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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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둘째아들 종무에게 시를 써서 보이다[元日示宗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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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둘째아들 종무에게 시를 써서 보이다[元日示宗武]


元日 주001)
원일(元日)
정월 초하룻날. 설날.
주002)
시(示)
보이다. 시를 써서 보이는 것을 말함.
宗武 주003)
종무(宗武)
두보의 둘째아들[次子] 이름.
주004)
원일시종무(元日示宗武)
새해 첫날 둘째아들 종무에게 시를 써서 보이다. 당시 풍습에는 설날에 붓글씨를 써서 보여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설날에 시를 지어 그것을 붓글씨로 써서 둘째아들에게 보여 준 것이다.

원일시종무
(새해 첫날 둘째아들 종무에게 시를 써서 보이다)

汝啼吾手戰 吾笑汝身長【老病故로 手戰也ㅣ라】

너 내 손 로 주005)
로
[顫(전, 떨리다), 戰]-+-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떪을. 떠는 것을. ‘전(戰)’에는 두려워서 떤다는 뜻이 있다.
우니 주006)
우니
울[啼]-+-(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우니. 우나니. 우는데. 울지만.  요니 미츄미 나  우르고져 식브니 簿書 엇뎨 리 오 서르 지즈뇨(띠를 띠니 광증이 나서 아주 울고 싶으니, 관아의 장부와 문서는 어찌 빨리 오는 것을 서로 꼬리무는 것인가?(어찌 꼬리를 물고 빨리 오는 것인가?))〈두시(초) 10: 28ㄴ〉.
나 네 모 주007)
모
몸[身]+(관형격 조사). 몸의.
기루믈 주008)
기루믈
길[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긴 것을.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웃노라

【한자음】 여제오수전 오소여신장【노병인 고로 수전이라는 것이다.】
【언해역】 너는 내 손 떠는 것을 〈보고〉 우니
(슬퍼하지만)
나는 네 몸의 긴 것
(키가 자란 것)
을 웃노라
(기뻐하노라)
.

處處逢正月 迢迢滯遠方【迢迢 遠也ㅣ라】

곧마다 주009)
곧마다
곧[處]+마다(보조사). 곳마다. 곳곳마다.
正月을 맛냇니 주010)
맛냇니
맞나[逢]-+-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만나 있나니. 만나 있으니. 만났으니.
迢迢히 주011)
초초(迢迢)히
초초(迢迢)+-(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멀리. 아스라이.
먼 해 주012)
먼 해
멀[遠]-+-ㄴ(관형사형 어미)#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땅에.
留滯얏노라 주013)
유체(留滯)얏노라
유체(留滯)+-(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체류하고 있노라.

【한자음】 처처봉정월 초초체원방【초초(迢迢)는 먼 것이다.】
【언해역】 곳곳마다 정월을 맞나 있으니 아스라이 먼 땅에 와 체류하고 있노라.

飄零還栢酒 衰病只藜牀【元日에 飮栢葉酒니라】

불여 주014)
불여
불[吹]-+-이(피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불리어. 불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ㄴ

뇨매 주015)
뇨매
[走]-+니[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니는데. ‘-매’는 연결 어미 혹은 부사형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그러나 ‘-기 때문에’와 같이 해석되지는 않는다.
도혀 주016)
도혀
도리어.
柏葉酒 주017)
백엽주(栢葉酒)
초백주(椒栢酒)라고도 함. 주로 천초(川椒, 조피나무)에 백주(栢酒)를 넣고 밀봉하여 만든다. 설날에 마시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장유가 의관을 정제하고 절하며 새해를 축하하며 마시는데 나이 적은 사람이 먼저 마신다고 한다.(백도백과 참조)
먹노니 주018)
먹노니
먹[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먹노니. 먹으니.
늘근 주019)
늘근
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病에 오직 도랏 주020)
도랏
명아주 〈지팡이〉. 명아주는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 어린잎과 씨는 식용하고 줄기는 말려서 지팡이를 만든다.
平牀 주021)
평상(平牀)
나무로 만든 침상의 하나. 밖에다 내어 앉거나 드러누워 쉴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살평상과 널평상의 두 가지가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명아주침상은 아마도 살침상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다

【한자음】 표령환백주 쇠병지려상【설날에 백엽주를 마시는 것이다.】
【언해역】 바람에 불려 다니매 도리어 백엽주(柏葉酒)를 먹노니 늙은 병에 오직 명아주평상이로다.

訓諭靑衿子 名慙白首郞【靑衿 子ㅣ 事父母之飾이니 指宗武ㅣ라 】

프른 주022)
프른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깃  옷 주023)
깃  옷
깃[衿]#[懸(달다), 付(붙이다)]-+-ㄴ(관형사형 어미)#옷[衣]. 깃을 단 옷. 깃은 옷깃으로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어 앞에서 여밀 수 있도록 된 부분을 가리킨다.
니븐 주024)
니븐
닙[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입은.
아 주025)
아
아[子]+(대격 조사). 아들을.
치고 주026)
치고
치[敎, 諭(깨우치다)]-+-고(연결 어미). 가르치고. ¶訓은 칠 씨오 民 百姓이오 音은 소리니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은 가르치는 것이요, 민은 백성이요, 음은 소리니, 훈민정음은 백성 가르치시는 바른 소리이다.)〈훈언 1〉.
셴 머리예 주027)
셴 머리예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頭, 首, 髮]+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센 머리에. 흰 머리에.
郞官 주028)
낭관(郞官)
품계 이름이 ‘랑’으로 끝나는 당하관을 일컫는 말로, 두보가 자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두보는 광덕 2년(764)에 상서성의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이 되었는데, 이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외옛 주029)
외옛
외[化]-+-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되어 있는. ¶ 외옛 사 아비 싁싁고 법다이 며(백성 되어 있는 사람은 아비는 엄하고 법대로 하며)〈번소 6:36ㄴ〉.
일후믈 주030)
일후믈
일훔[名]+을(대격 조사). 이름을.
붓그리노라 주031)
붓그리노라
붓그리[慙]-+-(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부끄러워하노라. 부끄럽게 여기노라. ‘-노라’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한자음】 훈유청금자 명참백수랑【청금(靑衿, 푸른 깃)은 아들이 부모를 섬기는 빔(설빔)이니 종무(宗武)를 가리킨다. 】
【언해역】 푸른 깃 단 옷 입은 아들을 가르치고, 흰 머리에 낭관 되어 있는 이름을 부끄러워하노라.

賦詩猶落筆 獻壽更稱觴

그를 주032)
그를
글[文]+을(대격 조사). 글을. 시를.
지셔 주033)
지셔
[作]-+-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지어서. 지으면서.
오히려 부들 주034)
부들
붇[筆]+을(대격 조사). 붓을.
디여 주035)
디여
디[落]-+-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떨어지게 하여. 떨어뜨려. 떨어뜨리며.
스노니 주036)
스노니
스[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쓰노니. 쓰니.
목수믈 주037)
목수믈
목숨[命, 壽]+을(대격 조사). 목숨을.
나셔 주038)
나셔
[進, 獻(바치다)]-+-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나아가게 하여서. 바쳐서. ¶다 聲聞을 나아 큰  여러 너펴 空寂을 려 큰 行 너비 닷가 佛道 일우게 시니라(다 성문을 나아가게 하여 큰 마음을 열고 넓혀 공적을 버리고 큰 행을 널리 닦아 불도를 이루게 하신 것이다.)〈월석 13:73ㄱ〉.
 盞 드다 주039)
드다
들[擧]-+-(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든다.

【한자음】 부시유락필 헌수갱칭상
【언해역】 글을 지으면서 오히려 붓을 떨어뜨리며 쓰노니 목숨을 바쳐서 또 잔을 든다.

不見江東弟 高歌淚數行【時예 甫之弟在江東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江東애 주040)
강동(江東)애
강동(江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동에. 두보의 동생은 ‘두풍(杜豊)’으로 당시 강동에 가 있었다고 한다. 강동은 무협을 흐르는 장강(長江) 하류의 무호(芜湖) 지구, 남경 아래쪽의 강안 지구를 포괄하여 가리켰다고 한다.〈zdic.net 참조〉
갯 주041)
갯
가[去]+-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 있는. 가서 있는.
 주042)

아[弟]+(대격 조사). 아우를. ‘아’는 독립형이며, 조사나 지정 형용사를 취할 때에는 ‘이, 의게, , 에게, , 과, 이라’ 등과 같은 모습을 취하였다. 17세기에는 이미 반치음이 소실되어 ‘∅(제로)’로 변하였다.
보디 몯야 노 주043)
노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놀애예 주044)
놀애예
놀애[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노래에. 15, 16세기에는 ‘놀애’란 형식밖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놀애’가 현재와 같은 ‘노래’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17세기 중엽 쯤이다. ≪두시언해≫ 중간본에는 ‘노래’형이 많이 나타난다.
믈 주045)
믈
눈[眼]+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믈[水]. 눈물. ‘믈’이 ‘물’이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의 순모음화이다.
두 주046)
두
둘[二]+서[三]. 두세. 두어.
주를 주047)
주를
줄[條]+을(대격 조사). 줄을.
흘류라 주048)
흘류라
흐르[流](르 불규칙 활용)-+-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흐르게 한다. 흐르게 하는구나. 흘리는구나. 흘린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불견강동제 고가루수행【당시 두보의 동생이 강동(江東)에 있는 것이다.】
【언해역】 강동에 가 있는 아우를 보지 못하여 소리 높은 노래에 눈물 두어 줄을 흘린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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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원일(元日) : 정월 초하룻날. 설날.
주002)
시(示) : 보이다. 시를 써서 보이는 것을 말함.
주003)
종무(宗武) : 두보의 둘째아들[次子] 이름.
주004)
원일시종무(元日示宗武) : 새해 첫날 둘째아들 종무에게 시를 써서 보이다. 당시 풍습에는 설날에 붓글씨를 써서 보여 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 시는 대력(大曆) 3년(768) 설날에 시를 지어 그것을 붓글씨로 써서 둘째아들에게 보여 준 것이다.
주005)
로 : [顫(전, 떨리다), 戰]-+-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떪을. 떠는 것을. ‘전(戰)’에는 두려워서 떤다는 뜻이 있다.
주006)
우니 : 울[啼]-+-(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우니. 우나니. 우는데. 울지만.  요니 미츄미 나  우르고져 식브니 簿書 엇뎨 리 오 서르 지즈뇨(띠를 띠니 광증이 나서 아주 울고 싶으니, 관아의 장부와 문서는 어찌 빨리 오는 것을 서로 꼬리무는 것인가?(어찌 꼬리를 물고 빨리 오는 것인가?))〈두시(초) 10: 28ㄴ〉.
주007)
모 : 몸[身]+(관형격 조사). 몸의.
주008)
기루믈 : 길[長]-+-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긴 것을.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09)
곧마다 : 곧[處]+마다(보조사). 곳마다. 곳곳마다.
주010)
맛냇니 : 맞나[逢]-+-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만나 있나니. 만나 있으니. 만났으니.
주011)
초초(迢迢)히 : 초초(迢迢)+-(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멀리멀리. 아스라이.
주012)
먼 해 : 멀[遠]-+-ㄴ(관형사형 어미)#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땅에.
주013)
유체(留滯)얏노라 : 유체(留滯)+-(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체류하고 있노라.
주014)
불여 : 불[吹]-+-이(피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불리어. 불려.
주015)
뇨매 : [走]-+니[行]-+-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다니는데. ‘-매’는 연결 어미 혹은 부사형 어미로 재구조화된 것이다. 그러나 ‘-기 때문에’와 같이 해석되지는 않는다.
주016)
도혀 : 도리어.
주017)
백엽주(栢葉酒) : 초백주(椒栢酒)라고도 함. 주로 천초(川椒, 조피나무)에 백주(栢酒)를 넣고 밀봉하여 만든다. 설날에 마시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장유가 의관을 정제하고 절하며 새해를 축하하며 마시는데 나이 적은 사람이 먼저 마신다고 한다.(백도백과 참조)
주018)
먹노니 : 먹[食]-+-(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먹노니. 먹으니.
주019)
늘근 : 늙[老]-+-은(관형사형 어미). 늙은.
주020)
도랏 : 명아주 〈지팡이〉. 명아주는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 어린잎과 씨는 식용하고 줄기는 말려서 지팡이를 만든다.
주021)
평상(平牀) : 나무로 만든 침상의 하나. 밖에다 내어 앉거나 드러누워 쉴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살평상과 널평상의 두 가지가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참조〉. 명아주침상은 아마도 살침상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22)
프른 : 프르[靑]-+-ㄴ(관형사형 어미). 푸른.
주023)
깃  옷 : 깃[衿]#[懸(달다), 付(붙이다)]-+-ㄴ(관형사형 어미)#옷[衣]. 깃을 단 옷. 깃은 옷깃으로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어 앞에서 여밀 수 있도록 된 부분을 가리킨다.
주024)
니븐 : 닙[被]-+-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입은.
주025)
아 : 아[子]+(대격 조사). 아들을.
주026)
치고 : 치[敎, 諭(깨우치다)]-+-고(연결 어미). 가르치고. ¶訓은 칠 씨오 民 百姓이오 音은 소리니 訓民正音은 百姓 치시논 正 소리라(훈은 가르치는 것이요, 민은 백성이요, 음은 소리니, 훈민정음은 백성 가르치시는 바른 소리이다.)〈훈언 1〉.
주027)
셴 머리예 : 셰[白]-+-ㄴ(관형사형 어미)#머리[頭, 首, 髮]+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센 머리에. 흰 머리에.
주028)
낭관(郞官) : 품계 이름이 ‘랑’으로 끝나는 당하관을 일컫는 말로, 두보가 자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두보는 광덕 2년(764)에 상서성의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이 되었는데, 이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주029)
외옛 : 외[化]-+-어(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되어 있는. ¶ 외옛 사 아비 싁싁고 법다이 며(백성 되어 있는 사람은 아비는 엄하고 법대로 하며)〈번소 6:36ㄴ〉.
주030)
일후믈 : 일훔[名]+을(대격 조사). 이름을.
주031)
붓그리노라 : 붓그리[慙]-+-(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부끄러워하노라. 부끄럽게 여기노라. ‘-노라’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32)
그를 : 글[文]+을(대격 조사). 글을. 시를.
주033)
지셔 : [作]-+-어(연결 어미)+셔(보조사). 지어서. 지으면서.
주034)
부들 : 붇[筆]+을(대격 조사). 붓을.
주035)
디여 : 디[落]-+-이(사동 접미사)-+-어(연결 어미). 떨어지게 하여. 떨어뜨려. 떨어뜨리며.
주036)
스노니 : 스[書]-+-(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쓰노니. 쓰니.
주037)
목수믈 : 목숨[命, 壽]+을(대격 조사). 목숨을.
주038)
나셔 : [進, 獻(바치다)]-+-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나아가게 하여서. 바쳐서. ¶다 聲聞을 나아 큰  여러 너펴 空寂을 려 큰 行 너비 닷가 佛道 일우게 시니라(다 성문을 나아가게 하여 큰 마음을 열고 넓혀 공적을 버리고 큰 행을 널리 닦아 불도를 이루게 하신 것이다.)〈월석 13:73ㄱ〉.
주039)
드다 : 들[擧]-+-(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든다.
주040)
강동(江東)애 : 강동(江東)+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강동에. 두보의 동생은 ‘두풍(杜豊)’으로 당시 강동에 가 있었다고 한다. 강동은 무협을 흐르는 장강(長江) 하류의 무호(芜湖) 지구, 남경 아래쪽의 강안 지구를 포괄하여 가리켰다고 한다.〈zdic.net 참조〉
주041)
갯 : 가[去]+-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가 있는. 가서 있는.
주042)
 : 아[弟]+(대격 조사). 아우를. ‘아’는 독립형이며, 조사나 지정 형용사를 취할 때에는 ‘이, 의게, , 에게, , 과, 이라’ 등과 같은 모습을 취하였다. 17세기에는 이미 반치음이 소실되어 ‘∅(제로)’로 변하였다.
주043)
노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높은.
주044)
놀애예 : 놀애[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노래에. 15, 16세기에는 ‘놀애’란 형식밖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놀애’가 현재와 같은 ‘노래’형으로 나타나는 것은 17세기 중엽 쯤이다. ≪두시언해≫ 중간본에는 ‘노래’형이 많이 나타난다.
주045)
믈 : 눈[眼]+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믈[水]. 눈물. ‘믈’이 ‘물’이 된 것은 순자음 아래에서의 순모음화이다.
주046)
두 : 둘[二]+서[三]. 두세. 두어.
주047)
주를 : 줄[條]+을(대격 조사). 줄을.
주048)
흘류라 : 흐르[流](르 불규칙 활용)-+-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흐르게 한다. 흐르게 하는구나. 흘리는구나.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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