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이 모미 주036) 이 모미 이(지시 관형사)#몸[身]+이(주격 조사). 이 몸이. 두보가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가 주037) 가 가[去, 行, 歸]-+-아(연결 어미). 가. 가서. 돌아가. 돌아가서.
이슐 주038) 이슐 이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있을.
주039) (의존 명사)+(대격 조사). 데를.
아디 몯야 주040) 아디 몯야 알[知]-+-디(연결 어미)#몯[不能]-+-y(조음소)-+-아(연결 어미). 알지 못하여.
아 주041) 아 아이. ‘아이’는 15세기 19세기 중반까지 한글로 ‘아’로만 쓰였다. ‘兒孩(아해)’와 같이 한자로 쓰인 것은 19세기 말에 와서이다. ¶童男 아남지니오 童女는 아겨지비라〈석상 3:7ㄴ〉. 第二子ㅣ 告 曰 近日에 川邊에 놀더니 七八 歲 된 兒孩가 그릇 물 속에 지거 바로 救야 그 집으로 다리고 갓시니 그 일은 가 生命을 도라보지 아니고 救이니 足히 善行이라 아니오릿가〈1895년, 국민소학독본 11ㄴ〉.
블러 주042) 블러 브르[呼]-+-어(연결 어미). 불러. ‘브르-’가 ‘부르-’로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의 순모음화에 의한 것이다.
죠 주043) 죠 종이[紙]. ¶王이 니러 안자 四方 라고 合掌야 禮數고 諸佛을 念며 닐오 내 이제 閻浮提로 三寶애 施노다 고 죠예 써(왕이 일어나 앉아 사방을 바라보고 합장하여 절하고 제불을 염하오며 이르되 내 이제 또 염부제로 삼보에 시주합니다 하고 종이에 써서)〈월석 25:139ㄱ〉.
어더 주044) 번 주045) 번 [一]+번(番). 한번. ‘두 번’에 대랍되는 ‘한 번’이 아니기 때문에 붙여 쓴다.
그를 주046) 그를 글[文]+을(대격 조사). 글을. ¶病을 견듸여 새배 안자쇼니 온 그른 이른 보 슬허 짓도다(병(病)을 견디며 맑은 새벽에 앉아 있으니, 온(떠오른) 글은 이른 봄을 슬퍼하며 지었도다.)〈두시(초) 10: 2ㄴ〉. 글 닐구메 어려운 字란 그저 디내오 수를 相對얀 壺樽에 기 호 조 노라(글 읽음에 어려운 글자는 그저 지나치고, 술을 상대하여서는 술병과 잔에 가득하게 함을 자주 하노라.)〈두시(초) 10:5ㄴ〉.
스노라 주047) 스노라 스[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그를 지셔 오히려 부들 디여 스노니 목수믈 나셔 盞 드다(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두시(초) 11:3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차신미지귀정처 호아멱지일제시
【언해역】 이 몸이 가 있을 데를 알지 못하여 아이 불러 종이 얻어 한번 글을 쓰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