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경 설법 24]
聖女ㅣ 무로
내 주001) 어미 죽건디
아니 오라니 주002) 아니 오라니: ‘오라니’의 기본형은 ‘오라다’. 현대국어로는 ‘오래지 않으니’ 정도가 자연스럽다.
넉시 어느
趣 주003) 취(趣): 중생이 자신이 지은 업인(業因)으로 인하여 이끌리어 가거나, 스스로 찾아 가는 삶의 상태. 또는 그런 세계.
예
간 주004) 간: 가+ㄴ. ‘’은 ‘ㄴ것인지’. 간 것인지.
몰라다
鬼王 주005) 이 聖女
려 주006) 려: 여격을 나타낸 특수조사. 이것은 동사 ‘리-’[率]의 부동사형으로 대격을 지배하였다. 에게.
무로 菩薩ㅅ 어마니미 사라이셔 엇던
行業 주007) 행업(行業): 고락의 과보를 받을 선악의 행위.
월인석보 21 상:27ㄴ
을
니기더니고 주008) 니기더니고: 니기+던+이+고. 익히던 이입니까.
聖女ㅣ 對答호 내 어미
邪見 주009) 사견(邪見): 십악의 하나. 인과(因果)의 도리를 무시하는 그릇된 견해를 이른다. 칠견(七見)의 하나이자, 오견의 하나이기도 하다.
야 주010) 三寶
譏弄 주011) 야
헐며 주012) 헐며: 헐+며. ‘헐다’는 남을 험담하다, 남을 헐뜯다. ‘-며’는 동시 병행을 나타낸다. ‘-며’는 동명사 어미 ‘-ㅁ’과 첨사 ‘여’의 결합이었다. 그 의미는 현대어에 있어서와 같았으나 선어말 어미 ‘-리-’ 뒤에 올 수 있었고 후치사 ‘셔’, 첨사 ‘ㆁ’이 뒤에 와서, ‘-며셔’, ‘-명’ 등이 된 점이 다르다.
비록 간 信야도 도로 恭敬
아니터니 주013) 죽건디 비록 아니 여러 나리라도
아모 주014) 고대 주015) 간디 주016) 간디: 가+ㄴ디. 어미 ‘-ㄴ디’는 ‘-ㄴ지’에 해당한다. 자연스러운 현대국어로는 ‘간지’ 보다는 ‘갔는지’ 정도로 보는 것이 좋다.
모노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24]
성녀가 또 묻되 ‘나의 어미가 죽은 지 오래지 않으니 넋이 어느 곳으로 간지 모릅니다.’ 귀왕이 성녀더러 묻되 ‘보살의 어머님이 살아계시어 어떤 행업을 익히던 이입니까?’ 성녀가 대답하되 ‘나의 어미가 사견하여 삼보를 기롱하여 헐뜯으며 비록 잠시 믿더라도 다시 또 공경하지 않더니 죽은 지 비록 여러 날이 아니라도 아무 곳에 갔는지 모릅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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