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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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경언해 상권(地藏經諺解 上卷)
  • 제4 중생업감품(衆生業感品)
  • 제4 중생업감품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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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중생업감품 023


증댱며 우주001)
우:
우택(雨澤). 비의 은택(恩澤).
을 증댱며 유익 디슈화풍주002)
디슈화풍:
지수화풍(地水火風).
을 증댱며 희락주003)
희락:
희락(喜樂).
을 증댱며 보주004)
보:
재보(財寶). 재물과 보배.
 증댱며 승녁주005)
승녁:
승력(勝力). 수승한 힘.
을 증댱며 일쳬 슈용주006)
슈용:
수용(受用). 받아서 씀.
그르슬주007)
그르슬:
그릇을. ‘그릇’은 ‘가재도구(家財道具)’를 뜻한다.
증댱며 이 다라니 능히 일쳬 디혜주008)
디혜:
지혜.
니케주009)
니케:
맹리(猛利)하게. 용맹하고 날카롭게.
야 버노적주010)
버노적:
번뇌적(煩惱賊). ‘번뇌’를 ‘도적’에 비유한 것.
파리다주011)
파리다:
파(破)하리이다. 깨뜨리리이다. ᄒᆞ-+리+이(청자 존대 선어말 어미)+다. ‘-이-’가 존재하지 않으면, ‘-리-’에는 ‘-다’가 아니라 ‘-라’가 쓰여서, ‘-리라’가 된다. 평서문 종결 어미 ‘-다’와 ‘-라’는 이형태의 짝이다.
시고 즉제주012)
즉제:
즉시. 즉자히〉즉재/즉ᄌᆡ/즉제. 『석보상절』에서는 ‘즉자히’로, 『월인석보』에서는 ‘즉자히(1-12권까지), 즉재, 즉제(13-25권)’로 나타난다. ‘즉’은 한자어 ‘卽’으로 보인다. ‘재’가 ‘ᄌᆡ’로도 쓰이는 것은 ‘ㆍ’의 음운 소실을 반영한다. 이 책에서는 ‘즉제, 즉ᄌᆡ, 즉재’가 다 쓰인다.
주013)
쥬:
주(呪). 다라니(陀羅尼). 불보살의 서원을 나타내는 비밀어(秘密語). ‘진실한 말’이란 뜻에서 ‘진언(眞言)’으로 번역. 이 다라니에서는 한 의미 단위가 끝나는 글자의 우측 하단에 작은 권점이 표시되어 있는데, 권점을 ‘.’으로 바꾸어 표시하기로 한다. 『월인석보』(21상:70ㄱ-73ㄱ)에서는 권점 대신 일련번호(一 ∼ 六十五)로 경계를 표시하였고, 한자음을 음절마다 달지 않고, 의미 덩어리가 끝난 뒤에 달았다. 사용된 한자음도 동국정운식 한자음이 아니다. 한편 『월인석보』(21상:70ㄱ)의 ‘讖蒱 讖蒱 讖讖蒱’가 이 책에서는 ‘츰부. 츰츰부.’로 나타난다. 즉 반복되는 ‘츰부’ 중 하나가 누락되어 한 번만 나타난 것이다. 『월인석보』의 것이 옳다.
을 니르샤 ○츰부. 츰츰부. 하갸셔츰부주014)
하갸셔츰부:
‘하가셔츰부’의 ‘하’는 『월인석보』(21상:70ㄱ)에 ‘阿’로 나타나며 한자음은 ‘ᅙᅡ’로 주음되어 있다. 이 ‘ᅙᅡ’를 이 책에서 ‘아’로 바꾸어 적지 않고 ‘하’로 적은 것은 ‘ㆆ’의 음가에 대한 오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예가 많이 나타난다.
. 법겨랍츰부. 함버랍츰부주015)
함버랍츰부:
『월인석보』(21상:70ㄴ)에는 ‘함버랍츰부’ 뒤에 ‘筏羅讖蒲(ᄫᅵ러·츰뿌)’가 있는데, 이 책에는 없다.
. 바져랍츰부. 하루갸츰부. 팜머츰부.주016)
팜머츰부:
『월인석보』(21상:70ㄴ)에는 ‘팜머츰부’ 뒤에 ‘薩帝摩讖蒱’가 들어 있고, ‘帝’에는 ‘丁簸反(정파반)’이란 반절이 달려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이 누락되었다.
사더니. 허머츰부. 비루갸챠버츰부.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증장(增長)하며, 우택(雨澤)을 증장하며 유익한 지수화풍(地水火風)을 증장하며, 희락(喜樂)을 증장하며 재보(財寶)를 증장하며, 승력(勝力)을 증장하며 일체 수용(受用)할 그릇을 증장하며, 이 다라니는 능히 일체 지혜를 맹리(猛利)케 하여, 번뇌적(煩惱賊)을 파(破)하리이다 하시고, 즉시 주(呪)를 이르시되, ○츰부. 츰츰부. 하갸셔츰부. 법겨랍츰부. 함버랍츰부. 바져랍츰부. 하루갸츰부. 팜머츰부. 사더니. 허머츰부. 비루갸챠버츰부.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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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우:우택(雨澤). 비의 은택(恩澤).
주002)
디슈화풍:지수화풍(地水火風).
주003)
희락:희락(喜樂).
주004)
보:재보(財寶). 재물과 보배.
주005)
승녁:승력(勝力). 수승한 힘.
주006)
슈용:수용(受用). 받아서 씀.
주007)
그르슬:그릇을. ‘그릇’은 ‘가재도구(家財道具)’를 뜻한다.
주008)
디혜:지혜.
주009)
니케:맹리(猛利)하게. 용맹하고 날카롭게.
주010)
버노적:번뇌적(煩惱賊). ‘번뇌’를 ‘도적’에 비유한 것.
주011)
파리다:파(破)하리이다. 깨뜨리리이다. ᄒᆞ-+리+이(청자 존대 선어말 어미)+다. ‘-이-’가 존재하지 않으면, ‘-리-’에는 ‘-다’가 아니라 ‘-라’가 쓰여서, ‘-리라’가 된다. 평서문 종결 어미 ‘-다’와 ‘-라’는 이형태의 짝이다.
주012)
즉제:즉시. 즉자히〉즉재/즉ᄌᆡ/즉제. 『석보상절』에서는 ‘즉자히’로, 『월인석보』에서는 ‘즉자히(1-12권까지), 즉재, 즉제(13-25권)’로 나타난다. ‘즉’은 한자어 ‘卽’으로 보인다. ‘재’가 ‘ᄌᆡ’로도 쓰이는 것은 ‘ㆍ’의 음운 소실을 반영한다. 이 책에서는 ‘즉제, 즉ᄌᆡ, 즉재’가 다 쓰인다.
주013)
쥬:주(呪). 다라니(陀羅尼). 불보살의 서원을 나타내는 비밀어(秘密語). ‘진실한 말’이란 뜻에서 ‘진언(眞言)’으로 번역. 이 다라니에서는 한 의미 단위가 끝나는 글자의 우측 하단에 작은 권점이 표시되어 있는데, 권점을 ‘.’으로 바꾸어 표시하기로 한다. 『월인석보』(21상:70ㄱ-73ㄱ)에서는 권점 대신 일련번호(一 ∼ 六十五)로 경계를 표시하였고, 한자음을 음절마다 달지 않고, 의미 덩어리가 끝난 뒤에 달았다. 사용된 한자음도 동국정운식 한자음이 아니다. 한편 『월인석보』(21상:70ㄱ)의 ‘讖蒱 讖蒱 讖讖蒱’가 이 책에서는 ‘츰부. 츰츰부.’로 나타난다. 즉 반복되는 ‘츰부’ 중 하나가 누락되어 한 번만 나타난 것이다. 『월인석보』의 것이 옳다.
주014)
하갸셔츰부:‘하가셔츰부’의 ‘하’는 『월인석보』(21상:70ㄱ)에 ‘阿’로 나타나며 한자음은 ‘ᅙᅡ’로 주음되어 있다. 이 ‘ᅙᅡ’를 이 책에서 ‘아’로 바꾸어 적지 않고 ‘하’로 적은 것은 ‘ㆆ’의 음가에 대한 오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예가 많이 나타난다.
주015)
함버랍츰부:『월인석보』(21상:70ㄴ)에는 ‘함버랍츰부’ 뒤에 ‘筏羅讖蒲(ᄫᅵ러·츰뿌)’가 있는데, 이 책에는 없다.
주016)
팜머츰부:『월인석보』(21상:70ㄴ)에는 ‘팜머츰부’ 뒤에 ‘薩帝摩讖蒱’가 들어 있고, ‘帝’에는 ‘丁簸反(정파반)’이란 반절이 달려 있다.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이 누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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