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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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에 지은 시 두 편[社日兩篇]


社日 주001)
사일(社日)
입춘이나 입추가 지난 뒤 각각 다섯째의 무일(戊日). 입춘 뒤를 춘사(春社), 입추 뒤를 추사(鞦社)라 하는데, 춘사에는 곡식이 잘 자라기를 빌고 추사에는 곡식의 수확에 감사한다.
兩篇 주002)
양편(兩篇)
시 두 편.
주003)
사일 양편(社日兩篇)
사일(社日)에 대한 시 두 편. 대력(大曆) 원년(766) 가을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사일 양편
(사일에 지은 시 두 편)

〈첫째 편〉

九農成德業 百祀發光輝 報效神如在 馨香舊不違少昊 주004)
소호(少昊)
대대로 이어져 전해 오는 바에 의하면 소호(少昊)는 황제(黃帝)의 아들(기원전 2598~2525)을 가리킨다. 오랜 옛날 중국의 태양 여신인 희화(羲和) 부락의 후예로 화하(华夏) 부락 연맹의 수령임과 동시에 동이족(東夷族)의 수령이기도 하였다. 중국의 5제(帝)의 하나이며, 중국의 영성(赢姓) 및 그 진(秦), 서(徐), 황(黃), 강(江), 이(李) 씨 등 수백 성씨의 시조이다.
氏 以九扈로 爲九農正니라 社ㅣ 爲九土之尊 故로 春祈穀而秋報賽니 馨香之祭 自古不違也ㅣ라】

九農 주005)
구농(九農)
온갖 농사일을 말한다.
德業 주006)
덕업(德業)
좋은 성과. 훌륭한 업적. 여기서는 좋은 수확을 가리킴.
일우니 주007)
일우니
이[成]-+-우(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이루니. ¶이 모딜오도 無相猶矣실 二百年 基業을 여르시니다 兄이 모딜오도 不宿怨焉이실 千萬世 厚俗 일우시니다(아우가 모질어도 서로 흉내내지 않으므로 이백년 기업을 여시었다. 형이 모질어도 철천지 원수가 된 것이 아니므로 천만세 두터운 풍속을 이룩하시었다.)〈용가 103〉.
온 가짓 주008)
온 가짓
온 가지의. 온갖.
이바도매 주009)
이바도매
이받[祀]-+-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연회하는 것에. 잔치에. 제사에. ¶忽然히 녯 노 이바디 호니 블근 매 거믄고애 다티더니라(문득 예전의 고귀한 연회를 생각하니, 붉은 소매가 거문고에 스치더라.)〈두시(초) 10:4ㄱ〉.
비치 나도다 갑 주010)
갑
갑[報]-+-(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격 조사). 갚는. 보답하는. ¶ 병이 듕커 얼운과 아 다 모닷더니 베퍼 닐오  新婦의 은혜 갑디 몯리로소니(하루는 병이 중하거늘 어른과 아이 다 모였는데 베플어 이르되 써 신부의 은혜를 갚지 못할 것이로소니)〈소학 6:27ㄱ〉.
鬼神이 잇 니 馨香 주011)
형향(馨香)
꽃다운 향기.
로 祭호 주012)
제(祭)호
제(祭)+-(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제사드리는 것을.
녜브터 그르 주013)
그르
그릇. ‘그르다’의 어간이 직접 부사로 쓰인 것이다. ¶迦毗羅 누른 비치라 논 마리니 녜 머리 누른 仙人이 이 나라해 이셔 道理 닷 迦毗羅國이라 니 그르 닐어 迦毗羅衛라도 며(가비라는 누른 빛이라 하는 말이니, 옛 적에 머리 빛이 누른 선인이 이 나라에서 도리를 닦었으므로 가비라국이라고 하니, 잘못 불러 가비라위라고도 하며)〈월석 2:1ㄱ〉.  울워러 새 보 貪다가 머리 도혀 사 對答호 그르호라(얼굴을 우러러(들어) 새 보는 것을 탐하다가, 머리 돌이켜 사람에게 대답하는 것을 잘못하는구나.)〈두시(초) 10:6ㄱ〉.
아니니라

【한자음】 구농성덕업 백사발광휘 보효신여재 형향구부위【소호(少昊) 씨가 아홉 시중으로 온갖 농사일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사(社)가 온갖 토지의 지존인 고로 봄에 곡식을 빌고 가을에 은혜에 보답하는(감사하는) 것이니 향기로운 제사를 예부터 그릇되게 하지 않은 것이다.】
【언해역】 구농(九農)이 덕업을 이루니 온갖 제사에 빛이 나도다. 보답하는 귀신이 있는 듯하니 형향(馨香)으로 제사드리는 것을 예부터 그릇되게 하지 않았던 것이다.

南翁巴曲醉 北鴈塞聲微

南녀긧 늘근 사 주014)
남(南)녀긧 사
남녁[南方]+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사[人]+(보조사). 남녘의 사람은. 남방의 사람은. 제사를 베푸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巴州 주015)
파주(巴州)
지금의 사천성의 파중시(巴中市)에 해당한다. 위치는 사천성의 동북부가 된다. 사천성과 섬서성의 접경지구이다. 사천 북부의 문호로, 서쪽으로는 성도(成都)와 400km 떨어져 있고, 북쪽으로는 서안(西安)과 650km 떨어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중경(重慶)과 498km 떨어져 있다.
놀애 주016)
파주(巴州)ㅅ 놀애
파주(巴州)+ㅅ(관형격 조사)#놀애[歌]. 파주(巴州)의 노래. 파주의 노래를 ‘파투가곡(巴渝歌曲)’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파투가곡’은 파투 지방의 노래로 곡조이름이라고 한다.
주017)
놀애
노래. 15, 16세기에는 ‘놀애’란 형식밖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놀애’가 현재와 같은 ‘노래’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17세기 중엽 쯤이다. ≪두시언해≫ 중간본에는 ‘노래’형이 많이 나타난다. ¶그 後에 놀애 브르며 춤 츠며 담야 남진 어르기 며(그 뒤에야 노래 부르며 춤을 추며 농담하여, 남자 어르기를 하며)〈월석 1:44ㄴ〉.
브르고 주018)
브르고
브르[歌]-+-고(연결 어미). 부르고. ¶오 안자 雄劒을 親히 고 슬피 놀애 블러 뎌 오 嗟嘆노라(혼자 앉아 웅검(雄劒)을 친히 하고 슬피 노래 블러 짧은 옷을 슬퍼하고 탄식하노라.)〈두시(초) 11:46ㄱ~ㄴ〉.
醉커늘 주019)
취(醉)커늘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거늘(연결 어미). 취하거늘. 취하는데.
北녃 그려기 주020)
그려기
그려기[雁]+(보조사). 기러기는.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으로 나타난다.
 주021)

[邊, 塞(요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가의. 가장자리의. 변방의. ¶사홈과 다  와 슈매 이 나래 디 다 업도다(싸움과 함께 변방에 와 있음에 이 날에 뜻이(생각하는 것이) 다함이 없도다.)〈두시(초) 11:37ㄱ〉. 北斗ㅣ  向야 가와 가 로 보고 새벼 虛空 當야 쿠믈 울워러 보노라(북두칠성이 강을 향하여 낮아져 가는 것을 곁으로 보고 샛별의 허공을 대하여 큼을 우러러 보노라.)〈두시(초) 11:40ㄴ〉. 뎌녁  다샤 名稱이≪稱은 마 씨니 德의 實이 일훔과 마 씨라≫ 無量世界예 너비 들이샤(저편 가에 다다르시어 명칭이≪칭은 맞는 것이니, 덕의 실이 이름과 맞는 것이다.≫ 무량세계에 널리 들리시어)〈월석 11:20ㄴ〉.
소리 微微도다
주022)
북(北)녃 그려기  소리 미미(微微)도다
북녘의 기러기는 변방의 소리 미미하도다. 변방의 소리는 변방의 소식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북녘의 기러기는 변방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미미하다는 뜻일 것이다.

【한자음】 남옹파곡취 북안새성미
【언해역】 남녘의 늙은 사람은 파주(巴州)의 노래 부르고 취하는데, 북녘의 기러기는 변방의 소리(소식) 미미하도다.

尙想東方朔 詼諧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9ㄴ

割肉歸【伏日에 詔賜從官 주023)
종관(從官)
임금을 수행하던 관리.
肉이어 東方朔이 拔劍割肉歸니라】

東方朔 주024)
동방삭(東方朔)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BC 154~93). 자 만천(曼). 염차(厭次, 지금의 산동성 평원현 부근) 사람. 막힘이 없는 유창한 변설과 재치로 한무제(漢武帝)의 사랑을 받아 측근이 되었다. 그러나 단순한 시중꾼이 아닌, 무제의 사치를 간언하는 등 근엄한 일면도 있었다. ‘익살의 재사’로 많은 일화가 전해진다. 속설에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하였다 하여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일컬어졌으며 ‘오래 사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그 뜻이 바뀌어 쓰인다. 〈두산세계백과대사전 참조〉
노샛말 주025)
노샛말
노[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말[言]. 우스갯말. ¶世尊이 아 說法을 마 오래 커시 내 그제 座애 이셔 모미 바 오직 空과 無相과 無作과 念코 菩薩法과 神通애 노녀 노홈과 부텻 國土 조케 홈과 衆生 일우맨 매 즐기디 아니다니(세존이 예전에 설법을 이미 오래 하시거늘 내가(저희가) 그때에 자리에 있어 몸이 피로하여 오직 공(空)과 무상(無相)과 무작(無作)만을 생각하고 보살의 법과 신통력에 노닐어 장난함과(장난만 하고)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함과 중생을 성취시킴엔 마음에 즐기지 아니하였습니다.)〈법화 2:179ㄱ〉.
고 고기 버혀 주026)
버혀
버히[割]-+-어(연결 어미). 베어. ¶  문네 긔운  잇거 븕나모 버혀다가 오희의 려 두라(또 한 약방문에는 병 기운이 이제 막 처음 생긴 것이거든 붉나무를 베어다가 오양깐에 둘러싸 두라 하였다.)〈우마 3ㄴ〉.
가던 이 스치노라 주027)
스치노라
스치[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생각하노라. ¶치운 虛空애 鴛鷺 라가 보고 머리 도혀셔 朝廷ㅅ 班列을 스치노라(추운 허공에 원앙새와 해오라기의 날아가는 것을 보고 머리 돌이키어 조정의 반열을 생각하노라.)〈두시(초) 7:17ㄴ〉.

【한자음】 상상동방삭 회해할육귀【복날에 고하기를 종관(從官)에게 고기를 내리라 하거늘, 동방삭(東方朔)이 검을 빼어 고기를 베어 돌아갔다.】
【언해역】 동방삭의 우스갯말 하고 고기 베어 가던 일을 생각하노라.
(여기까지 첫째 편임.)

〈둘째 편〉

陳平亦分肉 太史竟論功【陳平이 里中社애 分肉이 甚均니라 社日에 太史ㅣ 占事니라】

陳平 주028)
진평(陳平)
중국 한대(漢代)의 정치가(?~BC 178). 하남성(河南省) 양무(陽武, 지금의 하남성 원양) 사람. 서한 왕조의 개국 공신의 하나. 초와 한이 싸울 때, 여러 가지 계략으로 유방을 도와 한(漢)나라가 통일을 하는 데 공을 세우고, 고향의 호후(戶侯)에 임명되었다. 그 후 곡역후(曲逆侯)로 승진하였고, 좌승상(左丞相)이 되었다. 여씨(呂氏)의 난 때에 주발(周勃)과 함께 이를 평정한 후 문제(文帝)를 옹립하였다. 진평이 어렸을 때 집이 매우 가난하였으나, 책 읽기를 좋아하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진평이 교유(交遊)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온집안이 뒷바라지를 하여 진평으로 하여금 유학을 하며 교유하도록 하였다. 1년 후에 때마침 사제(社祭, 땅의 신에 대한 제사)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진평을 사재(社宰)로 추대하여, 사신(社神)에 제사지내는 것을 주재케 하였다. 진평은 대가가 되어 고기를 나누었는데, 공평하기 이를 데 없이 나누었으므로, 천하를 다스려도 그와 같이 할 것이라고 칭찬이 자자하였다고 한다.
이  고기 호고 주029)
호고
호[分]-+-고(연결 어미). 나누고. ¶그 多寶佛이 寶塔中에 半座 호샤 釋迦牟尼佛 받시고 니샤 釋迦牟尼佛이 이 座애 안쇼셔 卽時예 釋迦牟尼佛이 塔 中에 드르샤 半座애 안샤 結跏趺坐시니라(그때 다보불이 보탑 가운데에 반좌를 나누어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바치오시고 이르시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니〉 즉시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탑 가운데 드시어 반좌에 앉으시어 결가부좌하신 것이다.)〈월석 15:84ㄱ~ㄴ〉.
太史 주030)
태사(太史)
조정에서 천문 역법을 맡은 조정 관리.
매 주031)
매
마침내[竟]. ¶病 모미 매 뮈 아니야셔 이어 러듀믈 江潭 므던히 너기노라(병든 몸이 마침내 움직이지를 아니하여서 흔들려 떨어짐을(낙엽이 떨어짐을) 강담(江潭)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노라.)〈두시(초) 11:41ㄴ〉.
功 議論니라

【한자음】 진평역분육 태사경론공【진평(陳平)이 동리(洞里) 가운데 사제(社祭)에 고기를 나누는 것이 아주 공평하였다. 사일(社日)에 태사(太史)가 점보는 일을 하였다.】
【언해역】 진평이 또 고기를 나누고, 태사가 마침내 공(功)을 의논하였다.

今日江南老 他時渭北童

오낤 주032)
오낤
오[今]+날[日]+ㅅ(관형격 조사). 오늘날의.
江南앳 주033)
강남(江南)앳
강남(江南)+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남의. 여기서 강남은 협강(峽江) 이남을 가리키는 것으로, 협강(峽江)은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구당협(瞿塘峡) 이하로부터 호북성 의창(宜昌)에 이르는 장강을 말한다. 여기서는 두보가 살고 있는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늘근 내여 주034)
늘근 내여
늙[老]-+-으(조음소)-+-ㄴ(권형사형 어미)#나[我]+이여(호격 조사). 늙은 나이여. ‘늘근내’를 ‘늘그니’의 다른 표기로 보기는 어렵다. ¶늘그늬 머글 盤앳 바 화 더러 시내햇 고게 밋게 노라(늙은이가 먹을 소반의 밥을, 나누고 덜어 시내의 고기에게 미치게 하노라.)〈두시(초) 10:31ㄱ〉.
다 주035)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때의.
渭北엣 주036)
위북(渭北)엣
위북(渭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위북(渭北)의. 위북은 위수(渭水)의 북쪽을 말함. 위수는 장안 부근에 있는 강 이름이다. 위수는 위하(渭河)라고도 한다. 위수는 황하의 제일 큰 지류로 감숙성(甘肃省) 위원현(渭源縣) 조서산(鸟鼠山)에서 발원하여 동관(潼关)에서 황하와 합류한다.
아라라 주037)
아라라
아#이(지정 형용사)-+-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아이였다.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더-’가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 ‘-러-’가 되고 그것이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아-’와 축약되어 ‘-라-’가 된 것이다. ¶월 초날 새배 내여 수우레 녀허 두세 소솜 글혀 녁문 야 머고 몬져 아 브터 얼운 지히 머그라(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꺼내어 술에 넣어 두세 번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 녁문 하여 먹되, 먼저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먹으라.)〈온역 10ㄴ〉.

【한자음】 금일강남로 타시위북동
【언해역】 오늘날 강남에 사는 늙은 나이여(나이지만). 다른 때의(한때는) 위북(渭北)에 살던 아이였다.

歡娛看絶塞 涕淚落秋風

즐겨셔 주038)
즐겨셔
즐기[歡娛]-+-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즐거워하며. 즐거워하면서. 오락을 하면서. 놀이를 하면서. ¶다가 男子ㅣ 五戒 디뉴믈 즐기거든 내 뎌 알 優婆塞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 다가 女子ㅣ 五戒로 제 살어든 내 뎌 알 優婆夷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만약 남자가 5계 지님을 즐기면 내가 저의 앞에 우바새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만약 여자가 5계로 제 살면 내가 저의 앞에 우바이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능엄 6:18ㄱ~19ㄱ〉.
 주039)

[邊]+(대격 조사). 가를. 변방을.
보고 므를 주040)
므를
눈[眼]+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 주041)

[秋]+ㅅ(관형격 조사). 가을의.
매 주042)
매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람에.
들이노라 주043)
들이노라
들[落]-+-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떨어뜨리노라. ¶墻壁이 허러 듀믄 四大 衰야 가 가비시고    드로 갓과  살쥬미오 두푼 애 터러글 가비시고 셔 를 가비시니 애 뒤두플 씨오 阤 헐 씨라 어즈러이 드르며 츼여 듀믄 다 헌 니 이 그 밧 相이라(담벽이 헐어떨어짐은 사대(四大)의 쇠하여 가는 것을 비유하시고, 흙 바른 데 떨어짐은 가죽과 살에 살주는 것이고, 덮은 날개는 털을 비유하시고 서까래는 뼈를 비유하시고 날개는 뒤덮는 것이고, 타(阤)는 허는 것이다. 어지럽게 떨어지며 치우게 되어 빠지는 것은 다 헌 모양이니 그 밖의 상이다.)〈법화 2:105ㄴ〉.

【한자음】 환오간절새 체루락추풍
【언해역】 놀이를 하면서 먼 변방을 보고, 눈물을 가을 바람에 떨어뜨리노라.

鴛鷺回金闕 誰憐病峽中【鴛鷺 指公卿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鴛鷺ㅣ 주044)
원로(鴛鷺)ㅣ
원로(鴛鷺)+ㅣ(주격 조사). 원앙과 백로가. 원로(鴛鷺)는 조정에 드나드는 여러 신하들을 가리킴.
金闕에셔 주045)
금궐(金闕)에셔
금궐(金闕)+에셔(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임금이 사는 대궐에서.
도라나오니 주046)
도라 나오니
돌[回]-+-아(연결 어미)#나[出]-+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돌아 나오나니. 돌아 나오니.
峽中 주047)
협중(峽中)
협곡 가운데. 이 협곡은 무협(巫峽)인 것으로 여겨진다. 무협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삼협으로 불린다.
에 와셔 病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10ㄱ

슈믈
주048)
병(病)야 슈믈
병(病)+-(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병들어 있음을. ¶길헤 더윗 病야 누른 梅花ㅅ 時節ㅅ 비로 저지고져 노니 宮闕ㅅ 恩惠로 주시논 玉井엣 어르믈 敢히 라리아(길을 다니다 더위로 병이 들어 누런 매화가 피는 시절의 비로 적시고자 생각하니 궁궐의 은혜로 주시는 옥정(玉井)의 얼음을 감히 바랄 것인가?)〈두시(초) 10:24ㄱ〉.
어엿비 주049)
어엿비
어엿브[憐]-+-이(부사 파생 접미사). 불쌍히. ¶어엿비 너기샤 饒益시니시니 우리 아 福慶으로 오 시러 世尊을 맛나과다(불쌍히 여기시어 넉넉하고 이익이 되게 하시나니 우리의 예전의 복과 경사로 오늘 능히 세존을 만나옵는 것이다.)〈법화 3:115ㄱ〉.
너기리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원로회금궐 수련병협중【원로(鴛鷺)는 높은 벼슬아치들을 가리킨다.】
【언해역】 조정의 벼슬아치들이 대궐에서 돌아 나오니
(돌아 나오건만)
무협 가운데 와서 병들어 있는 것을 누가 불쌍히 여기리오?
(여기까지 둘째 편임.)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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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사일(社日) : 입춘이나 입추가 지난 뒤 각각 다섯째의 무일(戊日). 입춘 뒤를 춘사(春社), 입추 뒤를 추사(鞦社)라 하는데, 춘사에는 곡식이 잘 자라기를 빌고 추사에는 곡식의 수확에 감사한다.
주002)
양편(兩篇) : 시 두 편.
주003)
사일 양편(社日兩篇) : 사일(社日)에 대한 시 두 편. 대력(大曆) 원년(766) 가을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4)
소호(少昊) : 대대로 이어져 전해 오는 바에 의하면 소호(少昊)는 황제(黃帝)의 아들(기원전 2598~2525)을 가리킨다. 오랜 옛날 중국의 태양 여신인 희화(羲和) 부락의 후예로 화하(华夏) 부락 연맹의 수령임과 동시에 동이족(東夷族)의 수령이기도 하였다. 중국의 5제(帝)의 하나이며, 중국의 영성(赢姓) 및 그 진(秦), 서(徐), 황(黃), 강(江), 이(李) 씨 등 수백 성씨의 시조이다.
주005)
구농(九農) : 온갖 농사일을 말한다.
주006)
덕업(德業) : 좋은 성과. 훌륭한 업적. 여기서는 좋은 수확을 가리킴.
주007)
일우니 : 이[成]-+-우(사동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이루니. ¶이 모딜오도 無相猶矣실 二百年 基業을 여르시니다 兄이 모딜오도 不宿怨焉이실 千萬世 厚俗 일우시니다(아우가 모질어도 서로 흉내내지 않으므로 이백년 기업을 여시었다. 형이 모질어도 철천지 원수가 된 것이 아니므로 천만세 두터운 풍속을 이룩하시었다.)〈용가 103〉.
주008)
온 가짓 : 온 가지의. 온갖.
주009)
이바도매 : 이받[祀]-+-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연회하는 것에. 잔치에. 제사에. ¶忽然히 녯 노 이바디 호니 블근 매 거믄고애 다티더니라(문득 예전의 고귀한 연회를 생각하니, 붉은 소매가 거문고에 스치더라.)〈두시(초) 10:4ㄱ〉.
주010)
갑 : 갑[報]-+-(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격 조사). 갚는. 보답하는. ¶ 병이 듕커 얼운과 아 다 모닷더니 베퍼 닐오  新婦의 은혜 갑디 몯리로소니(하루는 병이 중하거늘 어른과 아이 다 모였는데 베플어 이르되 써 신부의 은혜를 갚지 못할 것이로소니)〈소학 6:27ㄱ〉.
주011)
형향(馨香) : 꽃다운 향기.
주012)
제(祭)호 : 제(祭)+-(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제사드리는 것을.
주013)
그르 : 그릇. ‘그르다’의 어간이 직접 부사로 쓰인 것이다. ¶迦毗羅 누른 비치라 논 마리니 녜 머리 누른 仙人이 이 나라해 이셔 道理 닷 迦毗羅國이라 니 그르 닐어 迦毗羅衛라도 며(가비라는 누른 빛이라 하는 말이니, 옛 적에 머리 빛이 누른 선인이 이 나라에서 도리를 닦었으므로 가비라국이라고 하니, 잘못 불러 가비라위라고도 하며)〈월석 2:1ㄱ〉.  울워러 새 보 貪다가 머리 도혀 사 對答호 그르호라(얼굴을 우러러(들어) 새 보는 것을 탐하다가, 머리 돌이켜 사람에게 대답하는 것을 잘못하는구나.)〈두시(초) 10:6ㄱ〉.
주014)
남(南)녀긧 사 : 남녁[南方]+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사[人]+(보조사). 남녘의 사람은. 남방의 사람은. 제사를 베푸는 사람으로 보기도 한다.
주015)
파주(巴州) : 지금의 사천성의 파중시(巴中市)에 해당한다. 위치는 사천성의 동북부가 된다. 사천성과 섬서성의 접경지구이다. 사천 북부의 문호로, 서쪽으로는 성도(成都)와 400km 떨어져 있고, 북쪽으로는 서안(西安)과 650km 떨어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중경(重慶)과 498km 떨어져 있다.
주016)
파주(巴州)ㅅ 놀애 : 파주(巴州)+ㅅ(관형격 조사)#놀애[歌]. 파주(巴州)의 노래. 파주의 노래를 ‘파투가곡(巴渝歌曲)’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파투가곡’은 파투 지방의 노래로 곡조이름이라고 한다.
주017)
놀애 : 노래. 15, 16세기에는 ‘놀애’란 형식밖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놀애’가 현재와 같은 ‘노래’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17세기 중엽 쯤이다. ≪두시언해≫ 중간본에는 ‘노래’형이 많이 나타난다. ¶그 後에 놀애 브르며 춤 츠며 담야 남진 어르기 며(그 뒤에야 노래 부르며 춤을 추며 농담하여, 남자 어르기를 하며)〈월석 1:44ㄴ〉.
주018)
브르고 : 브르[歌]-+-고(연결 어미). 부르고. ¶오 안자 雄劒을 親히 고 슬피 놀애 블러 뎌 오 嗟嘆노라(혼자 앉아 웅검(雄劒)을 친히 하고 슬피 노래 블러 짧은 옷을 슬퍼하고 탄식하노라.)〈두시(초) 11:46ㄱ~ㄴ〉.
주019)
취(醉)커늘 :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거늘(연결 어미). 취하거늘. 취하는데.
주020)
그려기 : 그려기[雁]+(보조사). 기러기는. 조사 ‘의’ 앞에서는 ‘그력’으로 나타난다.
주021)
 : [邊, 塞(요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가의. 가장자리의. 변방의. ¶사홈과 다  와 슈매 이 나래 디 다 업도다(싸움과 함께 변방에 와 있음에 이 날에 뜻이(생각하는 것이) 다함이 없도다.)〈두시(초) 11:37ㄱ〉. 北斗ㅣ  向야 가와 가 로 보고 새벼 虛空 當야 쿠믈 울워러 보노라(북두칠성이 강을 향하여 낮아져 가는 것을 곁으로 보고 샛별의 허공을 대하여 큼을 우러러 보노라.)〈두시(초) 11:40ㄴ〉. 뎌녁  다샤 名稱이≪稱은 마 씨니 德의 實이 일훔과 마 씨라≫ 無量世界예 너비 들이샤(저편 가에 다다르시어 명칭이≪칭은 맞는 것이니, 덕의 실이 이름과 맞는 것이다.≫ 무량세계에 널리 들리시어)〈월석 11:20ㄴ〉.
주022)
북(北)녃 그려기  소리 미미(微微)도다 : 북녘의 기러기는 변방의 소리 미미하도다. 변방의 소리는 변방의 소식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북녘의 기러기는 변방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미미하다는 뜻일 것이다.
주023)
종관(從官) : 임금을 수행하던 관리.
주024)
동방삭(東方朔) :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BC 154~93). 자 만천(曼). 염차(厭次, 지금의 산동성 평원현 부근) 사람. 막힘이 없는 유창한 변설과 재치로 한무제(漢武帝)의 사랑을 받아 측근이 되었다. 그러나 단순한 시중꾼이 아닌, 무제의 사치를 간언하는 등 근엄한 일면도 있었다. ‘익살의 재사’로 많은 일화가 전해진다. 속설에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하였다 하여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일컬어졌으며 ‘오래 사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그 뜻이 바뀌어 쓰인다. 〈두산세계백과대사전 참조〉
주025)
노샛말 : 노[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말[言]. 우스갯말. ¶世尊이 아 說法을 마 오래 커시 내 그제 座애 이셔 모미 바 오직 空과 無相과 無作과 念코 菩薩法과 神通애 노녀 노홈과 부텻 國土 조케 홈과 衆生 일우맨 매 즐기디 아니다니(세존이 예전에 설법을 이미 오래 하시거늘 내가(저희가) 그때에 자리에 있어 몸이 피로하여 오직 공(空)과 무상(無相)과 무작(無作)만을 생각하고 보살의 법과 신통력에 노닐어 장난함과(장난만 하고) 부처님 나라를 깨끗하게 함과 중생을 성취시킴엔 마음에 즐기지 아니하였습니다.)〈법화 2:179ㄱ〉.
주026)
버혀 : 버히[割]-+-어(연결 어미). 베어. ¶  문네 긔운  잇거 븕나모 버혀다가 오희의 려 두라(또 한 약방문에는 병 기운이 이제 막 처음 생긴 것이거든 붉나무를 베어다가 오양깐에 둘러싸 두라 하였다.)〈우마 3ㄴ〉.
주027)
스치노라 : 스치[思]-+-(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생각하노라. ¶치운 虛空애 鴛鷺 라가 보고 머리 도혀셔 朝廷ㅅ 班列을 스치노라(추운 허공에 원앙새와 해오라기의 날아가는 것을 보고 머리 돌이키어 조정의 반열을 생각하노라.)〈두시(초) 7:17ㄴ〉.
주028)
진평(陳平) : 중국 한대(漢代)의 정치가(?~BC 178). 하남성(河南省) 양무(陽武, 지금의 하남성 원양) 사람. 서한 왕조의 개국 공신의 하나. 초와 한이 싸울 때, 여러 가지 계략으로 유방을 도와 한(漢)나라가 통일을 하는 데 공을 세우고, 고향의 호후(戶侯)에 임명되었다. 그 후 곡역후(曲逆侯)로 승진하였고, 좌승상(左丞相)이 되었다. 여씨(呂氏)의 난 때에 주발(周勃)과 함께 이를 평정한 후 문제(文帝)를 옹립하였다. 진평이 어렸을 때 집이 매우 가난하였으나, 책 읽기를 좋아하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진평이 교유(交遊)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온집안이 뒷바라지를 하여 진평으로 하여금 유학을 하며 교유하도록 하였다. 1년 후에 때마침 사제(社祭, 땅의 신에 대한 제사)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진평을 사재(社宰)로 추대하여, 사신(社神)에 제사지내는 것을 주재케 하였다. 진평은 대가가 되어 고기를 나누었는데, 공평하기 이를 데 없이 나누었으므로, 천하를 다스려도 그와 같이 할 것이라고 칭찬이 자자하였다고 한다.
주029)
호고 : 호[分]-+-고(연결 어미). 나누고. ¶그 多寶佛이 寶塔中에 半座 호샤 釋迦牟尼佛 받시고 니샤 釋迦牟尼佛이 이 座애 안쇼셔 卽時예 釋迦牟尼佛이 塔 中에 드르샤 半座애 안샤 結跏趺坐시니라(그때 다보불이 보탑 가운데에 반좌를 나누어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바치오시고 이르시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니〉 즉시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탑 가운데 드시어 반좌에 앉으시어 결가부좌하신 것이다.)〈월석 15:84ㄱ~ㄴ〉.
주030)
태사(太史) : 조정에서 천문 역법을 맡은 조정 관리.
주031)
매 : 마침내[竟]. ¶病 모미 매 뮈 아니야셔 이어 러듀믈 江潭 므던히 너기노라(병든 몸이 마침내 움직이지를 아니하여서 흔들려 떨어짐을(낙엽이 떨어짐을) 강담(江潭)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노라.)〈두시(초) 11:41ㄴ〉.
주032)
오낤 : 오[今]+날[日]+ㅅ(관형격 조사). 오늘날의.
주033)
강남(江南)앳 : 강남(江南)+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남의. 여기서 강남은 협강(峽江) 이남을 가리키는 것으로, 협강(峽江)은 사천성(四川省) 봉절현(奉節縣) 구당협(瞿塘峡) 이하로부터 호북성 의창(宜昌)에 이르는 장강을 말한다. 여기서는 두보가 살고 있는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주034)
늘근 내여 : 늙[老]-+-으(조음소)-+-ㄴ(권형사형 어미)#나[我]+이여(호격 조사). 늙은 나이여. ‘늘근내’를 ‘늘그니’의 다른 표기로 보기는 어렵다. ¶늘그늬 머글 盤앳 바 화 더러 시내햇 고게 밋게 노라(늙은이가 먹을 소반의 밥을, 나누고 덜어 시내의 고기에게 미치게 하노라.)〈두시(초) 10:31ㄱ〉.
주035)
 :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때의.
주036)
위북(渭北)엣 : 위북(渭北)+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위북(渭北)의. 위북은 위수(渭水)의 북쪽을 말함. 위수는 장안 부근에 있는 강 이름이다. 위수는 위하(渭河)라고도 한다. 위수는 황하의 제일 큰 지류로 감숙성(甘肃省) 위원현(渭源縣) 조서산(鸟鼠山)에서 발원하여 동관(潼关)에서 황하와 합류한다.
주037)
아라라 : 아#이(지정 형용사)-+-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아(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아이였다.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더-’가 지정 형용사 ‘이-’ 뒤에서 ‘-러-’가 되고 그것이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아-’와 축약되어 ‘-라-’가 된 것이다. ¶월 초날 새배 내여 수우레 녀허 두세 소솜 글혀 녁문 야 머고 몬져 아 브터 얼운 지히 머그라(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꺼내어 술에 넣어 두세 번 끓어오를 때까지 끓여 녁문 하여 먹되, 먼저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먹으라.)〈온역 10ㄴ〉.
주038)
즐겨셔 : 즐기[歡娛]-+-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즐거워하며. 즐거워하면서. 오락을 하면서. 놀이를 하면서. ¶다가 男子ㅣ 五戒 디뉴믈 즐기거든 내 뎌 알 優婆塞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 다가 女子ㅣ 五戒로 제 살어든 내 뎌 알 優婆夷 모 現야 爲야 說法야 일우게 며(만약 남자가 5계 지님을 즐기면 내가 저의 앞에 우바새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 만약 여자가 5계로 제 살면 내가 저의 앞에 우바이의 몸으로 나타나 위하여 설법하여 이루게 하며)〈능엄 6:18ㄱ~19ㄱ〉.
주039)
 : [邊]+(대격 조사). 가를. 변방을.
주040)
므를 : 눈[眼]+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믈[水]+을(대격 조사). 눈물을.
주041)
 : [秋]+ㅅ(관형격 조사). 가을의.
주042)
매 : [風]+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바람에.
주043)
들이노라 : 들[落]-+-이(사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떨어뜨리노라. ¶墻壁이 허러 듀믄 四大 衰야 가 가비시고    드로 갓과  살쥬미오 두푼 애 터러글 가비시고 셔 를 가비시니 애 뒤두플 씨오 阤 헐 씨라 어즈러이 드르며 츼여 듀믄 다 헌 니 이 그 밧 相이라(담벽이 헐어떨어짐은 사대(四大)의 쇠하여 가는 것을 비유하시고, 흙 바른 데 떨어짐은 가죽과 살에 살주는 것이고, 덮은 날개는 털을 비유하시고 서까래는 뼈를 비유하시고 날개는 뒤덮는 것이고, 타(阤)는 허는 것이다. 어지럽게 떨어지며 치우게 되어 빠지는 것은 다 헌 모양이니 그 밖의 상이다.)〈법화 2:105ㄴ〉.
주044)
원로(鴛鷺)ㅣ : 원로(鴛鷺)+ㅣ(주격 조사). 원앙과 백로가. 원로(鴛鷺)는 조정에 드나드는 여러 신하들을 가리킴.
주045)
금궐(金闕)에셔 : 금궐(金闕)+에셔(출격 조사, 부사격 조사). 임금이 사는 대궐에서.
주046)
도라 나오니 : 돌[回]-+-아(연결 어미)#나[出]-+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돌아 나오나니. 돌아 나오니.
주047)
협중(峽中) : 협곡 가운데. 이 협곡은 무협(巫峽)인 것으로 여겨진다. 무협은 중국의 사천성(四川省) 무산현(巫山縣)의 동쪽에 있는 협곡 이름. 호북성(湖北省) 파동현(巴東縣)의 경계에 있다. 양쪽 언덕이 절벽으로 매우 험준하며, 서릉협(西陵峽), 구당협(瞿塘峽)과 더불어 삼협으로 불린다.
주048)
병(病)야 슈믈 : 병(病)+-(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병들어 있음을. ¶길헤 더윗 病야 누른 梅花ㅅ 時節ㅅ 비로 저지고져 노니 宮闕ㅅ 恩惠로 주시논 玉井엣 어르믈 敢히 라리아(길을 다니다 더위로 병이 들어 누런 매화가 피는 시절의 비로 적시고자 생각하니 궁궐의 은혜로 주시는 옥정(玉井)의 얼음을 감히 바랄 것인가?)〈두시(초) 10:24ㄱ〉.
주049)
어엿비 : 어엿브[憐]-+-이(부사 파생 접미사). 불쌍히. ¶어엿비 너기샤 饒益시니시니 우리 아 福慶으로 오 시러 世尊을 맛나과다(불쌍히 여기시어 넉넉하고 이익이 되게 하시나니 우리의 예전의 복과 경사로 오늘 능히 세존을 만나옵는 것이다.)〈법화 3:115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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