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지장경언해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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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경언해 상권(地藏經諺解 上卷)
  • 제4 중생업감품(衆生業感品)
  • 제4 중생업감품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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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중생업감품 005


만히 딛거 두 왕이 의논야 혜아려 방변주001)
방변:
방편(方便). 진실한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쓰는 방법. ‘便’의 전통 독음에는 ‘편, 변’ 둘이 있었다. 동국정운음은 ‘뼌, ·뼌’이었다〈동국정운 3:17ㄴ〉.
을 너비 펴  왕은 발원호주002)
발원호:
발원(發願)하되. ᄒᆞ-+오ᄃᆡ.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발원ᄒᆞᄃᆡ’가 쓰이고 있다. 의고형 ‘호ᄃᆡ’와 개신형 ‘ᄃᆡ’가 공존하고 있다.
불도을 어셔 일워 이 주003)
믈:
무리. 중세국어에서는 ‘믈’은 대개 [水]를 뜻하였는데, 간혹 [衆]을 뜻하는 명사 또는 관형사로 쓰였고, ‘물, 무리’는 [衆]을 뜻하였다.
도탈주004)
도탈:
도탈(度脫). 제도(濟度). ‘度’는 ‘渡’와 같다. ①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남. ②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 줌.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야 나문주005)
나문:
남은. 남-[餘]+은(관형사형 어미). 원순모음화.
주006)
걷:
것. 7종성 표기법에 따른 과잉교정이다.
업게 호려주007)
호려:
하려. ᄒᆞ-+오/우+리(의도 선어말 어미)+어(종결 어미). ‘-어’는 여기서는 종결 어미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려’는 내포문을 종결하고, 이어지는 ‘ᄒᆞ고’는 수행 동사로 볼 수 있다.
고  왕은 발원 죄고주008)
죄고:
죄고(罪苦). 벌로 고통을 받는 중생.
을 몬져 도탈주009)
도탈:
도탈(度脫). 제도(濟度). ‘度’는 ‘渡’와 같다. ①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남. ②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 줌.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야 안낙야 보리주010)
보리:
보리(菩提).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에 니르게 못면 내 내죵내주011)
내죵내:
내종(乃終)내. 끝내. 끝까지. 마침내. 긍정문에서 쓰일 때에는 ‘마침내’ 또는 ‘끝내’, 부정문에서 쓰일 때에는 ‘끝내’의 뜻을 나타낸다. ‘내죵’은 ‘나중’으로 발달하였다.
셩불코져 원티 안니호리라 니라 부텨주012)
부텨:
부처(께서). 『월인석보』(21상:81ㄴ)에는 주격 형태 ‘부톄’로 적혀 있다.
뎡왕보살려 니르샤  왕이 발원주013)
 왕이 발원:
이 부분 때문에 문장 구조에 파탄이 일어났다. 삭제하여야 한다. 한문의 직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어셔주014)
어셔:
어서. 중세국어의 어형이 단모음화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셩불코져 더니 일쳬디셩여주015)
일쳬디셩여:
일체지성취여래(一切智成就如來)가. 이 부분과 짝을 이루는 ‘디장보살이(25ㄱ)’로 보아, ‘일쳬디셩여’ 뒤에 주격 조사 ‘ㅣ’가 생략된 것으로 이해된다.
긔시고주016)
긔시고:
그이시고. 그(지시대명사)+이+시+고.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많이 짓거늘, 두 왕이 의논하고 헤아려 방편(方便)을 널리 펴서, 한 왕은 발원(發願)하되, 불도(佛道)를 어서 이루어, 이 무리들을 제도(濟度)하여 남은 것(=남김) 없게 하리라 하고, 한 왕은 발원하되, 죄고(罪苦)를(죄고 중생들을) 먼저 제도(濟度)하여 〈그 중생들로 하여금〉, 안락(安樂)하여 지혜에 이르게 〈하지〉 못하면 나는 끝내 성불하고자 원하지 아니하리라 하였느니라. 부처께서 정자재왕보살(定自在王菩薩)더러 이르시되, 한 왕이 발원하되, 어서 성불하고자 하였던 이는 일체지성취여래(一切智成就如來)가 〈바로〉 그이시고,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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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방변:방편(方便). 진실한 법으로 이끌기 위해서 임시적으로 쓰는 방법. ‘便’의 전통 독음에는 ‘편, 변’ 둘이 있었다. 동국정운음은 ‘뼌, ·뼌’이었다〈동국정운 3:17ㄴ〉.
주002)
발원호:발원(發願)하되. ᄒᆞ-+오ᄃᆡ.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발원ᄒᆞᄃᆡ’가 쓰이고 있다. 의고형 ‘호ᄃᆡ’와 개신형 ‘ᄃᆡ’가 공존하고 있다.
주003)
믈:무리. 중세국어에서는 ‘믈’은 대개 [水]를 뜻하였는데, 간혹 [衆]을 뜻하는 명사 또는 관형사로 쓰였고, ‘물, 무리’는 [衆]을 뜻하였다.
주004)
도탈:도탈(度脫). 제도(濟度). ‘度’는 ‘渡’와 같다. ①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남. ②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 줌.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주005)
나문:남은. 남-[餘]+은(관형사형 어미). 원순모음화.
주006)
걷:것. 7종성 표기법에 따른 과잉교정이다.
주007)
호려:하려. ᄒᆞ-+오/우+리(의도 선어말 어미)+어(종결 어미). ‘-어’는 여기서는 종결 어미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려’는 내포문을 종결하고, 이어지는 ‘ᄒᆞ고’는 수행 동사로 볼 수 있다.
주008)
죄고:죄고(罪苦). 벌로 고통을 받는 중생.
주009)
도탈:도탈(度脫). 제도(濟度). ‘度’는 ‘渡’와 같다. ①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남. ②생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도와 줌. 여기서는 ②의 뜻으로 쓰였다.
주010)
보리:보리(菩提). 정각(正覺)의 지혜. 불(佛), 연각(緣覺), 성문(聲聞) 등이 각각 그 능력에 따라 얻은 깨달음의 지혜. 그 중에서도 특히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하는데, 이는 더할 나위 없는 최상 최고의 깨달음이라는 뜻이다.
주011)
내죵내:내종(乃終)내. 끝내. 끝까지. 마침내. 긍정문에서 쓰일 때에는 ‘마침내’ 또는 ‘끝내’, 부정문에서 쓰일 때에는 ‘끝내’의 뜻을 나타낸다. ‘내죵’은 ‘나중’으로 발달하였다.
주012)
부텨:부처(께서). 『월인석보』(21상:81ㄴ)에는 주격 형태 ‘부톄’로 적혀 있다.
주013)
 왕이 발원:이 부분 때문에 문장 구조에 파탄이 일어났다. 삭제하여야 한다. 한문의 직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014)
어셔:어서. 중세국어의 어형이 단모음화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주015)
일쳬디셩여:일체지성취여래(一切智成就如來)가. 이 부분과 짝을 이루는 ‘디장보살이(25ㄱ)’로 보아, ‘일쳬디셩여’ 뒤에 주격 조사 ‘ㅣ’가 생략된 것으로 이해된다.
주016)
긔시고:그이시고. 그(지시대명사)+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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