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양절에 여러 사람이 숲속에 모이다[九日諸人集于林]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져믄 주024) 져믄 졈[少]-+-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졈다’가 현대의 ‘젊다’와 같이 받침에 ‘ㄹ’을 더 가지게 된 것은 19세기에 와서이다. 1880년 ≪한불자뎐≫에 나타나는 ‘절믄이’가 아마도 처음의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 주025) 사 사[人]+(관형격 조사). 사람의. ‘’는 이른바 주어적 속격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는 ‘즐귬’을 수식하는 관형 성분일 뿐이다.
즐규믈 주026) 즐규믈 즐기[樂]-+-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즐김을. 즐기는 것을.
쇽졀업시 주027) 쇽졀업시 쇽졀[希望]-#없[無]-+-이(부사 파생 접미사). 속절없이. 희망없이. 쓸데없이.
보것다 주028) 보것다 보[見, 看]-+-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어(연결 어미)#잇[有]-+-다(종결 어미). 보고 있다. 보고 있구나. ‘-것다’를 화자의 경험에 의한 주관적 느낌을 강하게 나타내는 말로 보기도 한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주029) [忍]-+-(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참는. ¶이 곧 날 善知識이니 미 곡도 야 저도 허믈 업도다(이것이 곧 나를 만들 선지식이니 참는 마음이 꼭두각시 같아서 저어도 허물 없도다.)〈남명 상:41ㄴ〉.
므리 주030) 므리 눈[眼]+ㅅ(사이시옷, 관형격 조사)#믈[水]+이(주격 조사). 눈물이.
마 오시
젓다 주031) 젓다 젖[霑(젖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젖는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만간년소락 인루이점의
【언해역】 젊은 사람의 즐기는 것을 쓸데없이 보고 있구나. 참는 눈물이 이미 옷이 젖는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2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