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時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21ㄴ
詔此金錢會 暫醉佳人錦瑟傍
【唐制예 中和節 주027) 중화절(中和節) 당나라 덕종(德宗)의 정원(贞元) 5년(789), 정월 그믐날의 명절을 없애고 2월 초하루를 중화절로 만든 것이다. 이 날 민간에서는 푸른 색의 주머니에 여러 밭에서 난 과일과, 백곡(百谷)에서 난 과일과 오이 종자들을 서로 보내고 받는다. 이를 헌생자(獻生子)라고 한다. 봄술을 빚어 봄의 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풍년을 빈다. 조선 시대에는 임금이 재상과 시종들에게 농업에 힘쓰라는 뜻으로 자(중화척)를 나누어 주던 음력 2월 초하루를 말한다. 정조 때부터 베풀어졌음.
에 賜宴錢야 宰臣已下ㅣ 合宴曲江더니라 錦瑟 瑤瑟之類ㅣ라 一云 繪紋이 如錦이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어느 저긔 주028) 어느 저긔 어느[何]#적[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언제. ¶그저긔 迦葉이 彌盧山 우희 사 브려 부플 티라 니(그때에 가섭이 미로산 위에서 사람을 부려 동종(銅鐘)을 치라 하니)〈석상 24:1ㄴ〉.
이긔 주029) 이긔 이[此]+ㆁ([ŋ]조음소, 모음충돌 회피 요소)+-억(처소 표시 접미사)+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여기. ¶塗香 이 經 디닐 싸미 이긔 이셔도 다 能히 며 衆生 香 야 아라(도향을 이 경 지닐 사람이 여기 있어도 다 능히 구별하며 또 중생의 향을 구별하여 알아)〈석상 19:17ㄴ〉.
金錢會 주030) 금전회(金錢會) 당나라 현종(玄宗) 개원(開元) 원년(713) 9월, 왕공과 실료들이 승천문(承天門)에서 연회를 열었는데, 좌우에게 누각 아래로 돈을 뿌리라고 하여, 중서(中書) 이상의 5품관과 제사(諸司)의 3품 이상 관원들이 다투어 돈을 줍도록 허락하였다고 한다.
詔命야시든 주031) 조명(詔命)야시든 조명(詔命)+-(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확인의 양태 선어말 어미)-+-시(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든(연결 어미). 조명하시면. 조서를 보내오면.
간
고온 사 주032) 고온 사 곱[佳, 麗]-+-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사[人]+(관형격 조사). 고운 사람의.
錦瑟ㅅ 주033) 금슬(錦瑟)ㅅ 금슬(錦瑟)+ㅅ(관형격 조사). 옥거문고의.
주034)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변에. 곁에. ¶붑과 吹角소리 거츤 슬프거늘 별와 銀河 새뱃 뫼로 디놋다(북과 각을 부는 소리는 거친 변방에 슬프거늘 별과 은하(銀河)는 새벽의 산으로 지는구나.)〈두시(초) 11:50ㄱ〉.
醉려뇨 주035) 취(醉)려뇨 취(醉)+-(동사 파생 접미사)-+-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취할 것인가? ‘-뇨’를 의문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하시조차금전회 잠취가인금슬방【당나라 제도에 중화절에 연회돈(宴錢)을 주어 재상과 신하들과 그 아랫사람들이 곡강에서 함께 연회를 가졌다. 금슬(錦瑟)은 옥으로 만든 거문고 종류이다. 일설에는 무늬를 그린 것이 비단 같다고 한다.】
【언해역】 언제 여기 금전회(金錢會)를 〈조서(詔書)로〉 명하시면 잠깐 고운 사람의 옥거문고 가(옆)에서 취해 볼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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