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莫笑劉毅從來布衣願 家無儋石輸百萬【齊人이 名小甕爲儋石이니 受二斛이라 言劉毅ㅣ 布衣窮時예 志大故로 能成大事니 蒲博之戱ㅣ 亦無害也ㅣ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그듸 주036) 그듸 그듸(2인칭 대명사)+(보조사). 그대는.
劉毅 주037) 유의(劉毅) 동진(東晋) 사람으로, 집이 가난하였으나, 뒤에 유유(劉裕)와 함께 병사를 일으켜 ‘환현(桓玄)의 난’을 막았다. 건국 공신이 되었다.
의
從來로 주038) 종래(從來)로 종래(從來)+로(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종래로부터. 이전부터. 예로부터. 여태까지.
뵈옷 주039) 닙고셔 주040) 닙고셔 닙[被]-+-고(연결 어미)+셔(보조사). 입고서.
願던 주041) 원(願)던 원(願)+-(동사 파생 접미사)-+-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원하던. 내기를 하던. 판돈을 걸던.
이
웃디 주042) 웃디 웃[笑]-+-디(연결 어미). 웃지. 비웃지.
말라
지븨 주043) 지븨 집[家]+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집에.
儋石이 주044) 담석(儋石)이 담석(儋石)+이(주격 조사). 두 섬이. 담석(儋石)은 쌀 두 섬을 말한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40ㄴ
업서도 주045) 업서도 없[無]-+-어(연결 어미)+도(보조사). 없어도.
百萬곰 주046) 백만(百萬)곰 백만(百萬)+곰(보조사). 백만이나. ‘곰’은 흔히 강세 첨사라고 하는 것이다.
던기더니라 주047) 던기더니라 판돈을 걸었던 것이다. 댔던 것이다. ¶곧 지니 이긔니를 볼 거시라 너 가짓 보미 엳갑고 아논 일 져근 사미 엇디 나 이긜다 우리 므슴 나기 료 우리 을 나기 져 이러면 몯 이긔니 곧 던기리로다 뉘 아니라커니 곧 던기리라(곧 진 사람과 이긴 사람을 볼 것이다. 너 한 가지의 〈일을〉 보는 것이 옅고 아는 일이 적은 사람이 어찌 나를 이기겠느냐? 우리 무슨 내기 할까? 우리 한 양을 내기 합시다. 이러면 한 〈판〉) 이긴 사람은 곧 판돈을 댈 것이로다. 뉘 아니라 하였느냐? 곧 판돈을 댈 것이다.)〈번박 상:23ㄱ〉.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군막소류의종래포의원 가무담석수백만【제나라 사람이 이름이 소옹(小甕)이지만 담석(儋石)이 되니 두 섬을 받았다. 이는 유의가 베옷을 입던 궁한 때에 뜻이 큰 고로 능히 큰 일을 이루니 도박 노름이 또한 해롭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그듸 유의(劉毅)가 예전부터 〈입던〉 베옷 입고서 원하던(도박하던) 일을 웃지 말라. 집에 담석(儋石, 두 섬)이 없어도 백만이나 판돈을 걸었던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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