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초이렛날 두이 습유에게 부침[人日寄杜二拾遺] 【고적】
龍鍾還忝二千石 愧爾東西南北人【龍鍾 行不進皃ㅣ라 二千石 謂爲蜀州刺史也ㅣ니 言老爲太守而有媿於甫之東西南北에 任其所之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龍鍾야 주058) 용종(龍鍾)야 일을 잘하지 못하여. 일에 능숙하지 못하여. 언해의 주에는, 행하되 나아가지 못하는 모양으로 풀이되어 있다.
도혀 주059) 도혀 도리어. 뉘 닐오 그므리 어위다 니오 將次ㅅ 늘구메 모미 도혀 버므렛도다(누가 이르기를 그물이 넓고 크다 하는 것인가? 장차 늙으매 몸이 도리어 〈그물에〉 둘러싸여 있도다.)〈두시(초) 11:52ㄴ~ 53ㄱ〉.
二千石 벼스를 주060) 이천석(二千石) 벼스를 이천석(二千石)#벼슬[官]+을(대격 조사). 이천석 벼슬을. 벼 이천석이 나올 만큼의 넓이를 가진 지방의 수장을 말한다.
더러유니 주061) 더러유니 더럽[汚]-+-이(사동 파생 접미사)-+-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럽히니. ¶鴛鷺行애 구룸 殿閣 더러유니 麒麟이 玉로 혼 階除예 머므렛더라(원로행(벼슬길)에 구름 낀 전각을 더럽히니 기린이 옥으로 만든 섬돌에 머물러 있더라.)〈두시(초) 20:43ㄱ〉.
너 주062) 너 너[爾, 汝]. 두보를 가리킨다. ¶네 이대 드르라 너 爲야 닐오리라 舍利弗이 唯然 世尊하 願 듣고져 노다(네 잘 들어라. 너 위하여 이를 것이다. 사리불이 아뢰되, 예. 세존이시여. 원하건대 듣잡고자 합니다.)〈월석 11:109ㄱ〉.
東西南北에
니 주063) 니 [走]-+-니[行]-+-(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다니는. ¶諸比丘衆히 法에 녜 精進야 안며 두루 니며 經典을 讀誦며 시혹 林樹 아래 이셔 專精야 坐禪커든 經 디닐 싸미 香 듣고 다 잇 알며(모든 비구중들이 법에 늘 정진하여 앉으며 두루 다니며 또 경전을 독송하며 혹시 임수 아래 있어 전정하여 좌선하면 경전 지니는 사람이 향을 맡고 다 있는 곳을 알며)〈법화 6:49ㄴ~50ㄱ〉.
사 주064) 사 사[人]+(대격 조사). 사람을. 여기서는 두보를 가리킨다.
붓그리노라 주065) 붓그리노라 붓그리[愧(부끄럽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부끄러워하노라. ¶이러틋 衆生 내내 佛道 求티 아니리며 當來世옛 모딘 사미 부텨 닐온 一乘을 듣고 迷惑야 信受 아니야 法 헐오 惡道애 러디리니 붓그리며 淸淨야 데 佛道 求리 잇거든 반기 이 니 爲야 一乘道 너비 讚歎라(이렇듯 한 중생은 끝내 불도를 구하지 못할 것이며, 내세의 악한 사람이 부처님이 이른 일승(一乘)을 듣고도 미혹하여 신수(信受) 아니하여 법을 헐고 악한 도에 떨어지리니, 부끄러워하며 청정하여 뜻에 불도를 구하는 사람이 있거든 반드시 이와 같은 이들을 위하여 일승의 도를 널리 찬탄하라.)〈법화 1:247ㄱ~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용종환첨이천석 괴이동서남북인【<용어 realname="">용종(龍鍾)용어>은 행하되 나아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용어 realname="">이천석(二千石)용어>은 촉주(蜀州) 자사(刺史)가 된 것을 말하는 것이니, 늙어 태수(太守)가 되어 두보가 〈정착을 하지 못하고〉 동서남북에 그 가는 곳을 맡는 것에 대하여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언해역】 일을 잘하지 못하여 도리어 이천석 벼슬을 더럽히니, 너, 동서남북에 다니는 사람을 부끄러워하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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