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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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월 초하룻날 위씨 누이에게 보내다[元日寄韋氏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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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하룻날 위씨 누이에게 보내다[元日寄韋氏妹]


元日 주001)
원일(元日)
정월 초하룻날. 설날.
주002)
기(寄)
부침의 뜻으로, 누구에게 보내는 뜻을 나타낸다.
韋氏妹 주003)
위씨매(韋氏妹)
두보는 누이가 하나 있었는데, 위씨(韋氏)에게 시집을 갔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는 여동생 남편의 여동생에게 보내는 시가 된다.
주004)
원일기위씨매(元日寄韋氏妹)
정월 초하룻날 위씨 누이에게 보내다.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정월 초하룻날, 두보가 장안에 갇혀 있을 때 지은 시라고 한다.

원일기위씨매
(정월 초하룻날 위씨 누이에게 보내다)

近聞韋氏妹 迎在漢鍾離

요조 주005)
요조
요즈음. 요즘.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가 나타난다. ≪표준 국어대사전≫에서는 ‘요조옴/요조움/요주움<요조/요조<요주/요조←요+즈’ 등과 같은 그 어원과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幕下앳 郞官은 便安디 아니녀 요조브터 오매  줈 글도 받디 몯요라 (전장에 나가 있는 낭관은 편안하지 않은 것이냐? 요즘 들어 한 줄 글도 받지 못하였구나.)〈두시(초) 21:25ㄴ〉.
드로니 주006)
드로니
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으니.
韋氏ㅅ 주007)
위씨(韋氏)ㅅ
위씨(韋氏)+ㅅ(관형격 조사). 위씨의. 위씨는 두보의 매제라고 한다.
누의 주008)
누의
누이. 남자의 여자 동생.
漢ㅅ 주009)
한(漢)ㅅ
한(漢)+ㅅ(관형격 조사). 한나라의.
鍾離ㅅ 주010)
종리(鍾離)ㅅ
종리(鍾離)+ㅅ(관형격 조사). 종리의. 종리는 예전 초의 현 이름으로, 회남현(淮南縣)을 말한다.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봉양현(鳳陽縣)의 동북쪽에 있다. 두보는 건원(乾元) 연간에 동곡(同谷)에 우거하면서 7편의 시를 썼는데, 그 네 번째 시가 ‘누이’에 관한 것이다. 누이가 종리(鐘離)에 살았는데 그 남편이 일찍 죽어 아이들이 모두 바보가 되었다고 한다.
올 주011)
올
올ㅎ[邑]+(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에. 고을에서. ‘올’은 ‘’에서 변하여 현재의 ‘고을’에 이어지는 것이다.
마자 주012)
마자
맞[迎]-+-아(연결 어미). 맞아. 맞이하여.
가 잇도다

【한자음】 근문위씨매 영재한종리
【언해역】 요즈음 들으니 위씨(韋氏)에게 시집간 누이 한(漢)나라의 종리(鍾離) 고을에서 맞이하여 〈그곳에〉 가 있도다.

郞伯殊方鎭 京華舊國移【郞伯 卽妹婿韋氏也ㅣ라】

郞伯이 주013)
낭백(郞伯)이
낭백(郞伯)+이(주격 조사). 낭백은 고대에 부인에 대하여 그 남편을 대우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먼 해 주014)
먼 해
멀[遠]+ㄴ(관형사형 어미)#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땅에.
鎭守 주015)
진수(鎭守)
군사의 요충지를 지키는 일.
야 잇니 셔울흔 주016)
셔울흔
셔울ㅎ[京]+은(보조사). 서울은.
녯 나라히 주017)
녯 나라히
녯[舊]#나라ㅎ[國]+이(주격 조사). 옛 나라가.
올맷도다 주018)
올맷도다
옮[移]-+-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옮아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를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옛 나라가 옮아 와 있다는 것은 안녹산의 난 때문에, 나라가 수도를 자주 바꾼 것을 말한다.

【한자음】 낭백수방진 경화구국이【<용어 realname="">낭백(郞伯)은 즉 누이의 남편 위씨(韋氏)이다.】
【언해역】 낭백이 먼 땅에 가 요새를 지키고 있으니, 서울은 옛 나라가 옮아와 있도다.

春城回北斗 郢樹發南枝【郢 鍾離縣所在라】

 城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ㄱ

주019)
 성(城)에
봄[春]+ㅅ(관형격 조사)#성(城)+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의 성에. 당시 두보가 장안(長安)에 있었으므로, 이 성은 장안성(長安城)을 가리킨다. 원 두시의 ‘춘성(春城)’이 ‘진성(秦城)’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는데, ‘춘성(春城)’을 오기로 보기도 한다.
北斗ㅣ 주020)
북두(北斗)ㅣ
북두(北斗)+이(주격 조사). 북두가. 북두칠성이.
횟도니 주021)
횟도니
횟돌[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횟도나니. 횟도니.
郢엣 주022)
영(郢)엣
영(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영의. 영(郢)은 종리현(鐘離縣)에 있는 지명이다.
남 주023)
남
[木]+(보조사). 나무는.
南녁 가지 펫도다 주024)
펫도다
프[開]-+-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피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를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한자음】 춘성회북두 영수발남지【영(郢)은 종리현(鍾離縣)에 있다.】
【언해역】 봄의 성에 북두가 횟도니 영(郢)의 나무는 남녘 가지가 피어 있도다.

不見朝正使 啼痕滿面垂【祿山之亂애 道路ㅣ 隔絶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正朝앳 주025)
정조(正朝)앳
정조(正朝)+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원단(元旦)의. 정월 초하룻날의. 새해 인사를 드리는.
使臣 주026)
사신(使臣)
사신(使臣)+(대격 조사). 사신을. 이 사신은 두보의 누이의 남편 위씨(韋氏)를 가리킨다. 그가 방진(方鎭)의 요직을 맡았는데, 도로가 끊기어 오지 못하는 것이다.
보디 몯야 주027)
보디 몯야
보[見]-+-디(연결 어미)#몯[不能]-+-y(조음소)-+-아(연결 어미). 보지 못하여.
믌 주028)
믌
눈[眼]+ㅅ(사이시옷)#믈[水]+ㅅ(관형격 조사). 눈물의.
그제를 주029)
그제를
그제[痕]+를(대격 조사). 흔적을. 자욱을.
 주030)

[面]+(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낯에. 얼굴에.
기 주031)
기
[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히.
드리우노라 주032)
드리우노라
드리우[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드리우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불견조정사 제흔만면수【안녹산의 난에 도로가 막히어 끊어진 것이다.】
【언해역】 새해 인사를 드리는 사신을 보지 못하여 눈물 흔적을 얼굴 가득히 드리우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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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원일(元日) : 정월 초하룻날. 설날.
주002)
기(寄) : 부침의 뜻으로, 누구에게 보내는 뜻을 나타낸다.
주003)
위씨매(韋氏妹) : 두보는 누이가 하나 있었는데, 위씨(韋氏)에게 시집을 갔다고 한다. 따라서 이 시는 여동생 남편의 여동생에게 보내는 시가 된다.
주004)
원일기위씨매(元日寄韋氏妹) : 정월 초하룻날 위씨 누이에게 보내다. 이 시는 지덕(至德) 2년(757) 정월 초하룻날, 두보가 장안에 갇혀 있을 때 지은 시라고 한다.
주005)
요조 : 요즈음. 요즘. 역사적으로 여러 가지 형태가 나타난다. ≪표준 국어대사전≫에서는 ‘요조옴/요조움/요주움<요조/요조<요주/요조←요+즈’ 등과 같은 그 어원과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 ¶幕下앳 郞官은 便安디 아니녀 요조브터 오매  줈 글도 받디 몯요라 (전장에 나가 있는 낭관은 편안하지 않은 것이냐? 요즘 들어 한 줄 글도 받지 못하였구나.)〈두시(초) 21:25ㄴ〉.
주006)
드로니 : 듣[聞]-+-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들으니.
주007)
위씨(韋氏)ㅅ : 위씨(韋氏)+ㅅ(관형격 조사). 위씨의. 위씨는 두보의 매제라고 한다.
주008)
누의 : 누이. 남자의 여자 동생.
주009)
한(漢)ㅅ : 한(漢)+ㅅ(관형격 조사). 한나라의.
주010)
종리(鍾離)ㅅ : 종리(鍾離)+ㅅ(관형격 조사). 종리의. 종리는 예전 초의 현 이름으로, 회남현(淮南縣)을 말한다.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봉양현(鳳陽縣)의 동북쪽에 있다. 두보는 건원(乾元) 연간에 동곡(同谷)에 우거하면서 7편의 시를 썼는데, 그 네 번째 시가 ‘누이’에 관한 것이다. 누이가 종리(鐘離)에 살았는데 그 남편이 일찍 죽어 아이들이 모두 바보가 되었다고 한다.
주011)
올 : 올ㅎ[邑]+(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고을에. 고을에서. ‘올’은 ‘’에서 변하여 현재의 ‘고을’에 이어지는 것이다.
주012)
마자 : 맞[迎]-+-아(연결 어미). 맞아. 맞이하여.
주013)
낭백(郞伯)이 : 낭백(郞伯)+이(주격 조사). 낭백은 고대에 부인에 대하여 그 남편을 대우하는 말이었다고 한다.
주014)
먼 해 : 멀[遠]+ㄴ(관형사형 어미)#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먼 땅에.
주015)
진수(鎭守) : 군사의 요충지를 지키는 일.
주016)
셔울흔 : 셔울ㅎ[京]+은(보조사). 서울은.
주017)
녯 나라히 : 녯[舊]#나라ㅎ[國]+이(주격 조사). 옛 나라가.
주018)
올맷도다 : 옮[移]-+-아(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옮아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를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옛 나라가 옮아 와 있다는 것은 안녹산의 난 때문에, 나라가 수도를 자주 바꾼 것을 말한다.
주019)
 성(城)에 : 봄[春]+ㅅ(관형격 조사)#성(城)+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의 성에. 당시 두보가 장안(長安)에 있었으므로, 이 성은 장안성(長安城)을 가리킨다. 원 두시의 ‘춘성(春城)’이 ‘진성(秦城)’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는데, ‘춘성(春城)’을 오기로 보기도 한다.
주020)
북두(北斗)ㅣ : 북두(北斗)+이(주격 조사). 북두가. 북두칠성이.
주021)
횟도니 : 횟돌[回]-+-(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횟도나니. 횟도니.
주022)
영(郢)엣 : 영(郢)+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영의. 영(郢)은 종리현(鐘離縣)에 있는 지명이다.
주023)
남 : [木]+(보조사). 나무는.
주024)
펫도다 : 프[開]-+-어(연결 어미)#잇[有]-+-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피어 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를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한 것이다.
주025)
정조(正朝)앳 : 정조(正朝)+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원단(元旦)의. 정월 초하룻날의. 새해 인사를 드리는.
주026)
사신(使臣) : 사신(使臣)+(대격 조사). 사신을. 이 사신은 두보의 누이의 남편 위씨(韋氏)를 가리킨다. 그가 방진(方鎭)의 요직을 맡았는데, 도로가 끊기어 오지 못하는 것이다.
주027)
보디 몯야 : 보[見]-+-디(연결 어미)#몯[不能]-+-y(조음소)-+-아(연결 어미). 보지 못하여.
주028)
믌 : 눈[眼]+ㅅ(사이시옷)#믈[水]+ㅅ(관형격 조사). 눈물의.
주029)
그제를 : 그제[痕]+를(대격 조사). 흔적을. 자욱을.
주030)
 : [面]+(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낯에. 얼굴에.
주031)
기 : [滿]-+-이(부사 파생 접미사). 가득히.
주032)
드리우노라 : 드리우[垂]-+-(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드리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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