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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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산 고개에서 두보에게 답하는 견해와 추회[巴嶺答杜二見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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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고개에서 두보에게 답하는 견해와 추회[巴嶺答杜二見憶]


巴嶺 주001)
파령(巴嶺)
파산(巴山)의 고개를 말함. 파산은 대파산의 약칭으로 중국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다. 산세가 아주 험하다고 한다. 변란으로 조정에 돌아가야 할 엄무가 파산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荅(答) 杜二 주002)
두이(杜二)
두보를 가리킴. 시 외에 다른 것을 배척하고 늙어서 벼슬을 두 번 물러났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見憶
주003)
파령답두이견억(巴嶺答杜二見憶)
파산 고개에서 두보의 견해와 추회에 답한다. 두보가 엄무에게 부친 〈구일봉기엄대부(九日奉寄嚴大夫)〉에 대한 답시임. 두보의 시가 당나라 보응(寶應) 원년(762) 중양절에 지은 것이라 하니, 엄무의 답시는 그보다 다소 뒤에 지은 것이라 할 수 있다.
【御史大夫 嚴武 주004)
엄무(嚴武)
두보와 어릴 때 사귀었던 인물로, 두보의 후원자가 되어 두보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엄무는 당시 어사(御史)로 조정에 돌아갔는데, 중승(中丞)에서 대부가 되었으므로, 어사대부(御史大夫)로 부른 것이다.

파령답두이견억
(파산 고개에서 두보에게 답하는 견해와 추회)
【어사 대부 엄무】

臥向巴山落月時 兩鄕千里夢相思【言ㅣ 在梓州而向巴山也ㅣ라】

巴山ㅅ  주005)
파산(巴山)ㅅ 
파산(巴山)+ㅅ(관형격 조사)#[月]. 파산의 달.
주006)
디[落]-+-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질.
주007)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때. 본래 ‘시(時)’를 뜻하는 중세어 명사는 ‘’에 주격 조사가 결합할 때는 ‘’가 된다. 이때 ‘’의 ‘ㅡ’는 탈락된다. ¶이 부텻 나히 닐흔 나히러시니 穆王 마 다찻  甲子ㅣ라(이때 부처님의 나이 일흔 하나이시더니 목왕 마흔다섯째 해 갑자이다.)〈석상 13:1ㄱ〉. 밤 낫 여슷 로 뎌 藥師瑠璃光如來 저 供養고(밤낮 여섯 때로 저 약사유리광여래에게 절하여 공양하옵고)〈석상 9:32ㄱ〉.
누어 주008)
누어
눕[臥]-+-어(연결 어미). 누워. ‘눕-’의 받침 ‘ㅂ’과 관련되는 /w/가 표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녜 눕디 아니홈과 가며니 艱難니 디 아니야 次第로 빌머굼과 세 가짓 옷 가져 뇸괘라(늘 눕지 아니함과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아니하고 차례로 빌어먹음과 세 가지 옷만 가지고 지내는 것이다.)〈월석 7:31ㄴ〉.
向얏니 주009)
향(向)얏니
향(向)+-(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향하여 있나니. 향하여 있나니. 향하고 있나니.
옰 주010)
옰
올[邑]+ㅅ(관형격 조사). 고을의. ¶소곰 져 우므레셔 나닌 이 시내예 사 겨지비로소니 붑 티고  내야 가닌 어느 옰 郞고(소금 지고 우물에서 나오는 이는 이 시내에 사는 여자인데, 북 치고 배 내어 가는 이는 어느 고을 남자인가?)〈두시(초) 10:45ㄴ〉.
千里예 메 주011)
메
[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꿈에.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2ㄱ

르 노라

【한자음】 와향파산낙월시 양향천리몽상사두보재주(梓州)에서 파산(巴山)을 향한 것을 말한다.】
【언해역】 파산(巴山)의 달 질 때 누워 향하고 있으니 두 고을 천리(千里)에 꿈에 서로 생각하노라.

可但步兵偏愛酒 也知光祿最能詩阮籍 주012)
완적(阮籍)
삼국시대 위나라의 시인. 자는 사종(嗣宗, 210~263). 지금의 하남인. 건안(建安) 칠자(七子)의 하나인 완우(阮瑀)의 아들. 일찍이 보병교위를 하였기 때문에 세상에서 칭하기를 완보병이라 한다. 노장(老莊)의 학문을 높이 받들었고, 정치적으로는 근신을 선택하고 화를 피하는 태도를 취하였다. 해강(嵇康), 유령(劉伶) 등과 함께 7인이 벗이 되었는데 항상 죽림 아래에서 모여 뜻을 거리낌없이 떠들고 그것을 즐겼기 때문에 죽림칠현(竹林七贤)이라 한다.
이 爲步兵 주013)
보병(步兵)
완적(阮籍)을 가리킴.
校尉 주014)
교위(校尉)
군직의 하나. 진(秦)나라 말기에 일어난 의군(義軍) 중에 이미 이 직이 나타난다고 한다. 부서에서 호걸이 교위(校尉)가 되고, 후(候)가 되고, 사마(司馬)가 되었다고 한다. 한나라 때에야 비로소 상시직이 되었다고 한다. 그 지위는 장군 다음에 해당하는 것이었는데, 소수민족 지구 사무장관을 교위로 부리기도 하였다. 당나라 이후 청나라까지는 무관의 칭호로 그 지위가 점점 낮아졌다.
謝莊 주015)
사장(謝莊)
남송의 문학가. 자는 희일(希逸, 421~466). 진군(陈郡) 양하(陽夏, 지금의 하남성 태강현) 사람이다. 사홍미(谢弘微)의 아들로, 7세에 글을 지을 줄 알았고 20세 전후에 벼슬길에 올랐다. 〈월부(月赋)〉로 문명을 얻었고, 송의 문제(文帝), 효무제(孝武帝), 명제(明帝) 3제에 걸쳐 벼슬을 하여, 직급은 중서령(中書令)에 이르렀다. 아울러 금자광록대부(金紫光禄大夫)를 내렸는데, 세칭 사광록이라 한다.
이 爲光祿大夫니 以比甫之嗜酒能詩니라】

可히 오직 步兵이 술 호 주016)
호
[愛]+-(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사랑하는 것을. 중세어의 ‘다’가 ‘생각하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어의 ‘사랑하다’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偏히 주017)
편(偏)히
편(偏)+-(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치우치게.
 가 주018)
 가
[爲]-+-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가(의문 보조사). 할 뿐인가?
光祿 주019)
광록(光祿)
광록(光祿)+(관형격 조사). 광록의. ‘’는 흔히 주어적 속격이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주어는 공주어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안직 주020)
안직
가장. ¶뉘 닐오 아미 오매 들 니르왇디 아니다 니오 미친 미 안직 긴 가지 야 그처 리다(누가 이르기를 아침이 오는데 뜻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는 것인가? 미친 바람이 가장 긴 가지를 당기어 끊어 버린다.)〈두시(초) 10:9ㄱ〉.
글 能히 호  아노라

【한자음】 가단보병편애주 야지광록최능시【완적(阮籍)이 보병교위(步兵校尉)가 되고 사장(謝莊)이 광록대부(光祿大夫)가 되니, 이로써 두보가 술을 즐기고 시에 능함을 비유한 것이다.】
【언해역】 가히 오직 보병 완적(阮籍)이 술 사랑하는 것을 지나치게 할 뿐인가? 광록(光祿)의 가장 글 능히 함을 또 아노라.

江頭赤葉楓愁客 籬外黃花菊對誰【皆言甫之事也ㅣ라】

 그텟 주021)
 그텟
[江]#긑[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 끝의. 강두의. 강의 부두 가까이의.
블근 닙 싣남근 주022)
싣남근
싣[楓]#[木]+은(보조사). 단풍나무는. ¶넉시 올 저긘 싣나모 수프리 퍼러 오 넉시 도라갈 저긘 關塞ㅣ 어드운 로다(넋이 올 적에는 단풍나무 수풀이 퍼런 곳이고 넋이 돌아갈 적에는 국경요새가 어두운 곳이로다.)〈두시(초) 11:51ㄴ~52ㄱ〉.
나그내 시름케 니 주023)
울타리[籬]. ¶욼  陶潛의 菊花ㅣ 늘겟니  우희 갓 袁紹의 盞 맛냇노라(울타리 가에는 도잠(陶潛)의 국화가 늙고 있으니, 강 위에 한갓 원소(袁紹)의 잔(盞) 만나고 있노라.)〈두시(초) 10:39ㄴ〉.
밧긧 주024)
밧긧
[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깥의.
누른 곳 주025)
누른 곳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곶[花]. 누런 꽃. ¶비 려 萬物을 저지디 아니니 됴 바 누른 드트리 니렛도다(비 내려 만물을 적시지 않으니 좋은 밭에 누런 먼지가 일었도다.)〈두시(초) 10:19ㄱ〉.
菊花 누를 주026)
누를
누[誰]+를(대격 조사). 누구를. ¶宮殿이 즈믄 門이 갯니  버들와 새 왜 누를 爲야 프르럿니오(궁전이 천 개의 문이 잠겨 있는데, 가는 버들과 새 창포는 누구를 위하여 푸르러 있는 것인고?)〈두시(초) 11:15ㄴ〉.
對얫고 주027)
대(對)얫고
대(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고(의문 보조사). 대하여 있는가? 대하고 있는가?

【한자음】 강두적엽풍수객 리외황화국대수【다 두보의 일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강 끝의 붉은 잎 단풍나무는 나그네를 시름케 하나니 울타리 밖의 누런 꽃 국화는 누구를 대하고 있는가?

跋馬望君非一度 冷猿秋鴈不勝悲【此 荅(答)簇鞍馬之語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 타셔 주028)
 타셔
[馬]#타[乘]-+-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말 타서. 말 타고서.
그듸 주029)
그듸
그듸[君]+(대격 조사). 그대를.
라오미 주030)
라오미
라[望]-+-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람이. 바라는 것이. 바라보는 것이.
 번니 아니니 주031)
 번니 아니니
한 번뿐이 아니니.
사 주032)
사
사[冷]-+-ㄴ(관형사형 어미). 서늘한.
납과 주033)
납과
납[猿]+과(접속 조사). 납과. 원숭이와.
 그려기예 주034)
 그려기예
[秋]+ㅅ(관형격 조사)#그려기[鴈]+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의 기러기에. 가을 기러기에.
슬푸믈 주035)
슬푸믈
슬프[悲]-+-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슬픔을. ¶東으로 흐르 맷 믈와 西로 라가 져비 야 可히 슬프다 비체 서르 보디 몯리로다(동쪽으로 흐르는 강물과 서쪽으로 날아가는 제비 같아서, 가히 슬프다 봄빛에 서로 보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1:1ㄴ〉.
이긔디 주036)
이긔디
이긔[勝]-+-디(연결 어미). 이기지. ¶調達이 닐오 太子ㅣ 聰明야 그른 잘거니와 히미 어듸 우리 이긔료 고(조달이 이르되, 태자가 총명하여 글은 잘하거니와 힘이야 어떻게 우리를 이길 것인가 하고)〈석상 3:12ㄴ〉.
몯리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발마망군비일도 냉원추안부승비【이것은 ‘안장 찬 말을 모아서[簇鞍馬]’란 말에 답하는 것이다.】
【언해역】 말 타고서 그대를 바라보는 것이 한 번뿐이 아니니 서늘한 원숭이와 가을 기러기에 슬픔을 이기지 못할 것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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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파령(巴嶺) : 파산(巴山)의 고개를 말함. 파산은 대파산의 약칭으로 중국 사천성(四川省), 섬서성(陝西省), 감숙성(甘肃省)과 호북성(湖北省) 변경의 산지를 두루 일컫는다. 산세가 아주 험하다고 한다. 변란으로 조정에 돌아가야 할 엄무가 파산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주002)
두이(杜二) : 두보를 가리킴. 시 외에 다른 것을 배척하고 늙어서 벼슬을 두 번 물러났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주003)
파령답두이견억(巴嶺答杜二見憶) : 파산 고개에서 두보의 견해와 추회에 답한다. 두보가 엄무에게 부친 〈구일봉기엄대부(九日奉寄嚴大夫)〉에 대한 답시임. 두보의 시가 당나라 보응(寶應) 원년(762) 중양절에 지은 것이라 하니, 엄무의 답시는 그보다 다소 뒤에 지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주004)
엄무(嚴武) : 두보와 어릴 때 사귀었던 인물로, 두보의 후원자가 되어 두보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엄무는 당시 어사(御史)로 조정에 돌아갔는데, 중승(中丞)에서 대부가 되었으므로, 어사대부(御史大夫)로 부른 것이다.
주005)
파산(巴山)ㅅ  : 파산(巴山)+ㅅ(관형격 조사)#[月]. 파산의 달.
주006)
딜 : 디[落]-+-ㅭ(미래 관형사형 어미). 질.
주007)
 : [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때에. 때. 본래 ‘시(時)’를 뜻하는 중세어 명사는 ‘’에 주격 조사가 결합할 때는 ‘’가 된다. 이때 ‘’의 ‘ㅡ’는 탈락된다. ¶이 부텻 나히 닐흔 나히러시니 穆王 마 다찻  甲子ㅣ라(이때 부처님의 나이 일흔 하나이시더니 목왕 마흔다섯째 해 갑자이다.)〈석상 13:1ㄱ〉. 밤 낫 여슷 로 뎌 藥師瑠璃光如來 저 供養고(밤낮 여섯 때로 저 약사유리광여래에게 절하여 공양하옵고)〈석상 9:32ㄱ〉.
주008)
누어 : 눕[臥]-+-어(연결 어미). 누워. ‘눕-’의 받침 ‘ㅂ’과 관련되는 /w/가 표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녜 눕디 아니홈과 가며니 艱難니 디 아니야 次第로 빌머굼과 세 가짓 옷 가져 뇸괘라(늘 눕지 아니함과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을 가리지 아니하고 차례로 빌어먹음과 세 가지 옷만 가지고 지내는 것이다.)〈월석 7:31ㄴ〉.
주009)
향(向)얏니 : 향(向)+-(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향하여 있나니. 향하여 있나니. 향하고 있나니.
주010)
옰 : 올[邑]+ㅅ(관형격 조사). 고을의. ¶소곰 져 우므레셔 나닌 이 시내예 사 겨지비로소니 붑 티고  내야 가닌 어느 옰 郞고(소금 지고 우물에서 나오는 이는 이 시내에 사는 여자인데, 북 치고 배 내어 가는 이는 어느 고을 남자인가?)〈두시(초) 10:45ㄴ〉.
주011)
메 : [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꿈에.
주012)
완적(阮籍) : 삼국시대 위나라의 시인. 자는 사종(嗣宗, 210~263). 지금의 하남인. 건안(建安) 칠자(七子)의 하나인 완우(阮瑀)의 아들. 일찍이 보병교위를 하였기 때문에 세상에서 칭하기를 완보병이라 한다. 노장(老莊)의 학문을 높이 받들었고, 정치적으로는 근신을 선택하고 화를 피하는 태도를 취하였다. 해강(嵇康), 유령(劉伶) 등과 함께 7인이 벗이 되었는데 항상 죽림 아래에서 모여 뜻을 거리낌없이 떠들고 그것을 즐겼기 때문에 죽림칠현(竹林七贤)이라 한다.
주013)
보병(步兵) : 완적(阮籍)을 가리킴.
주014)
교위(校尉) : 군직의 하나. 진(秦)나라 말기에 일어난 의군(義軍) 중에 이미 이 직이 나타난다고 한다. 부서에서 호걸이 교위(校尉)가 되고, 후(候)가 되고, 사마(司馬)가 되었다고 한다. 한나라 때에야 비로소 상시직이 되었다고 한다. 그 지위는 장군 다음에 해당하는 것이었는데, 소수민족 지구 사무장관을 교위로 부리기도 하였다. 당나라 이후 청나라까지는 무관의 칭호로 그 지위가 점점 낮아졌다.
주015)
사장(謝莊) : 남송의 문학가. 자는 희일(希逸, 421~466). 진군(陈郡) 양하(陽夏, 지금의 하남성 태강현) 사람이다. 사홍미(谢弘微)의 아들로, 7세에 글을 지을 줄 알았고 20세 전후에 벼슬길에 올랐다. 〈월부(月赋)〉로 문명을 얻었고, 송의 문제(文帝), 효무제(孝武帝), 명제(明帝) 3제에 걸쳐 벼슬을 하여, 직급은 중서령(中書令)에 이르렀다. 아울러 금자광록대부(金紫光禄大夫)를 내렸는데, 세칭 사광록이라 한다.
주016)
호 : [愛]+-(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대격 조사). 사랑하는 것을. 중세어의 ‘다’가 ‘생각하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어의 ‘사랑하다’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주017)
편(偏)히 : 편(偏)+-(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치우치게.
주018)
 가 : [爲]-+-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가(의문 보조사). 할 뿐인가?
주019)
광록(光祿) : 광록(光祿)+(관형격 조사). 광록의. ‘’는 흔히 주어적 속격이라 하는 것이다. 실제로 주어는 공주어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주020)
안직 : 가장. ¶뉘 닐오 아미 오매 들 니르왇디 아니다 니오 미친 미 안직 긴 가지 야 그처 리다(누가 이르기를 아침이 오는데 뜻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는 것인가? 미친 바람이 가장 긴 가지를 당기어 끊어 버린다.)〈두시(초) 10:9ㄱ〉.
주021)
 그텟 : [江]#긑[端]+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강 끝의. 강두의. 강의 부두 가까이의.
주022)
싣남근 : 싣[楓]#[木]+은(보조사). 단풍나무는. ¶넉시 올 저긘 싣나모 수프리 퍼러 오 넉시 도라갈 저긘 關塞ㅣ 어드운 로다(넋이 올 적에는 단풍나무 수풀이 퍼런 곳이고 넋이 돌아갈 적에는 국경요새가 어두운 곳이로다.)〈두시(초) 11:51ㄴ~52ㄱ〉.
주023)
울 : 울타리[籬]. ¶욼  陶潛의 菊花ㅣ 늘겟니  우희 갓 袁紹의 盞 맛냇노라(울타리 가에는 도잠(陶潛)의 국화가 늙고 있으니, 강 위에 한갓 원소(袁紹)의 잔(盞) 만나고 있노라.)〈두시(초) 10:39ㄴ〉.
주024)
밧긧 : [外]+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바깥의.
주025)
누른 곳 : 누르[黃]-+-ㄴ(관형사형 어미)#곶[花]. 누런 꽃. ¶비 려 萬物을 저지디 아니니 됴 바 누른 드트리 니렛도다(비 내려 만물을 적시지 않으니 좋은 밭에 누런 먼지가 일었도다.)〈두시(초) 10:19ㄱ〉.
주026)
누를 : 누[誰]+를(대격 조사). 누구를. ¶宮殿이 즈믄 門이 갯니  버들와 새 왜 누를 爲야 프르럿니오(궁전이 천 개의 문이 잠겨 있는데, 가는 버들과 새 창포는 누구를 위하여 푸르러 있는 것인고?)〈두시(초) 11:15ㄴ〉.
주027)
대(對)얫고 : 대(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고(의문 보조사). 대하여 있는가? 대하고 있는가?
주028)
 타셔 : [馬]#타[乘]-+-아(연결 어미)+셔(보조사). 말 타서. 말 타고서.
주029)
그듸 : 그듸[君]+(대격 조사). 그대를.
주030)
라오미 : 라[望]-+-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바람이. 바라는 것이. 바라보는 것이.
주031)
 번니 아니니 : 한 번뿐이 아니니.
주032)
사 : 사[冷]-+-ㄴ(관형사형 어미). 서늘한.
주033)
납과 : 납[猿]+과(접속 조사). 납과. 원숭이와.
주034)
 그려기예 : [秋]+ㅅ(관형격 조사)#그려기[鴈]+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을의 기러기에. 가을 기러기에.
주035)
슬푸믈 : 슬프[悲]-+-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슬픔을. ¶東으로 흐르 맷 믈와 西로 라가 져비 야 可히 슬프다 비체 서르 보디 몯리로다(동쪽으로 흐르는 강물과 서쪽으로 날아가는 제비 같아서, 가히 슬프다 봄빛에 서로 보지 못할 것이로다.)〈두시(초) 11:1ㄴ〉.
주036)
이긔디 : 이긔[勝]-+-디(연결 어미). 이기지. ¶調達이 닐오 太子ㅣ 聰明야 그른 잘거니와 히미 어듸 우리 이긔료 고(조달이 이르되, 태자가 총명하여 글은 잘하거니와 힘이야 어떻게 우리를 이길 것인가 하고)〈석상 3:12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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