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일에 서 사록의 숲동산 연회에 모이다[上巳日徐司錄林園宴集]
有喜留攀桂 無勞問轉蓬【劉安 招隱에 攀援桂枝兮聊淹留ㅣ라 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桂樹 주024) 계수(桂樹) 계수(桂樹)+(대격 조사). 유안(劉安)의 ≪초은사(招隱士)≫에 “반원계지혜료엄류(攀援桂枝兮聊淹留, 계수나무 가지를 부여잡고 당겨서 즐겨 머무르다)”와 같은 글귀가 있다. 언해 협주에는 유안(劉安)의 ≪초은(招隱)≫으로 되어 있으나, ≪초은사(招隱士)≫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산림을 돌아다니며 관상하는 것을 가리킨다. 지금 두보는 서사록(徐司錄)의 수풀 동산에서 연회 모임을 가지고 있다.
더위자바 주025) 더위자바 더위(접두사)+잡[執]-+-아(연결 어미). 움켜잡아. 부여잡아. 끌어잡아. 부둥켜잡고. ¶ 구루미 나조 南녀그로 가니 可히 라고 可히 더위잡디 몯리로다(뜬 구름이 저녁에 남쪽으로 가니 바라보지도 붙잡지도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5:28ㄴ〉. 亂 定며 바라오 더위자바 天地 便安니 邪 것고 正을 나토아 日月이 겨르도다(난을 평정하며 위태로움을 붙잡아 천지 편안하니 사악한 것을 꺾고 바른 것을 나타내어 일월이 한가롭도다.)〈금삼 5:49ㄴ〉.
머므러슈믈 주026) 머므러 슈믈 머믈[留]-+-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머물러 있음을,
깃노니 주027) 깃노니 [喜]-+-(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기뻐하노니. 기뻐하니. ¶그 窮子ㅣ 비록 이 맛나 깃그나 제 너교 客로 와 일 賤人이로라 더니(그때 궁자가 비록 이 만남을 기뻐하나 아직 제 여기되 객으로 와서 일하는 천인이로라 하더니)〈월석 13:25ㄴ〉.
올마니 주028) 올마니 옮[移]-+-아(연결 어미)#[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옮아다니는. 옮겨다니는. ¶雲安縣에 벼개예 굽스러셔 白帝城에 올마와 사노라(운안현에 베게에 엎드려서 백제성에 옮아와 사노라.)〈두시(초) 7:10ㄴ〉.
다봇 주029) 올마니 호
무루믈 주030) 무루믈 묻[問]-+-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물음을. 묻는 것을.
잇비 주031) 잇비 잇브[困]-+-이(부사 파생 접미사). 힘들게, 쓸데없이. 고단하게. 구태여. ¶다가 훤히 眞源에 나가면 妙湛이 두려이 發야 功用 잇비 아니홀 띠라(만약 훤히 진원(眞源)에 나아가면 묘담(妙湛)이 원만하게 발하여 공용(功用)을 피곤하게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법화 4:93ㄱ~ㄴ〉
아니리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유희류반계 무로문전봉【유안(劉安)의 ≪초은(招隱)≫에 계수나무 가지를 부여잡고 당겨서 즐겨 머무르다 하다.】
【언해역】 계수(桂樹)를 부여잡고 머물러 있음을 기뻐하나니 옮아다니는 다북쑥 옮아다니듯 함을(함에 대하여) 묻는 것을 구태여 아니할 것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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