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21(상권)
- 지장경 설법
- 지장경 설법 1
지장경 설법 1
[지장경 설법 1]
世尊이 說法시니 摩耶ㅣ 즉재 주001) 宿命 주002) 을 아샤 善根 주003) 이 純 주004) 히 니거 八 야리샤 주006) 須陀洹果 주007) 得시고 주008) 부텻긔 샤 죽사릿 어리 주009) 예 解脫 주010) 마 주011) 證콰다 주012) 그저긔 모댓 주013) 大衆 주014) 이 이 말 듣고 소리로 닐오 一切衆生 주015) 이 다 解脫 得과뎌 주016) 願노다
즉재：
곧. 즉시. 주로 ‘즉재, 즉자히’의 형태로 나타나나 간혹 ‘즉제’로도 표기되어 나타난다.
숙명(宿命)：
날 때부터 타고난 정해진 운명.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
선근(善根)：
① 좋은 과보(果報)를 낳게 하는 착한 일. ② 온갖 선(善)을 낳는 근본(根本. 무탐, 무진(無瞋), 무치를 삼선근이라 일컬음.
순(純)：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하여 순수하고 온전한.
월인석보 21 상:8ㄱ
十億 盛 結 주005) 결(結)：
몸과 마음을 결박하여 자유를 얻지 못하게 하는 번뇌.
야리샤：
야리다. 헐어 버리다. 손상되게 하다. 헐어버리시어.
과(果)：
원인에 따라 일어나는 결과.
득(得)시고：
얻으시고. 구하시고.
어리：
어리. 감옥.
해탈(解脫)：
①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 자재한 경지. 모든 미혹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유 자재한 경지. 모든 미혹의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 속세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 유위(有爲) 해탈, 무위(無爲) 해탈, 성정(性淨) 해탈, 장진(障盡) 해탈 따위로 나누어진다. 도탈(度脫). ②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 열반의 상태. ③ 깨달음. ④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한곳에 집중하여 산란하지 않는 선정의 상태.
마：
① 이미, 벌써. ② 이제 곧, 머지않아. ③ 하마터면. 여기서는 ‘이미’.
증(證)콰다：
증+거+오++다. 선어말어미 ‘-거-’와 ‘-오-’가 결합하면 ‘-과’로 실현된다. ‘콰’로 실현된 것은 ‘증다’의 어간 ‘’과 ‘과’가 결합한 때문이다.
모댓：
몯+아+잇+. 기본형은 ‘몯다’. ‘모이다’의 옛말. 모여있는.
대중(大衆)：
많이 모인 승려. 또는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니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일체중생(一切衆生)：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존재. 특히 사람에 대하여 쓰인다.
득(得)과뎌：
여기서의 ‘과뎌’는 희구(希求)를 나타내는 어미. 그와 같은 어미로는 ‘-고져’, ‘-아져’, ‘-과여’, ‘-긧고’ 등이 있었다.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지장경 설법 1]
세존이 설법하시니 마야가 즉시 숙명을 아시어 선근이 순하게 익어 팔십억 무성한 결과를 헐어버리시어 수타원과를 얻으시고 부처께 사뢰시되 죽고 사는 일의 감옥에 해탈을 이미 증명하였습니다. 그때에 모여 있는 많은 승려들이 이 말을 듣고 같은 목소리로 이르되 모든 중생이 모두 해탈을 얻고자 원합니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처 라 涅槃 듣시고 煩惱 여희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