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월인석보 제21(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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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인천강지곡 기412~기417(6곡)
  • 월인천강지곡 기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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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인천강지곡 기412


其 四百十二
帝釋 주001)
제석(帝釋):
① 제석천(帝釋天). ② 십이천의 하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임금으로,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한다. 석제(釋帝)·제석천왕·천제석이라고도 한다.
주002)
이:
주격조사.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에는 ‘-ㅣ’, 모음일 때에는 그 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단 모음 i일 때에는, 체언 말음절이 무점(평성)일 때 그것이 2점(상성)으로 나타나며 체언 말음절이 1점(거성)일 때에는 표기상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보기〉 :사·미(:사 人), 부:톄(부텨 佛), :리(리 橋), 불·휘(불·휘 根) 등. 현대어의 주격 조사 ‘-가’는 문헌상으로는 15세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世尊 주003)
세존(世尊):
석가세존(釋迦世尊).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모든 복덕을 갖추고 있어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자.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자. 곧, 부처를 일컬음.
주004)
:
‘께’의 옛말.
請 주005)
청(請):
청하되. ‘’는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어미 앞에 붙어, 그리고 받침 없는 어간 뒤나 ‘ㄴ, ㄹ, ㅁ’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 붙어, 객체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어미로 겸양법을 나타낸다. 겸양법은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이 어미는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이들은 음소 ‘ㅸ’와 ‘ㅿ’의 소멸로 그 음상이 변하였다.
忉利天 주006)
도리천(忉利天):
불교에서 말하는 욕계 6천(欲界六天)의 제2천. 육욕천의 둘째 하늘이다. 섬부주 위에 8만 유순(由旬)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도리(忉利)라고도 한다.
에 가 어마님 보쇼셔 주007)
-쇼셔:
존자(尊者)에 대한 화자(話者)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명령법 어미의 하나. 공손법의 등분에 따라 명령법 어미는 ‘쇼셔’체, ‘야쎠’체, ‘라’체 등으로 등분 표시된다.
文殊 주008)
문수(文殊):
석가모니여래의 왼쪽에 있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제불(諸佛)의 지혜를 맡은 보살로, 오른쪽에 있는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나 보통 사자를 타고 오른손에 지검(智劍),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길상금강·묘길상·묘덕(妙德)·문수보살·문수사리라고도 한다.
주009)
ㅣ:
‘ㅣ’는 주격조사.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에는 ‘-ㅣ’, 모음일 때에는 그 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단 모음 i일 때에는, 체언 말음절이 무점(평성)일 때 그것이 2점(상성)으로 나타나며 체언 말음절이 1점(거성)일 때에는 표기상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摩耶 주010)
마야(摩耶):
석가모니의 어머니. 인도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의 슈도다나의 왕비로, 석가모니를 낳고 7일 후에 죽었다. 마가마야·마하마야라고도 한다.
請

월인석보 21 상:1ㄴ

샤
주011)
청(請)샤:
청하시되. 존경법의 선어말 어미 ‘-시-’는 화자가 상위자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으)시-’다. 이 어미는 후속 형태가 모음어미 ‘-아-’, ‘-오-’이면 ‘-(/으)샤’로 교체되는데, 이때 후속하는 형태의 두음인 모음은 合音되거나 탈락된다. 즉, 어미 ‘-아/어-, 오/우, -옴/움’과 결합된 활용형은 ‘-샤, -샤, -샴’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歡喜園 주012)
환희원(歡喜園):
도리천(忉利天)에 있는 동산(東山). 세존(世尊)이 환희원에 있는 파리질다라수(波利質多羅樹)라는 나무 아래 계시면서 석 달 동안 안거(安居)하셨다고 한다.
에 가 아 주013)
아:
‘아들’의 옛말.
님 보쇼셔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기 사백십이
제석세존께 청하되 도리천에 가서 어머니를 보십시오.
문수보살마야부인께 청하시되 환희원에 가서 아드님을 보십시오.
Ⓒ 역자 | 한재영 / 2010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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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제석(帝釋):① 제석천(帝釋天). ② 십이천의 하나.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도리천의 임금으로, 사천왕과 삼십이천을 통솔하면서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아수라의 군대를 정벌한다고 한다. 석제(釋帝)·제석천왕·천제석이라고도 한다.
주002)
이:주격조사.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에는 ‘-ㅣ’, 모음일 때에는 그 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단 모음 i일 때에는, 체언 말음절이 무점(평성)일 때 그것이 2점(상성)으로 나타나며 체언 말음절이 1점(거성)일 때에는 표기상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보기〉 :사·미(:사 人), 부:톄(부텨 佛), :리(리 橋), 불·휘(불·휘 根) 등. 현대어의 주격 조사 ‘-가’는 문헌상으로는 15세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주003)
세존(世尊):석가세존(釋迦世尊).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모든 복덕을 갖추고 있어서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자. 세간에서 가장 존귀한 자. 곧, 부처를 일컬음.
주004)
:‘께’의 옛말.
주005)
청(請):청하되. ‘’는 모음이나 매개모음으로 시작하는 다른 어미 앞에 붙어, 그리고 받침 없는 어간 뒤나 ‘ㄴ, ㄹ, ㅁ’ 받침으로 끝나는 어간 뒤에 붙어, 객체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어미로 겸양법을 나타낸다. 겸양법은 존자(尊者)에 관련된 비자(卑者)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것이었다. 이 어미는 어간 말음이 ‘ㄱ, ㅂ, ㅅ, ㅎ’이면 ‘--’, 모음과 ‘ㄴ, ㅁ’이면 ‘--’, ‘ㄷ, ㅈ, ㅊ’이면 ‘--’으로 나타났고, 뒤에 오는 어미가 자음으로 시작되면 ‘ㅸ’는 ‘ㅂ’으로 교체되었다. 이들은 음소 ‘ㅸ’와 ‘ㅿ’의 소멸로 그 음상이 변하였다.
주006)
도리천(忉利天):불교에서 말하는 욕계 6천(欲界六天)의 제2천. 육욕천의 둘째 하늘이다. 섬부주 위에 8만 유순(由旬) 되는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에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이 있으며, 그 사방에 권속되는 하늘 사람들이 살고 있는 8개씩의 성이 있다. 도리(忉利)라고도 한다.
주007)
-쇼셔:존자(尊者)에 대한 화자(話者)의 공손한 진술을 표시하는 명령법 어미의 하나. 공손법의 등분에 따라 명령법 어미는 ‘쇼셔’체, ‘야쎠’체, ‘라’체 등으로 등분 표시된다.
주008)
문수(文殊):석가모니여래의 왼쪽에 있는 보살. 사보살의 하나이다. 제불(諸佛)의 지혜를 맡은 보살로, 오른쪽에 있는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불(三尊佛)을 이룬다.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나 보통 사자를 타고 오른손에 지검(智劍),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다. 길상금강·묘길상·묘덕(妙德)·문수보살·문수사리라고도 한다.
주009)
ㅣ:‘ㅣ’는 주격조사. 중세국어의 주격조사는 체언 어간의 말음이 자음일 때에는 ‘-ㅣ’, 모음일 때에는 그 모음과 하향 이중모음을 형성하였다. 단 모음 i일 때에는, 체언 말음절이 무점(평성)일 때 그것이 2점(상성)으로 나타나며 체언 말음절이 1점(거성)일 때에는 표기상 아무런 변동도 없었다.
주010)
마야(摩耶):석가모니의 어머니. 인도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의 슈도다나의 왕비로, 석가모니를 낳고 7일 후에 죽었다. 마가마야·마하마야라고도 한다.
주011)
청(請)샤:청하시되. 존경법의 선어말 어미 ‘-시-’는 화자가 상위자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으)시-’다. 이 어미는 후속 형태가 모음어미 ‘-아-’, ‘-오-’이면 ‘-(/으)샤’로 교체되는데, 이때 후속하는 형태의 두음인 모음은 合音되거나 탈락된다. 즉, 어미 ‘-아/어-, 오/우, -옴/움’과 결합된 활용형은 ‘-샤, -샤, -샴’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주012)
환희원(歡喜園):도리천(忉利天)에 있는 동산(東山). 세존(世尊)이 환희원에 있는 파리질다라수(波利質多羅樹)라는 나무 아래 계시면서 석 달 동안 안거(安居)하셨다고 한다.
주013)
아:‘아들’의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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