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001) 와 바얌과
일히과주002) 일히과:이리[狼]와. 일히+과. 현대국어 ‘호랑이’의 ‘호랑’은 원래는 ‘호랑(虎狼)’ 즉 ‘범과 이리’를 뜻하던 것이었다.
개와
방하주003) 와
매주004) 와 톱과
긋ㄹ주005) 긋ㄹ:끌[剉, 쪼갤 좌]. ‘그’ 밑에 ‘ᄰᅠ’을 받침으로 썼는데, ‘ᄭᅳᆯ’의 잘못이다.
과
쟉도주006) 와
확탕주007) 과 텰그믈과
텰로콰주008) 텰로콰:쇠줄과. 텰[鐵]+노ㅎ[繩](ㅎ말음체언)+과.
텰나귀와 텰과
갓초로주009) 갓초로:생가죽으로. ᄉᆡᆼ+갗[皮]+오로. ‘ㆍ〉ㅗ’의 변화에 따라 ‘ᄋᆞ로’가 ‘오로’로 바뀐 것이다.
머리을 얼그며 더운 텰로 몸매
부우며주010) 부우며:부으며. 브ᅀᅳ며〉부우며. ㅿ 소멸. 원순모음화.
주우려면주011) 주우려면:굶주리면. 주우리-[饑]+어+ᄒᆞ-+면. 주으리다〉주우리다. 이 책의 32ㄱ에는 ‘주으릴’이 나온다. ‘주우리-’는 ‘주으리-’가 ‘주리-’로 변화해 가는 중간 단계의 모습이다.
쳘환
키고주012) 키고:삼키고[呑]. ᄉᆞᇝ기다(ᄉᆞᆷᄭᅵ다)〉ᄉᆞᆷ키다.
목라면 텰믈 마시며
을부터주013) 을부터:해[年]로부터. ‘을부터 겁을 차’는 『월인석보』(21상:45ㄴ)의 ‘ᄒᆡᄅᆞᆯ브터 劫을 ᄆᆞ차’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이다. 원문은 ‘終年竟劫’이다. ‘해가 다 가고 겁(劫)을 마침’을 뜻한다. 그러므로 ‘을부터 겁을 차’는 ‘[[을부터 겁을] 차]’의 구조인 듯하다.
겁을
ᄆᆞᆮ차주014) 쉬주015) 나유타도록주016) 나유타도록:나유타(那由陀)가 되도록. 나유타+이-(서술격 조사 어간)+도록. ‘이-’가 삭제된 것이다. 현대국어에서도 ‘저 사람은 내 {친구이다/친구다}’가 다 가능하다. ‘나유타’는 『월인석보』(21상:45ㄴ)에 ‘那낭由유ᇢ他탕’로 적혀 있다. ‘나유타’가 이 책에서는 ‘내유타’로 표기되기도 한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ㅐ’가 이중모음 [aj]이었기 때문이다. 즉 ‘나유타’와 ‘내유타’는 거의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같이 실현된다. 인도의 수량 단위. 천억(千億)에 해당한다. ‘조(兆)’ 또는 ‘구(溝)’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고최 서로
니어주017) 귿츨주018) 리주019) 리:사이. ‘ᄉᆞ이’의 잘못이다. ᄉᆞᅀᅵ〉ᄉᆞ이.
업스미주020) 업스미:없음이. 『월인석보』(21상:46ㄱ)에는 ‘업슬ᄊᆡ’로 적혀 있다. 여기의 ‘업스마’는 ‘업스ᄆᆡ, 업스매’의 잘못이다.
무간이라 일코
네주021) 네:넷은. 넷째는. 네ㅎ[四]+ᄋᆞᆫ(보조사).
남
며주022) 녀인이며
강호이뎍주023) 강호이뎍:강호이적(羌胡夷狄). 되놈. 『월인석보』(21상:46ㄱ)의 협주 ‘羌胡夷狄은 다 되라’ 참조.
이며 늘근니
져므니며주024) 져므니며:어린아이며. 졈-[幼]+은+이(의존 명사)+이며.
귀니 쳔니며 혹 뇽이며 혹 신이며 혹
쳔이주025) 쳔이:천(天)이며. 실수로 ‘며’가 빠진 것이다. 『월인석보』(21상:46ㄱ)에는 ‘天이며’로 적혀 있다.
혹 귀며 죄
지장경언해 상:22ㄱ
으로 업을
감득주026) 야
Ⓒ 언해 | 묘향산인 관송장로 / 1762년(영조 38)
매[鷹]와 뱀과 이리[狼]와 개와 방아와 맷돌과 톱과 끌과 작두와 확탕(鑊湯)과 쇠그물과 쇠줄과 쇠나귀[鐵驢]와 쇠말[鐵馬]과 생가죽으로 머리를 옭아매며 뜨거운 쇠로(=쇳물로) 몸에 부으며, 배고파 하면 쇠구슬을 삼키게 하고, 목말라 하면 쇳물을 마시게 하며 해(年)로부터 겁(劫)을 마쳐 〈그〉 수(數)가 나유타(那由陀)가 되도록 고초(苦楚)가 서로 이어져 그칠 새가 없음이(=없으므로) 무간지옥이라 일컫고, 넷(=넷째)은 남자며 여인이며, 강호이적(羌胡夷狄)이며, 늙은이 어린아이며, 귀한 이 천한 이며, 혹 용이며 혹 신(神)이며, 혹 천(天)이며 혹 귀(鬼)며, 죄행(罪行)으로 업(業)을 얻어서
Ⓒ 역자 | 이유기 / 2018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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