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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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中夜]


中夜 주001)
중야(中夜)
한밤중.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2년(767)에 토번(티베트)이 침범하였을 때 지은 것이라고도 하고, 대력(大曆) 원년(766)에 기주(夔州) 서각(西閣)에 임시 기거할 때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중야
(한밤중)

中夜江山靜 危樓望北辰

中夜애 주002)
중야(中夜)애
중야(中夜)+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한밤중에.
과 뫼쾌 주003)
과 뫼쾌
[江]과#뫼[山]+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강과 산이.
괴외니 주004)
괴외니
괴외[靜]+-(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고요하니. ¶如來 마 三界 火宅 여희여 괴외히 겨르로이 사라 수픐 해 便安히 이셔(여래는 이미 삼계 불집을 떠나 고요히 한가로이 살아 수풀 들에 편안히 있어)〈법화 2:143ㄴ〉.
노 樓의셔 주005)
노 누(樓)의셔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누(樓)+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누각에서.
北辰 라노라 주006)
북신(北辰) 라노라
북신(北辰)+(대격 조사)#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북신을 바라노라. 북신을 바라보노라.

【한자음】 중야강산정 위루망북진
【언해역】 한밤중에 강과 산이 고요하니 높은 누각에서 북극성을 바라보노라.

長爲萬里客 有媿百年身

기리 주007)
기리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萬里옛 주008)
만리(萬里)옛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만리(萬里)의. 만리 밖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나그내 외요니 주009)
외요니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되니.
百年ㅅ 모 주010)
백년(百年)ㅅ 모
백년(百年)+ㅅ(관형격 조사)#몸[身]+(대격 조사). 백년의 몸을. 평생의 몸을. 평생 동안.
붓그류미 주011)
붓그류미
붓그리[媿]-+-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부끄러워함이. ¶그듸의 노  믈 보니 萬人과 다 호 붓그리놋다(그대가 높은 뜻 쓰는 것을 보니 만인(萬人)과 같은 것을 부끄러워하도다.)〈두시(초) 21:26ㄱ〉.
잇노라

【한자음】 장위만리객 유괴백년신
【언해역】 길이 만리 밖의 나그네 되니 평생의 몸을(평생 동안) 부끄러워함이 있노라.

故國風雲氣 高堂戰伐塵高堂 西方地名이라 此 言長安애 有風雲際會之氣어늘 ㅣ 在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47ㄱ

而不得預고 唯見吐蕃之亂而已니라】

故國엔 주012)
고국(故國)엔
고국(故國)+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고국에는. 고국엔. 당나라 조정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風雲ㅅ 氣運이오 주013)
풍운(風雲)ㅅ 기운(氣運)이오
풍운(風雲)+ㅅ(관형격 조사)#기운(氣運)#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풍운의 기운이고. 나라를 일으켜 세울 기운이 일어나고.
高堂 주014)
고당(高堂)
이를 두릉(杜陵, 두보를 가리킴)의 옥려(屋廬, 살림집)로 해석한 견해도 있으나(한성무 외 1997), 언해 협주에서는 이를 서방(西方)의 지명으로 보았다. 두보의 자(字)가 소릉(少陵)이므로, 두보가 자기를 가리켜 두릉(杜陵)이라 한 일이 있으나, 자기가 사는 집을 고당(高堂)이라 하였다는 것은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자기 관련 대상을 높이는 것은 높임법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지명으로 고당(高堂)은 안휘성(安徽省)의 고당(高堂)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안휘성은 중국 동부와 장강(長江) 하류 및 회하(淮河) 중류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고당(高堂)은 지금의 박주시(亳州市) 이신현(利新縣)에 위치하고 있다. 언해 협주에서는 고당을 서방의 지명이라 하였는데, 안휘성은 중국의 동쪽에 있는 것이 다소 문제이다.
사호맷 주015)
사호맷
사호[戰]-+-ㅁ(명사 파생 접미사)+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싸움의. ¶사홈 누른 드틀 소개 時節이 바랍고  셴 머릿 알  뎌도다(싸움하는 누런 티끌 속에 세월이 위태롭고 강의 센 머리 앞에 해 짧도다.)〈두시(초) 23:44ㄱ〉.
드트리로다 주016)
드트리로다
드틀[塵(진, 먼지)]#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먼지로다.

【한자음】 고국풍운기 고당전벌진고당(高堂)은 서방(西方)의 지명이다. 이것은 장안(長安)에 풍운이 좋은 때를 만날 기운이 있거늘 두보기주(夔州)의 협곡에 있어 예견을 하지 못하고 단지 토번
(티베트)
의 난만을 보고 있을 뿐임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고국(故國)엔 풍운의 기운이요, 고당(高堂)엔 싸움의 먼지로다.

胡雛負恩澤 嗟爾大平人【此 言胡人이 負國恩而反逆니 昔日大平之民이 今皆被亂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되삿기 주017)
되삿기
되[胡]#삿기[雛(병아리, 새끼)]. 오랑캐 새끼. ¶새지비  갑고 져고 니기 아라  우흿 져븨 삿기 짐즛 오 조 다 (새집이 가장 낮고 작은 것을 익히 알아, 강 위의 제비의 새끼 짐짓 오는 것을 자주 한다.)〈두시(초) 10:7ㄴ〉.
님 恩澤 주018)
님 은택(恩澤)
님금+ㅅ(관형격 조사)#은택(恩澤)+(대격 조사). 임금의 은택을.
져리니 주019)
져리니
져리[忘]-+-니(연결 어미). 저버리니. ¶셴 머리예 幕府에 와 뇨니 平生앳  져료 기피 아노라(센 머리를 하고 막부에 와서 다니니, 평생의 뜻 저버린 것을 깊이 아노라.)〈두시(초) 10:2ㄴ〉.  여 니건 디 스믈 니 明主ㅅ 恩惠 져릴가 전노라(말을 달려(몰고) 다닌 지 스물 해니 명군(名君, 총명한 임금)의 은혜를 저버릴까 두려워하노라)〈두시(초) 5:33ㄱ〉.
슬프다 너희 大平 젯 주020)
대평(大平) 젯
대평(大平)+-(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제[時]+ㅅ(관형격 조사). 태평한 때의.
사미러니라 주021)
사미러니라
사[人]#이(지정 형용사)-+-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사람이던 것이다. 사람이었던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호추부은택 차이대평인【이는 오랑캐인들이 나라의 은혜를 지고 반역하니 옛날 태평한 떄의 백성이 지금 난을 피하게 된 것이다.】
【언해역】 오랑캐새끼 임금의 은택(恩澤)을 저버리니 슬프다 너희 태평한 때의 사람이었던 것이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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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중야(中夜) : 한밤중.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2년(767)에 토번(티베트)이 침범하였을 때 지은 것이라고도 하고, 대력(大曆) 원년(766)에 기주(夔州) 서각(西閣)에 임시 기거할 때 지은 것이라고도 한다.
주002)
중야(中夜)애 : 중야(中夜)+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한밤중에.
주003)
과 뫼쾌 : [江]과#뫼[山]+과(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강과 산이.
주004)
괴외니 : 괴외[靜]+-(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고요하니. ¶如來 마 三界 火宅 여희여 괴외히 겨르로이 사라 수픐 해 便安히 이셔(여래는 이미 삼계 불집을 떠나 고요히 한가로이 살아 수풀 들에 편안히 있어)〈법화 2:143ㄴ〉.
주005)
노 누(樓)의셔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누(樓)+의셔(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누각에서.
주006)
북신(北辰) 라노라 : 북신(北辰)+(대격 조사)#라[望]-+-(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북신을 바라노라. 북신을 바라보노라.
주007)
기리 :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주008)
만리(萬里)옛 : 만리(萬里)+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만리(萬里)의. 만리 밖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주009)
외요니 :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되니.
주010)
백년(百年)ㅅ 모 : 백년(百年)+ㅅ(관형격 조사)#몸[身]+(대격 조사). 백년의 몸을. 평생의 몸을. 평생 동안.
주011)
붓그류미 : 붓그리[媿]-+-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부끄러워함이. ¶그듸의 노  믈 보니 萬人과 다 호 붓그리놋다(그대가 높은 뜻 쓰는 것을 보니 만인(萬人)과 같은 것을 부끄러워하도다.)〈두시(초) 21:26ㄱ〉.
주012)
고국(故國)엔 : 고국(故國)+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고국에는. 고국엔. 당나라 조정을 말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013)
풍운(風雲)ㅅ 기운(氣運)이오 : 풍운(風雲)+ㅅ(관형격 조사)#기운(氣運)#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풍운의 기운이고. 나라를 일으켜 세울 기운이 일어나고.
주014)
고당(高堂) : 이를 두릉(杜陵, 두보를 가리킴)의 옥려(屋廬, 살림집)로 해석한 견해도 있으나(한성무 외 1997), 언해 협주에서는 이를 서방(西方)의 지명으로 보았다. 두보의 자(字)가 소릉(少陵)이므로, 두보가 자기를 가리켜 두릉(杜陵)이라 한 일이 있으나, 자기가 사는 집을 고당(高堂)이라 하였다는 것은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자기 관련 대상을 높이는 것은 높임법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지명으로 고당(高堂)은 안휘성(安徽省)의 고당(高堂)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안휘성은 중국 동부와 장강(長江) 하류 및 회하(淮河) 중류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고당(高堂)은 지금의 박주시(亳州市) 이신현(利新縣)에 위치하고 있다. 언해 협주에서는 고당을 서방의 지명이라 하였는데, 안휘성은 중국의 동쪽에 있는 것이 다소 문제이다.
주015)
사호맷 : 사호[戰]-+-ㅁ(명사 파생 접미사)+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싸움의. ¶사홈 누른 드틀 소개 時節이 바랍고  셴 머릿 알  뎌도다(싸움하는 누런 티끌 속에 세월이 위태롭고 강의 센 머리 앞에 해 짧도다.)〈두시(초) 23:44ㄱ〉.
주016)
드트리로다 : 드틀[塵(진, 먼지)]#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먼지로다.
주017)
되삿기 : 되[胡]#삿기[雛(병아리, 새끼)]. 오랑캐 새끼. ¶새지비  갑고 져고 니기 아라  우흿 져븨 삿기 짐즛 오 조 다 (새집이 가장 낮고 작은 것을 익히 알아, 강 위의 제비의 새끼 짐짓 오는 것을 자주 한다.)〈두시(초) 10:7ㄴ〉.
주018)
님 은택(恩澤) : 님금+ㅅ(관형격 조사)#은택(恩澤)+(대격 조사). 임금의 은택을.
주019)
져리니 : 져리[忘]-+-니(연결 어미). 저버리니. ¶셴 머리예 幕府에 와 뇨니 平生앳  져료 기피 아노라(센 머리를 하고 막부에 와서 다니니, 평생의 뜻 저버린 것을 깊이 아노라.)〈두시(초) 10:2ㄴ〉.  여 니건 디 스믈 니 明主ㅅ 恩惠 져릴가 전노라(말을 달려(몰고) 다닌 지 스물 해니 명군(名君, 총명한 임금)의 은혜를 저버릴까 두려워하노라)〈두시(초) 5:33ㄱ〉.
주020)
대평(大平) 젯 : 대평(大平)+-(형용사 파생 접미사)-+-ㄴ(관형사형 어미)#제[時]+ㅅ(관형격 조사). 태평한 때의.
주021)
사미러니라 : 사[人]#이(지정 형용사)-+-더(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사람이던 것이다. 사람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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