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得務農息戰鬪 普天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54ㄱ
無吏橫索錢
【橫은 去聲이라 주023) 횡(橫)은 거성(去聲)이다 문맥에서 횡(橫) 자의 쓰임이 거성임을 말하여 그 뜻을 명시한 것이다. 평성의 횡(橫)은 ‘가로막다’ 또는 ‘문을 가로질러 가로막는 나무’ 또는 세로에 대립되는 ‘가로’를 뜻한다. 이에 대해서 거성의 횡(橫)은 ‘마음대로[放恣]’ 또는 ‘혼자서 휘두르는 것[專橫]’을 뜻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가 작용한다. ‘비뚜로’의 의미로 이해된다.
】分類杜工部詩 卷之十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엇뎨 시러곰 주024) 엇뎨 시러곰 엇뎨[安]#싣[得]-+-어(연결 어미)+곰(보조사). 어찌 능히.
녀름지 주025) 녀름지 녀름[農事]#[作]-+-이(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농사 짓기를. ¶녀름지 아비 거든 다 가고 이웃 지븨셔 주거든 거스디 아니노라(농사지을 아비 청하면 다 가고 이웃 집에서 주면 거절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11ㄴ〉.
힘고 주026) 힘고 힘[力]#[用]-+-고(연결 어미). 힘쓰고.
사호 주027) 사호 사호[戰]-+-ㅁ(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싸움을. 전쟁을.
그쳐 주028) 그쳐 그치[止, 息]-+-어(연결 어미). 그쳐. ¶녯 지비 괴외호 녜 光明 펴니 여슷 窓이 뷔여 괴외야 숫어 어즈러오미 긋도다(옛 집이 고요하되, 늘 광명을 펴나니 여섯 창이 비어 고요하여 떠들어 어지러움이 그치는구나.)〈금삼 5:11ㄱ〉.
너븐 주029) 너븐 넙[廣]-+-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넓은. ¶雲霧엔 平 드르헷 남기 그얏고 너븐 두들겟 믌겨를 머겟도다(구름과 안개에는 평평한 들에 나무가 그윽하고, 바람은 넓은 두둑의 물결을 머금었도다.)〈두시(초) 10:3ㄴ〉.
하 아래 官吏
빗기 주030) 빗기 빗그[橫(방자, 전횡, 잘못)]-+-이(부사 파생 접미사). 비뚜로. 잘못.
도 주031) 도 돈[錢]+(대격 조사). 돈을. ¶焦擧의 寒食 로 虛히 니벳노니 眞實로 君平의 占卜 론 도 籍賴노라(초거(焦擧)의 한식 만드는 것을 헛되이 〈은혜를〉 입었으니 진실로 근평(君平)의 점복 판 돈을 빌리노라.).〈두시(초) 11:14ㄱ〉.
求索호미 주032) 구색(求索)호미 구색(求索)+-(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애써 찾아냄이. 애써 찾아내는 것이.
업게 려뇨 주033) 업게 려뇨 없[無]-+-게(연결 어미)#[爲]-+-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없게 할 것인가? 해 울 예 매 四海神의 일후믈 세 닐굽번 念면 온 가짓 邪氣며 모딘 귓거슬 업게 며 사도 덥단 아니케 니라 (또 언제나 닭이 울 때에 마음에 사해신의 이름을 일곱의 세 번(즉 스물한 번) 외면, 온갖 사악한 기운이며 나쁜 귀신들을 없게 하며 사람도 열병에 걸리지 않게 하느니라.)〈온역 3ㄱ~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안득무농식전투 보천무리횡색전【횡(橫)은 거성(去聲)이다.】
【언해역】 어찌 능히 농사짓는 것을 힘쓰고 싸움을 그쳐 넓은 하늘 아래 관리(官吏) 비뚜로(잘못) 돈을 애써 찾는 것이 없게 할 것인가?
분류두공부시 권 11 〈끝〉.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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