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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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꿈[晝夢]


晝夢 주001)
주몽(晝夢)
낮꿈.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2년(767) 2월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몽
(낮꿈)

二月饒睡昏昏然 不獨夜短晝分眠

二月에 오로미 주002)
오로미
올[眠]-+-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졸음이.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嗔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다섯 가지 덮음은 탐욕과 진심과 혼매하여 졸음과 움직여 어지러움과 의심이다.)〈월석 7:43ㄴ〉.
주003)
하[多]-+-아(연결 어미). 많아. 많아서. ¶죄 하 一時ㅅ 무레 다니 모 檢察야 苟且히 求디 아니놋다(재주가 많아 한 시절의 무리들과 다르니, 몸을 살펴 구차히 구하지 아니하는구나.)〈두시(초) 10:22ㄱ〉.
昏昏니 주004)
혼혼(昏昏)니
혼혼(昏昏)+-(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정신이 몽롱하니.
갓 주005)
갓
단지. ¶香 갓 옷곳 것분 아니라 고로 맏 거슬 다 니르니라(향은 한갓 향기로운 것뿐만 아니라 코로 냄새 맡는 것을 다 이르는 것이다.)〈석상 13:39ㄱ〉.
바미 뎌  아니라 주006)
뎌  아니라
뎌르[短]-+-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아니[非]-+-라(종결 어미). 짧을 뿐 아니라.
나지 호록 주007)
나지 호록
낮[晝]+이(주격 조사)#호[分]-+-록(연결 어미). 낮이 나누도록. 낮이 나뉠 때까지. 정오까지. ‘낮이 호록’ 즉 ‘주분(晝分)’에 대해서는 그것을 춘분과 같은 것으로 보아 밤낮이 같은 때를 말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뜻으로는 언제까지 잤는지 알 수 없다. 해가 정 중앙에 오는 시각 즉 정오(正午)나 한낮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로 한다.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식(曹植)의 시 〈상책궁응조시표(上责躬应诏诗表)〉에 “주분이식(昼分而食, 한낮에 밥을 먹고), 야분이침(夜分而寝, 한밤에 잠을 잔다)”이라는 글귀가 있다.〈백도백과 참조〉.
오노라 주008)
오노라
올[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조노라.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嗔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다섯 가지 덮음은 탐욕과 진심과 혼매하여 졸음과 움직여 어지러움과 의심이다.)〈월석 7:43ㄴ〉.

【한자음】 이월요수혼혼연 불독야단주분면
【언해역】 2월에 졸음이 많아 정신이 몽롱하니 단지 밤이 짧을 뿐 아니라 낮이 나뉘도록
(한낮이 될 때까지)
조노라.

桃花氣暖眼自醉 春渚日落夢相牽

복花ㅅ 주009)
복화(花)ㅅ
복화(桃花)+ㅅ(관형격 조사). 복사꽃의.
氣運이 더워 누니 절로 醉니 주010)
누니 절로 취(醉)니
눈[眼]+이(주격 조사)#절로[自]#취(醉)+-(동사 파생 접미사)- +-니(연결 어미). 눈이 저절로 〈졸음에〉 취하니.
봄 믌 주011)
봄 믌
봄[春]#믈[水]+ㅅ(관형격 조사)#[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 물의 가에. 봄 물가에.
 디거늘 주012)
 디거늘
[日]#디[落]-+-거늘(연결 어미). 해 지거늘.
미 주013)
미
[夢]+이(주격 조사). 꿈이. ¶智慧 사미 正히 펴보면 겨지븨 모미  며 곡도 도다(지혜로운 사람이 똑바로 살펴보면 여자의 몸이 꿈 같으며 꼭두각시 같도다.)〈석상 3:26ㄱ〉.
서르 잇거 주014)
잇거
잇그[牽]-+-어(연결 어미). 이끌어. ¶使者ㅣ더욱 急히 자바 구틔여 잇거 려 오거 그제 窮子ㅣ 너교 罪 업시 잡가티노니 一定야 주그리로다 야 더욱 두리여 것주거 해 디거(사자가 더욱 급히 잡아 구태여 이끌어 데려오거늘 그제 궁자(窮子)가 여기기를 죄없이 잡혀 갇히니 얼마 있으면 죽으리로다 하여 더욱 두려워하여 까무러쳐 땅에 쓰러지거늘)〈월석 13:16ㄱ~ㄴ〉.
오다 주015)
오다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온다.

【한자음】 도화기난안자취 춘저일락몽상견
【언해역】 복사꽃의 기운이 더워 눈이 저절로 〈잠에〉 취하니 봄 물가에 해 지거늘 꿈이 서로 이끌어 온다.

故鄕門巷荊棘底 中原君臣豺虎邊【言盜賊之亂니라】

故鄕ㅅ 門巷 주016)
고향(故鄕)ㅅ 문항(門巷)
고향(故鄕)+ㅅ(관형격 조사)#문항(門巷)+(보조사). 고향의 대문이나 중문 뜰과 마을 거리는. 고향의 문정(門庭)과 이항(里巷)은.
가나모 미티오 주017)
가나모 미티오
가시[荊棘]#나모[木]#밑#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가시나무 밑이고. 이는 형세가 험악한 것을 말한다.
中原 주018)
중원(中原)
넓은 의미로는 중원의 6대 고도군(古都群) 즉, 낙양(洛陽), 개봉(开封), 상구(商丘), 안양(安陽), 정주(郑州), 남양(南陽)을 중심으로 한, 황하(黄河) 중하류 일대의 광대한 평원지구를 가리키고, 좁은 의미로는 중주(中州)의 하남(河南)을 가리킨다.
ㅅ 君臣
주019)
중원(中原)ㅅ 군신(君臣)
중원(中原)+ㅅ(관형격 조사)#군신(君臣)+(보조사). 중원(中原)의 임금과 신하는.
豺虎ㅅ 주020)
시호(豺虎)ㅅ
시호(豺虎)+ㅅ(관형격 조사). 승냥이와 호랑이의.
 주021)
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옆에.
주022)
시호(豺虎)ㅅ
승냥이와 호랑이 가에. 승냥이와 호랑이 옆에. 이는 오랑캐가 들끓는 변경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새려   지블 지니 도로 손히 디나가다 든노라(새로 강가에 집을 지으니 도로 손들이 지나간다 듣는구나.)〈두시(초) 15:24ㄴ〉.
잇도다

【한자음】 고향문항형극저 중원군신시호변【도적의 난을 말한 것이다.】
【언해역】 고향의 문정(門庭)과 이항(里巷)은 가시나무 밑이고 중원(中原)의 임금과 신하는 승냥이와 호랑이의 가에 있도다.

安得務農息戰鬪 普天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54ㄱ

無吏橫索錢橫은 去聲이라 주023)
횡(橫)은 거성(去聲)이다
문맥에서 횡(橫) 자의 쓰임이 거성임을 말하여 그 뜻을 명시한 것이다. 평성의 횡(橫)은 ‘가로막다’ 또는 ‘문을 가로질러 가로막는 나무’ 또는 세로에 대립되는 ‘가로’를 뜻한다. 이에 대해서 거성의 횡(橫)은 ‘마음대로[放恣]’ 또는 ‘혼자서 휘두르는 것[專橫]’을 뜻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가 작용한다. ‘비뚜로’의 의미로 이해된다.
分類杜工部詩 卷之十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엇뎨 시러곰 주024)
엇뎨 시러곰
엇뎨[安]#싣[得]-+-어(연결 어미)+곰(보조사). 어찌 능히.
녀름지 주025)
녀름지
녀름[農事]#[作]-+-이(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농사 짓기를. ¶녀름지 아비 거든 다 가고 이웃 지븨셔 주거든 거스디 아니노라(농사지을 아비 청하면 다 가고 이웃 집에서 주면 거절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11ㄴ〉.
힘고 주026)
힘고
힘[力]#[用]-+-고(연결 어미). 힘쓰고.
사호 주027)
사호
사호[戰]-+-ㅁ(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싸움을. 전쟁을.
그쳐 주028)
그쳐
그치[止, 息]-+-어(연결 어미). 그쳐. ¶녯 지비 괴외호 녜 光明 펴니 여슷 窓이 뷔여 괴외야 숫어 어즈러오미 긋도다(옛 집이 고요하되, 늘 광명을 펴나니 여섯 창이 비어 고요하여 떠들어 어지러움이 그치는구나.)〈금삼 5:11ㄱ〉.
너븐 주029)
너븐
넙[廣]-+-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넓은. ¶雲霧엔 平 드르헷 남기 그얏고  너븐 두들겟 믌겨를 머겟도다(구름과 안개에는 평평한 들에 나무가 그윽하고, 바람은 넓은 두둑의 물결을 머금었도다.)〈두시(초) 10:3ㄴ〉.
하 아래 官吏 빗기 주030)
빗기
빗그[橫(방자, 전횡, 잘못)]-+-이(부사 파생 접미사). 비뚜로. 잘못.
도 주031)
도
돈[錢]+(대격 조사). 돈을. ¶焦擧의 寒食 로 虛히 니벳노니 眞實로 君平의 占卜 론 도 籍賴노라(초거(焦擧)의 한식 만드는 것을 헛되이 〈은혜를〉 입었으니 진실로 근평(君平)의 점복 판 돈을 빌리노라.).〈두시(초) 11:14ㄱ〉.
求索호미 주032)
구색(求索)호미
구색(求索)+-(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애써 찾아냄이. 애써 찾아내는 것이.
업게 려뇨 주033)
업게 려뇨
없[無]-+-게(연결 어미)#[爲]-+-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없게 할 것인가?  해  울 예 매 四海神의 일후믈 세 닐굽번 念면 온 가짓 邪氣며 모딘 귓거슬 업게 며 사도 덥단 아니케 니라 (또 언제나 닭이 울 때에 마음에 사해신의 이름을 일곱의 세 번(즉 스물한 번) 외면, 온갖 사악한 기운이며 나쁜 귀신들을 없게 하며 사람도 열병에 걸리지 않게 하느니라.)〈온역 3ㄱ~ㄴ〉.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안득무농식전투 보천무리횡색전【횡(橫)은 거성(去聲)이다.】
【언해역】 어찌 능히 농사짓는 것을 힘쓰고 싸움을 그쳐 넓은 하늘 아래 관리(官吏) 비뚜로(잘못) 돈을 애써 찾는 것이 없게 할 것인가?
분류두공부시 권 11 〈끝〉.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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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주몽(晝夢) : 낮꿈.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2년(767) 2월 기주(夔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오로미 : 올[眠]-+-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졸음이.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嗔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다섯 가지 덮음은 탐욕과 진심과 혼매하여 졸음과 움직여 어지러움과 의심이다.)〈월석 7:43ㄴ〉.
주003)
하 : 하[多]-+-아(연결 어미). 많아. 많아서. ¶죄 하 一時ㅅ 무레 다니 모 檢察야 苟且히 求디 아니놋다(재주가 많아 한 시절의 무리들과 다르니, 몸을 살펴 구차히 구하지 아니하는구나.)〈두시(초) 10:22ㄱ〉.
주004)
혼혼(昏昏)니 : 혼혼(昏昏)+-(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정신이 몽롱하니.
주005)
갓 : 단지. ¶香 갓 옷곳 것분 아니라 고로 맏 거슬 다 니르니라(향은 한갓 향기로운 것뿐만 아니라 코로 냄새 맡는 것을 다 이르는 것이다.)〈석상 13:39ㄱ〉.
주006)
뎌  아니라 : 뎌르[短]-+-ㅭ(미래 관형사형 어미)#(의존 명사)#아니[非]-+-라(종결 어미). 짧을 뿐 아니라.
주007)
나지 호록 : 낮[晝]+이(주격 조사)#호[分]-+-록(연결 어미). 낮이 나누도록. 낮이 나뉠 때까지. 정오까지. ‘낮이 호록’ 즉 ‘주분(晝分)’에 대해서는 그것을 춘분과 같은 것으로 보아 밤낮이 같은 때를 말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뜻으로는 언제까지 잤는지 알 수 없다. 해가 정 중앙에 오는 시각 즉 정오(正午)나 한낮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로 한다.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식(曹植)의 시 〈상책궁응조시표(上责躬应诏诗表)〉에 “주분이식(昼分而食, 한낮에 밥을 먹고), 야분이침(夜分而寝, 한밤에 잠을 잔다)”이라는 글귀가 있다.〈백도백과 참조〉.
주008)
오노라 : 올[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조노라. ¶다 가짓 두푸몬 貪欲과 嗔心과 昏昧야 오롬과 뮈여 어즈러과 疑心괘라(다섯 가지 덮음은 탐욕과 진심과 혼매하여 졸음과 움직여 어지러움과 의심이다.)〈월석 7:43ㄴ〉.
주009)
복화(花)ㅅ : 복화(桃花)+ㅅ(관형격 조사). 복사꽃의.
주010)
누니 절로 취(醉)니 : 눈[眼]+이(주격 조사)#절로[自]#취(醉)+-(동사 파생 접미사)- +-니(연결 어미). 눈이 저절로 〈졸음에〉 취하니.
주011)
봄 믌 : 봄[春]#믈[水]+ㅅ(관형격 조사)#[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봄 물의 가에. 봄 물가에.
주012)
 디거늘 : [日]#디[落]-+-거늘(연결 어미). 해 지거늘.
주013)
미 : [夢]+이(주격 조사). 꿈이. ¶智慧 사미 正히 펴보면 겨지븨 모미  며 곡도 도다(지혜로운 사람이 똑바로 살펴보면 여자의 몸이 꿈 같으며 꼭두각시 같도다.)〈석상 3:26ㄱ〉.
주014)
잇거 : 잇그[牽]-+-어(연결 어미). 이끌어. ¶使者ㅣ더욱 急히 자바 구틔여 잇거 려 오거 그제 窮子ㅣ 너교 罪 업시 잡가티노니 一定야 주그리로다 야 더욱 두리여 것주거 해 디거(사자가 더욱 급히 잡아 구태여 이끌어 데려오거늘 그제 궁자(窮子)가 여기기를 죄없이 잡혀 갇히니 얼마 있으면 죽으리로다 하여 더욱 두려워하여 까무러쳐 땅에 쓰러지거늘)〈월석 13:16ㄱ~ㄴ〉.
주015)
오다 :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온다.
주016)
고향(故鄕)ㅅ 문항(門巷) : 고향(故鄕)+ㅅ(관형격 조사)#문항(門巷)+(보조사). 고향의 대문이나 중문 뜰과 마을 거리는. 고향의 문정(門庭)과 이항(里巷)은.
주017)
가나모 미티오 : 가시[荊棘]#나모[木]#밑#이(지정 형용사)-+-고(연결 어미). 가시나무 밑이고. 이는 형세가 험악한 것을 말한다.
주018)
중원(中原) : 넓은 의미로는 중원의 6대 고도군(古都群) 즉, 낙양(洛陽), 개봉(开封), 상구(商丘), 안양(安陽), 정주(郑州), 남양(南陽)을 중심으로 한, 황하(黄河) 중하류 일대의 광대한 평원지구를 가리키고, 좁은 의미로는 중주(中州)의 하남(河南)을 가리킨다.
주019)
중원(中原)ㅅ 군신(君臣) : 중원(中原)+ㅅ(관형격 조사)#군신(君臣)+(보조사). 중원(中原)의 임금과 신하는.
주020)
시호(豺虎)ㅅ : 시호(豺虎)+ㅅ(관형격 조사). 승냥이와 호랑이의.
주021)
 : [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가에. 옆에.
주022)
시호(豺虎)ㅅ : 승냥이와 호랑이 가에. 승냥이와 호랑이 옆에. 이는 오랑캐가 들끓는 변경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새려   지블 지니 도로 손히 디나가다 든노라(새로 강가에 집을 지으니 도로 손들이 지나간다 듣는구나.)〈두시(초) 15:24ㄴ〉.
주023)
횡(橫)은 거성(去聲)이다 : 문맥에서 횡(橫) 자의 쓰임이 거성임을 말하여 그 뜻을 명시한 것이다. 평성의 횡(橫)은 ‘가로막다’ 또는 ‘문을 가로질러 가로막는 나무’ 또는 세로에 대립되는 ‘가로’를 뜻한다. 이에 대해서 거성의 횡(橫)은 ‘마음대로[放恣]’ 또는 ‘혼자서 휘두르는 것[專橫]’을 뜻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가 작용한다. ‘비뚜로’의 의미로 이해된다.
주024)
엇뎨 시러곰 : 엇뎨[安]#싣[得]-+-어(연결 어미)+곰(보조사). 어찌 능히.
주025)
녀름지 : 녀름[農事]#[作]-+-이(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농사 짓기를. ¶녀름지 아비 거든 다 가고 이웃 지븨셔 주거든 거스디 아니노라(농사지을 아비 청하면 다 가고 이웃 집에서 주면 거절하지 아니하노라.)〈두시(초) 11:11ㄴ〉.
주026)
힘고 : 힘[力]#[用]-+-고(연결 어미). 힘쓰고.
주027)
사호 : 사호[戰]-+-ㅁ(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싸움을. 전쟁을.
주028)
그쳐 : 그치[止, 息]-+-어(연결 어미). 그쳐. ¶녯 지비 괴외호 녜 光明 펴니 여슷 窓이 뷔여 괴외야 숫어 어즈러오미 긋도다(옛 집이 고요하되, 늘 광명을 펴나니 여섯 창이 비어 고요하여 떠들어 어지러움이 그치는구나.)〈금삼 5:11ㄱ〉.
주029)
너븐 : 넙[廣]-+-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넓은. ¶雲霧엔 平 드르헷 남기 그얏고  너븐 두들겟 믌겨를 머겟도다(구름과 안개에는 평평한 들에 나무가 그윽하고, 바람은 넓은 두둑의 물결을 머금었도다.)〈두시(초) 10:3ㄴ〉.
주030)
빗기 : 빗그[橫(방자, 전횡, 잘못)]-+-이(부사 파생 접미사). 비뚜로. 잘못.
주031)
도 : 돈[錢]+(대격 조사). 돈을. ¶焦擧의 寒食 로 虛히 니벳노니 眞實로 君平의 占卜 론 도 籍賴노라(초거(焦擧)의 한식 만드는 것을 헛되이 〈은혜를〉 입었으니 진실로 근평(君平)의 점복 판 돈을 빌리노라.).〈두시(초) 11:14ㄱ〉.
주032)
구색(求索)호미 : 구색(求索)+-(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이(주격 조사). 애써 찾아냄이. 애써 찾아내는 것이.
주033)
업게 려뇨 : 없[無]-+-게(연결 어미)#[爲]-+-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없게 할 것인가?  해  울 예 매 四海神의 일후믈 세 닐굽번 念면 온 가짓 邪氣며 모딘 귓거슬 업게 며 사도 덥단 아니케 니라 (또 언제나 닭이 울 때에 마음에 사해신의 이름을 일곱의 세 번(즉 스물한 번) 외면, 온갖 사악한 기운이며 나쁜 귀신들을 없게 하며 사람도 열병에 걸리지 않게 하느니라.)〈온역 3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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