤
世尊하
地藏菩薩이 여러 劫브터 오매 各各 엇던 願을
發 주025) 발(發): ‘발하다’의 어근. ‘발하다’는 빛, 소리, 냄새, 열, 기운, 감정 따위가 일어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시관 이제
世尊월인석보 21 상:50ㄱ
ㅅ 브즈러니 讚歎샤 닙니고 願
世尊이
어둘 주026) 니르쇼셔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40]
그때 부처가 지장보살더러 이르시되 ‘일체 중생이 해탈하지 못하니 성식이 일정함이 없어 악습으로 업을 맺으며 선습으로 결과를 맺어 선하며 악하여 경계를 쫒아 나와 오도에서 굴러다녀 잠깐도 쉬지 못하여 곧 진겁을 지내어 미혹하며 어려움에 처하여 고기가 그물에서 놀 듯하여 이 장류를 가져 비록 들었다가 잠깐 나와도 또 그물을 만나듯 하니 이 무리를 내가 시름하여 생각하니 네가 이미 지난 바람을 마치어 여러 겁에 다시금 맹세하여 죄 무리를 널리 해탈하니 내가 또 어찌 시름하겠는가?’ 이 말을 이르실 때에 회중에 한 보살 마하살이 이름이 정자재왕이 부처께 사뢰시되 ‘세존이시여! 지장보살이 여러 겁부터 오기에 각각 어떤 바람을 발하시었기에 이제 세존이 부지런히 찬탄하심을 입었습니까? 원하건대 세존이 대충 이르십시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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