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감흥에 젖어 문하성 옛 청사의 노인, 문하성과 중서성 두 원의 오랜 친구에게 받들어 부치는 시 두 수[至日遣興奉寄北省舊閣老兩院故人二首]
孤城此日腸堪斷 愁對寒雲白滿山
【孤城은 甫ㅣ 在華州 주065) 화주(華州) 중국 고대 행정 구획명. 섬서성에 있었던 현명이다.
也ㅣ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외왼 주066) 외왼 외외[孤]-+-ㄴ(관형사형 어미). 외로운.
城ㅅ
이 나래 주067) 이 나래 이[此]#날[日]+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날에. 이날.
애 주068) 그첨 직니 주069) 그첨 직니 그츠[斷]-+-어(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직(의존 명사)+-(형용사 파생 접미사)-+-니(연결 어미). 끊음 직하니. ‘그첨’의 선어말 어미 ‘-어’는 연결 어미 ‘-어’가 재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치운 주070) 치운 칩[寒]-+-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추운.
구루메 주071) 구루메 구룸[雲]+에(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구름에.
주072) 누니
뫼해 주073) 야슈믈 주074) 야슈믈 [滿]+-[爲, 형용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을(대격 조사). 가득해 있음을.
시르며 주075) 시르며 시르[愁]-+-며(연결 어미). 사름하며. ¶모 다가 몯야 시르며 울어 帝釋이 婆羅門身이 외야 닐오 善男子아 내 이제 하 祭코져 노니 반기 사 과 사 피와 사라 骨髓 리니 네 能히 내게 다 몯다(몸을 팔다가 못하여 시름하며 울거늘 제석이 바라문의 몸이 되어 이르되 선남자야 내 이제 하늘에 제사를 드리고자 하나니 반드시 사람의 마음과 사람의 피와 사람의 공수를 쓸 것이니 네 능히 내게 팔 것이냐 말 것이냐?)〈원각 하3-1:88ㄱ〉.
對얏노라 주076) 대(對)얏노라 대(對)-+-(동사 파생 접미사)-+-y(조음소)-+-아(연결 어미)#잇[有]-+-(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대하여 있노라. 대하고 있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고성차일장감단 수대한운백만산【외로운 성은 두보가 화주(華州)에 있는 것이다.】
【언해역】 외로운 성의 이날 애를 끊음 직하니 추운 구름에 흰 눈이 산에 가득해 있음을 시름하며 대하고 있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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