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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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력 9월 9일 엄대부에게 받들어 올림[九日奉寄嚴大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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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9월 9일 엄대부에게 받들어 올림[九日奉寄嚴大夫]


九日奉寄嚴大夫 주001)
엄대부(嚴大夫)
엄무(嚴武)를 가리킴. 엄무는 당시 어사(御史)로 조정에 돌아갔는데, 중승(中丞)에서 대부가 되었으므로, 이렇게 부른 것이다. 46세 때 성도에서 두보는 성도 윤(成都尹) 겸 검남서천절도사 엄무(嚴武)를 만났다. 엄무는 두보의 옛 친구로, 두보에게는 누구보다도 큰 후원자였다. 엄무는 두보보다 10년 연하였으나 세교(世交)도 있는 터였는데, 두보가 아무런 실권도 없으면서 엄무를 업신여기는 투로 취중에 비위를 건드렸다가 그를 격노케 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두보가 50세(762) 때, 엄무가 서울로 소환되고, 성도 근처에서 서지도(徐知道)의 난이 일어나자 두보는 다시 난을 피해 각지를 떠돌아다녔다. 51세(763) 1월, 9년에 걸친 안사의 난이 끝났으나 위구르족과 티베트의 침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천 지방을 전전했다. 그런 중에 엄무가 다시 성도에 돌아오게 되어, 두보도 다음 해 3월에 성도의 완화초당으로 돌아왔다. 엄무는 두보를 천거해서 절도참모(節度參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으로 삼았다. 두보는 53세(765) 때 1월, 관직을 사퇴하고 다시 초당의 생활로 돌아왔다. 4월에 엄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유일한 후원자를 잃은 두보는 5월에 처자를 이끌고 배로 양자강을 내려와서 다시 표류하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주002)
구일봉기엄대부(九日奉寄嚴大夫)
음력 9월 9일 엄대부에게 받들어 올림. 당나라 보응(寶應) 원년(762) 중양절에 지은 것이라 한다.

구일봉기엄대부
(음력 9월 9일 엄대부에게 받들어 올림)

九日應愁思 經時冒險艱

九日에 주003)
구일(九日)에
구일(九日)+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이 주004)
이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시름니 주005)
시름니
시름[愁]-+-(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시름하나니. 시름하니.
時節을 디나록 주006)
시절(時節)을 디나록
시절(時節)+을(대격 조사)#디나[過]-+-록(연결 어미). 시절을 지나도록. 때가 지나도록. 현대어로는 ‘시절이 지나도록’이 자연스럽다. ‘지나다’가 행동주의 행동을 나타낼 때에는 ‘그 사람 옆을 지나다’와 같이 타동사적인 쓰임을 가지나, 행동주 관련 움직임은 ‘*그 사람 옆이 지나다’와 같이 자동사 구성을 이루기 어렵다. ¶金과 玉과 芝草와 麟과 鳳과 거붑과 鶴괘 千萬年 디나 죽디 아니야 靈야 國土애 난 거시니 나히 늘거 魔ㅣ 외야(금과 옥과 지초(芝草)와 인과 봉과 거북과 학이 천만년을 지나 죽지 아니하여 신령이 되어 국토에 난 것이니, 나이 늙어 마(魔)가 되어)〈능엄 9:113ㄴ〉.
어려운 길헤 주007)
길헤
길ㅎ[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주008)
[挾(끼다)]-+-어(연결 어미). 끼이어. 끼여. ¶남진이 잇디 아니커든 애 벼개 거두워 녀코 삳과 돗과 집  히 간슈홀 디니 져므니 얼운 셤기며 가오니 貴니 셤교 다 이리 홀 디니라(남편이 있지 아니커든 상자에 베개를 거두워 넣고 삿자리와 돗자리를 짚 끼여 중히 간수할 것이니, 젊은이 어른 섬기며 낮은이 귀한 이 섬기는 것을 다 이렇게 할 것이니라.)〈번소 3:17ㄴ〉.
가놋다 주009)
가놋다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가는구나.

【한자음】 구일응수사 경시모험간
【언해역】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어쩔 수 없이 시름하나니 시절이 지나도록 어려운 길에 끼어 가는구나.

不眠持漢節 何路出巴山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1ㄴ

嚴大夫ㅣ 時在巴山니라】

오디 주010)
오디
올[眠]-+-디(연결 어미). 졸지. ¶기 노니 져비 오 몰애 더우니 鴛鴦이 오놋다(흙이 녹으니 제비 날고, 모래 더우니 원앙이 조는구나.)〈두시(초) 10:17ㄱ〉.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嗔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다섯 가지 덮음은 탐욕과 진심과 혼매하여 졸음과 움직여 어지러움과 의심이다.)〈월석 7:43ㄴ〉.
아니야셔
주011)
오디 아니야셔
졸지 않고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정신을 차리고.
漢ㅅ 符節 주012)
부절(符節)
돌이나 대나무 혹은 옥 따위로 만들어 신표로 삼던 물건. 주로 사신들이 가지고 다녔으며 둘로 갈라서 하나는 조정에 보관하고 하나는 본인이 가지고 다니면서 신분의 증거로 사용하였다.
가졋니 주013)
가졋니
가지[持]-+-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지고 있나니. 가지고 있으니.
어느 길히 巴山 주014)
파산(巴山)
대파산의 약칭.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 이름. 산세가 아주 험하다.
로 나가리오

【한자음】 부면지한절 하로출파산【엄대부가 그때에 파산에 있었다.】
【언해역】 졸지 않고서(정신을 차리고) 한나라의 부절(符節)을 가지고 있으니 어느 길이 파산(巴山)으로 나갈 것인가?

小驛香醪嫩 重巖細菊斑

져고맛 주015)
져고맛
져고마[小]-+-ㅅ(사이시옷). 조그만.
驛엔 곳다온 주016)
곳다온
곶[花]-+-답[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꽃다운.
수리 보랍고 여러 주017)
[重]+ㅅ(관형격 조사). 겹의.
바회옌 주018)
바회옌
바회[岩, 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바위에는.
 주019)
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菊花ㅣ 어르누겟니라 주020)
어르누겟니라
어르눅[錦]-+-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얼룩져 있는 것이다. 얼룩얼룩한 것이다. ¶날회야 거러 어르누근 막대 옮기고 뫼 보노라 야 셴 머리 울워노라(재빨리 걸어 얼룩얼룩한 지팡이를 옮기고 산을 본다고 하여 센 머리를 드는구나.)〈두시(초) 4:29ㄴ〉.

【한자음】 소역향료눈 중암세국반

遙知簇鞍馬 回首白雲閒【言嚴大夫 주021)
엄대부(嚴大夫)
두보와 어릴 때 사귀었던 엄무(嚴武)를 가리킴. 두보의 후원자로 두보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엄무는 당시 어사(御史)로 조정에 돌아갔는데, 중승(中丞)에서 대부가 되었으므로, 이렇게 부른 것이다.
ㅣ 在巴山 주022)
파산(巴山)
대파산의 약칭.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 이름. 산세가 아주 험하다고 한다.
而回望甫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기마 주023)
기마
안장[鞍]. ¶우리 리 짐 설어즈라  기마 진노라 면 하히 그리로다(우리 빨리 짐들 설거지하랴 말 안장 차리다 보면 하늘이 밝을 것이로다.)〈번노 상:38ㄱ~ㄴ〉.
지혼 주024)
지혼
짛[簇, 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차린. 채운. 지운.
 주025)

[馬]+(대격 조사). 말을.
뫼화셔 주026)
뫼화셔
뫼호[集]-+-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모아서. ¶大夏에 뫼화 자≪大夏 竺國 됴히 닐오미라 뫼화 조 곧 結集이라≫(대하에 모여 맺어≪대하는 축국을 좋게 이르는 것이다. 모여 맺는 것은 곧 결집이다.≫)〈법화 1:서7ㄴ〉. 아 설날 의  두닐굽과 열  두닐굽 낫 집안 사 머리터럭 져기조쳐  뫼화 우믈 가온 두고 빌락 저히락 면(섣달 그믐날 사경, 즉 밤 1시에서 3시 사이에  14개와 삼씨 14개를 집안 사람들의 머리칼을 조금이나마 한데 모아 우물 가운데 두고 빌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하면)〈온역 4ㄱ〉.
 구 주027)
 구
[白]-+-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ㅅ(관형격 조사). 흰 구름의.
서리예 주028)
서리예
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서리’는 셋 이상 되는 사물 사이에 대하여 쓰였다. 두 사물에 대해서는 ‘’가 쓰였다. ¶寂靜 무덤 써리예 이숌과 나모 아래 이숌과 한예 이숌과 녜 눕디 아니홈과 가며니 艱難니 디 아니야 次第로 빌머굼과 세 가짓 옷 가져 뇸괘라(적정한 무덤 사이에 있음과 나무 아래 있음과 한데에 있음과 늘 눕지 아니함과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아니하고 차례로 빌어먹음과 세 가지 옷만 가지고 지내는 것이다.)〈월석 7:31ㄴ〉.
머리 도혀 주029)
도혀
도혀[使回]-+-어(연결 어미). 돌이켜.
라 주030)
라
라[望]-+-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바람을. 바라봄을. 바라보는 것을.
아라히 주031)
아라히
아라[杳然, 渺然, 眇然]-+-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득히. 아스라히. ¶새배  이스리 리니 녯 프른 시우글 아라히 노라(새벽에 흰 이슬이 내리니 예전의 푸른 양탄자를 아스라이 생각하노라.)〈두시(초) 15:28ㄱ〉.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초) 8:15ㄱ〉.
아노라 주032)
아노라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아노라. 아는도다. 아는구나. ¶엇뎨 智慧왼 사미 보 잇  알오 도혀 求티 아니야 艱難호 기리 怨歎리오(어찌 지혜로운 사람이 보배 있는 데를 알고 도리어 구하지 아니하여 가난함을 오래 원망하고 탄식하겠느냐?)〈목우자 45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요지족안마 회수백운간【엄대부가 파산(巴山)에서 두보를 돌아보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안장 찬 말을 모아서 흰 구름 사이에 머리 돌이켜 바라보는 것을 아스라히 아는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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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엄대부(嚴大夫) : 엄무(嚴武)를 가리킴. 엄무는 당시 어사(御史)로 조정에 돌아갔는데, 중승(中丞)에서 대부가 되었으므로, 이렇게 부른 것이다. 46세 때 성도에서 두보는 성도 윤(成都尹) 겸 검남서천절도사 엄무(嚴武)를 만났다. 엄무는 두보의 옛 친구로, 두보에게는 누구보다도 큰 후원자였다. 엄무는 두보보다 10년 연하였으나 세교(世交)도 있는 터였는데, 두보가 아무런 실권도 없으면서 엄무를 업신여기는 투로 취중에 비위를 건드렸다가 그를 격노케 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두보가 50세(762) 때, 엄무가 서울로 소환되고, 성도 근처에서 서지도(徐知道)의 난이 일어나자 두보는 다시 난을 피해 각지를 떠돌아다녔다. 51세(763) 1월, 9년에 걸친 안사의 난이 끝났으나 위구르족과 티베트의 침입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천 지방을 전전했다. 그런 중에 엄무가 다시 성도에 돌아오게 되어, 두보도 다음 해 3월에 성도의 완화초당으로 돌아왔다. 엄무는 두보를 천거해서 절도참모(節度參謀),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으로 삼았다. 두보는 53세(765) 때 1월, 관직을 사퇴하고 다시 초당의 생활로 돌아왔다. 4월에 엄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유일한 후원자를 잃은 두보는 5월에 처자를 이끌고 배로 양자강을 내려와서 다시 표류하는 생활을 시작하였다.
주002)
구일봉기엄대부(九日奉寄嚴大夫) : 음력 9월 9일 엄대부에게 받들어 올림. 당나라 보응(寶應) 원년(762) 중양절에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3)
구일(九日)에 : 구일(九日)+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주004)
이 : (堂堂)+-(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당당히. 마땅히. 응당. 어쩔 수 없이.
주005)
시름니 : 시름[愁]-+-(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시름하나니. 시름하니.
주006)
시절(時節)을 디나록 : 시절(時節)+을(대격 조사)#디나[過]-+-록(연결 어미). 시절을 지나도록. 때가 지나도록. 현대어로는 ‘시절이 지나도록’이 자연스럽다. ‘지나다’가 행동주의 행동을 나타낼 때에는 ‘그 사람 옆을 지나다’와 같이 타동사적인 쓰임을 가지나, 행동주 관련 움직임은 ‘*그 사람 옆이 지나다’와 같이 자동사 구성을 이루기 어렵다. ¶金과 玉과 芝草와 麟과 鳳과 거붑과 鶴괘 千萬年 디나 죽디 아니야 靈야 國土애 난 거시니 나히 늘거 魔ㅣ 외야(금과 옥과 지초(芝草)와 인과 봉과 거북과 학이 천만년을 지나 죽지 아니하여 신령이 되어 국토에 난 것이니, 나이 늙어 마(魔)가 되어)〈능엄 9:113ㄴ〉.
주007)
길헤 : 길ㅎ[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길에.
주008)
 : [挾(끼다)]-+-어(연결 어미). 끼이어. 끼여. ¶남진이 잇디 아니커든 애 벼개 거두워 녀코 삳과 돗과 집  히 간슈홀 디니 져므니 얼운 셤기며 가오니 貴니 셤교 다 이리 홀 디니라(남편이 있지 아니커든 상자에 베개를 거두워 넣고 삿자리와 돗자리를 짚 끼여 중히 간수할 것이니, 젊은이 어른 섬기며 낮은이 귀한 이 섬기는 것을 다 이렇게 할 것이니라.)〈번소 3:17ㄴ〉.
주009)
가놋다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가는구나.
주010)
오디 : 올[眠]-+-디(연결 어미). 졸지. ¶기 노니 져비 오 몰애 더우니 鴛鴦이 오놋다(흙이 녹으니 제비 날고, 모래 더우니 원앙이 조는구나.)〈두시(초) 10:17ㄱ〉.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嗔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다섯 가지 덮음은 탐욕과 진심과 혼매하여 졸음과 움직여 어지러움과 의심이다.)〈월석 7:43ㄴ〉.
주011)
오디 아니야셔 : 졸지 않고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정신을 차리고.
주012)
부절(符節) : 돌이나 대나무 혹은 옥 따위로 만들어 신표로 삼던 물건. 주로 사신들이 가지고 다녔으며 둘로 갈라서 하나는 조정에 보관하고 하나는 본인이 가지고 다니면서 신분의 증거로 사용하였다.
주013)
가졋니 : 가지[持]-+-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가지고 있나니. 가지고 있으니.
주014)
파산(巴山) : 대파산의 약칭.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 이름. 산세가 아주 험하다.
주015)
져고맛 : 져고마[小]-+-ㅅ(사이시옷). 조그만.
주016)
곳다온 : 곶[花]-+-답[如](형용사 파생 접미사)-+-(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꽃다운.
주017)
 : [重]+ㅅ(관형격 조사). 겹의.
주018)
바회옌 : 바회[岩, 巖]+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바위에는.
주019)
 :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주020)
어르누겟니라 : 어르눅[錦]-+-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얼룩져 있는 것이다. 얼룩얼룩한 것이다. ¶날회야 거러 어르누근 막대 옮기고 뫼 보노라 야 셴 머리 울워노라(재빨리 걸어 얼룩얼룩한 지팡이를 옮기고 산을 본다고 하여 센 머리를 드는구나.)〈두시(초) 4:29ㄴ〉.
주021)
엄대부(嚴大夫) : 두보와 어릴 때 사귀었던 엄무(嚴武)를 가리킴. 두보의 후원자로 두보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엄무는 당시 어사(御史)로 조정에 돌아갔는데, 중승(中丞)에서 대부가 되었으므로, 이렇게 부른 것이다.
주022)
파산(巴山) : 대파산의 약칭.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 이름. 산세가 아주 험하다고 한다.
주023)
기마 : 안장[鞍]. ¶우리 리 짐 설어즈라  기마 진노라 면 하히 그리로다(우리 빨리 짐들 설거지하랴 말 안장 차리다 보면 하늘이 밝을 것이로다.)〈번노 상:38ㄱ~ㄴ〉.
주024)
지혼 : 짛[簇, 作]-+-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차린. 채운. 지운.
주025)
 : [馬]+(대격 조사). 말을.
주026)
뫼화셔 : 뫼호[集]-+-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모아서. ¶大夏에 뫼화 자≪大夏 竺國 됴히 닐오미라 뫼화 조 곧 結集이라≫(대하에 모여 맺어≪대하는 축국을 좋게 이르는 것이다. 모여 맺는 것은 곧 결집이다.≫)〈법화 1:서7ㄴ〉. 아 설날 의  두닐굽과 열  두닐굽 낫 집안 사 머리터럭 져기조쳐  뫼화 우믈 가온 두고 빌락 저히락 면(섣달 그믐날 사경, 즉 밤 1시에서 3시 사이에  14개와 삼씨 14개를 집안 사람들의 머리칼을 조금이나마 한데 모아 우물 가운데 두고 빌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하면)〈온역 4ㄱ〉.
주027)
 구 : [白]-+-ㄴ(관형사형 어미)#구룸[雲]+ㅅ(관형격 조사). 흰 구름의.
주028)
서리예 : 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사이에. ‘서리’는 셋 이상 되는 사물 사이에 대하여 쓰였다. 두 사물에 대해서는 ‘’가 쓰였다. ¶寂靜 무덤 써리예 이숌과 나모 아래 이숌과 한예 이숌과 녜 눕디 아니홈과 가며니 艱難니 디 아니야 次第로 빌머굼과 세 가짓 옷 가져 뇸괘라(적정한 무덤 사이에 있음과 나무 아래 있음과 한데에 있음과 늘 눕지 아니함과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아니하고 차례로 빌어먹음과 세 가지 옷만 가지고 지내는 것이다.)〈월석 7:31ㄴ〉.
주029)
도혀 : 도혀[使回]-+-어(연결 어미). 돌이켜.
주030)
라 : 라[望]-+-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바람을. 바라봄을. 바라보는 것을.
주031)
아라히 : 아라[杳然, 渺然, 眇然]-+-이(부사 파생 접미사). 아득히. 아스라히. ¶새배  이스리 리니 녯 프른 시우글 아라히 노라(새벽에 흰 이슬이 내리니 예전의 푸른 양탄자를 아스라이 생각하노라.)〈두시(초) 15:28ㄱ〉.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초) 8:15ㄱ〉.
주032)
아노라 : 알[知]-+-(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아노라. 아는도다. 아는구나. ¶엇뎨 智慧왼 사미 보 잇  알오 도혀 求티 아니야 艱難호 기리 怨歎리오(어찌 지혜로운 사람이 보배 있는 데를 알고 도리어 구하지 아니하여 가난함을 오래 원망하고 탄식하겠느냐?)〈목우자 45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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