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 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 절서(節序)
  • 동지(冬至)
메뉴닫기 메뉴열기

동지(冬至)


冬至 주001)
동지(冬至)
한해를 스물네 개의 절기로 나눈 것의 스물둘째 번의 절기.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일이나 23일경이다. 북반구에서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새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이 시는 두보가 대력(大曆) 2년(767) 동짓날에 지은 시라고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夔州)에 있었다. 그 전 봄에는 서각(西閣)에서 적갑산(赤甲山) 기슭으로 거처를 옮겼고, 3월에는 양서(瀼西)의 초당으로 옮겼다. 이 무렵의 생활은 기주의 도독(都督) 백무림(柏茂林)의 도움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두보의 건강은 쇠약해져서 폐병, 중풍, 학질에다 당뇨병까지 겹치고, 가을에는 동둔(東屯)으로 옮겼는데 그때는 왼쪽 귀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서 양서(瀼西)로 다시 돌아왔다.

동지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6ㄱ

年年至日長爲客 忽忽窮愁泥殺人【泥 力計反니 止也ㅣ라 殺 去聲이니 語助辭ㅣ라】

마다 주002)
마다
[年]+마다(보조사). 해마다.
冬至ㅅ 나래 기리 주003)
기리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나그내 외요니 주004)
외요니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되니.
忽忽히 주005)
홀홀(忽忽)히
홀홀(忽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돌연히. 돌연. 느닷없이. 갑자기.
기픈 시르미 사  주006)

[心]+(대격 조사). 마음을.
긋누르다 주007)
긋누르다
긋[斷]-+누르[壓]-+-(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끊어 누른다. 찍어누른다. ¶두 늘그늬 骨髓  보닌댄 곧 됴히  디위 말야 여러 方앳 마 긋누르리니 네 門의 드다 호리라 (두 늙은이의 골수를 사뭇 자세히 볼진대 곧 좋게 한 번 말하여 여러 지방의 말을 그쳐누를 것이니(통달할 것이니) 네 문에 들었다 할 것이다.)〈몽법(심원사) 32ㄴ~33ㄱ〉.

【한자음】 년년지일장위객 홀홀궁수니살인【니(泥)는 력(力)과 계(計)의 반절이니 그치는[止] 것이다. 살(殺)은 거성(去聲)이니 어조사(語助辭)이다.】
【언해역】 해마다 동짓날에 오래 나그네 되니 갑자기 깊은 시름이 사람의 마음을 찍어누른다.

江上形容吾獨老 天涯風俗自相親

 주008)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우흿 주009)
우흿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위의.
얼구른 주010)
얼구른
얼굴[形容]+은(보조사). 모양은. 형상은. 모습은. 정경은. 중세어의 ‘얼굴’은 ‘안(顔)’을 뜻하는 외에도 형상의 뜻을 가지기도 하였다.
올로 주011)
올로
홀로.
늘구니 주012)
늘구니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늙으니.
하  주013)
하 
하[天]+ㅅ(관형격 조사)#[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 가의. 세상의 변두리라는 의미, 혹은 변새(邊塞)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風俗 주014)
나[吾]+이(주격 조사). 내가.
서르 親호라 주015)
서르 친(親)호라
서르(相)#친(親)-+-(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서로 친하구나.
주016)
하  풍속(風俗) 내 서르 친(親)호라
이를 주어진 대로 하면 ‘하늘 가의 풍속을 내가 서로 친하구나.’와 같이 된다. 주어진 대로는 첫째 ‘풍속을’의 ‘을’이 해결되지 않는다. ‘을/를’ 주제에 의한 해결를 시도해 볼 수도 있으나 쉽지 않다. ‘을/를’ 주제가 성립하려면 그 서술어가 적어도 동사이어야 하는데, ‘친(親)호라’의 ‘친-’는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무엇을 서술어로 하는지 알 수 없다. 언해자는 원문의 ‘자(自)’를 1인칭 대명사 ‘나’로 해석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자(自)’는 어디까지나 ‘자기, 스스로’와 같이 해석되는 것이지 ‘나’로 번역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 뒤에 ‘보건댄’과 같은 서술어를 보충하여, ‘하늘 가의 풍속을’ 목적어로 가지게 하고, 의미적으로 그것이 ‘친호라’의 주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두보 나는 홀로 늙어 가는데, 기주 사람들은 풍속이 서로 자기들끼리는 친하구나.’와 같은 해석이 얻어진다.

【한자음】 강상형용오독로 천애풍속자상친
【언해역】 강 위의 정경은 내 홀로 늙으니 하늘 가의 풍속을 내 〈보건댄〉 서로 친하구나.

杖藜雪後臨丹壑 鳴玉朝來散紫宸【上句 ㅣ 自言이오 下矩 想賀冬朝班也ㅣ라】

도랏막대 주017)
도랏막대
도토랏[藜(명아주)]+막대[杖]. 명아주지팡이. 도랏은 명아주로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어린잎과 씨는 식용하고 줄기는 말려서 흔히 지팡이를 만들었다.
딥고 주018)
딥고
딮[杖]-+-고(연결 어미). 짚고.
눈 온 後에 블근 묏고 주019)
묏고
뫼[山]+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골[谷, 壑]. 산골. 산골짜기.
디러 슈니 주020)
디러슈니
디르[臨]-+-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임해 있으니. 다다라 있으니. ¶비록 바라온 難 디러도 바라온 難 외요 아디 몯리며(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임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법화 5:3ㄴ〉.
佩玉 울여 주021)
울여
울[鳴]-+-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울리어.
아 오매 주022)
오매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옴에. 오는 것에.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를 설정한 것은 ‘오-’에 상성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설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紫宸殿에셔 주023)
자신전(紫宸殿)에셔
대전(大殿)의 이름. 임금이 정사를 보는 곳. 조정(朝廷)을 말한다.
흐러 주024)
흐러
흗[散]-+-어(연결 어미). 흩어져. ¶粟散 곧 나랏 져근 王이니 天下애 흐러슈미 조 함 씨라(속산은 곧 나라의 작은 왕이니 천하에 흩어져 있는 것이 종이함 같은 것이다.)〈능엄 6:15ㄴ〉.
가니라 주025)
가니라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가는 것이다.

【한자음】 장려설후림단학 명옥조래산자신【위엣구는 두보가 스스로 〈자기를〉 말한 것이고, 아랫구는 겨울의 조회(朝會) 반열(班列)을 생각하고 대견하게 여기는 것이다.】
【언해역】 명아주지팡이 짚고 눈 온 후에 붉은 산골을 임해 있으니 패옥(佩玉)을 울리어 아침 옴에 자신전(紫宸殿)에서 흩어져 가는 것이다.

心折此時無一寸 路迷何處見三秦項羽 주026)
항우(項羽)
중국 진(秦)나라 말기에 유방과 다툰 무장 제왕. 이름은 적(籍)(BC 232~BC 202), 우(羽)는 자이다. 강소성(江蘇省) 임회군 하상현 출생. BC 209년 진승(陳勝), 오광(吳廣)의 난으로 진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숙부 항량(項梁)과 함께 인수(印綬)를 빼앗고 함곡관(函谷關)을 넘어 관중(關中)으로 들어갔다. 진왕 자영(子嬰)을 죽이고 도성 함양(咸陽)을 함락시킨 뒤에 팽성(彭城)에 도읍하여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이라 칭하였다. 그러나 제후를 통솔하지 못하여 해하(垓下)에서 한왕(漢王) 유방에게 포위되자 자살하였다.〈두산세계백과대사전 참조〉
ㅣ 三分關中 주027)
관중(關中)
지금의 섬서성(陝西城) 위하(渭河) 유역 일대를 말한다.
야 封章邯 주028)
장한(章邯)
진(秦)나라 말기의 상장군을 한 유명한 장수. 진의 아들 대에 소부(少府)을 맡아, 진나라 왕조의 군사적 지주가 되었다. 왕조 최후에 마지막 남은 대장이었다. 항우와의 싸움 중에 패하여 투항하였다. 항우를 따라 관중(關中)에 들어와 옹왕(雍王)으로 봉해졌다. 유방군과의 전투로 불리해지자 한나라 왕 원년(BC 206) 8월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흥평현(兴平縣) 동남쪽 언덕에 방어진을 쳤으나 성이 무너지자 자살하였다.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6ㄴ

等三王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미 주029)
미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것거뎌 주030)
것거뎌
[折]-+-어(연결 어미)#디[生]-+-어(연결 어미). 꺾어져. ¶마치 미 서르 欺弄 야 바 두 가짓 고 부러 것거 리다(마치 봄바람이 서로 기롱하는 듯하여, 밤에 두어 가지의 꽃을 불어 꺾어 버린다.)〈두시(초) 10:7ㄱ〉.
이 주031)
이
이[此]#[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
 寸도 업스니 길 迷失 주032)
미실(迷失)
정신이 어지럽고 혼미하여서 어떠한 일을 잘못하는 것을 말함.
커니
주033)
미실(迷失)커니
미실(迷失)+-[爲](동사 파생 접미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정신이 혼미하여 길을 잃거니.
어느 해 주034)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三秦 주035)
삼진(三秦)
항우(項羽)가 진나라 땅을 나누어 셋이 되게 하였다. 그래서 그 땅을 삼진(三秦)이라 칭한다. 여기서는 장안(長安)을 가리킨다.
보리오 주036)
보리오
보[見]-+-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볼 것인가?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심절차시무일촌 로미하처견삼진항우(項羽)관중(關中)을 삼분하여 장한(章邯) 등을 세 왕으로 봉하였다.】
【언해역】 마음이 꺾어져(=상하여) 이때(=지금) 〈정신이〉 한 촌(=치)도 없으니 길을 잃거니(=잃었으니) 어느 땅에 삼진(三秦)을 볼 것인가?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석
주001)
동지(冬至) : 한해를 스물네 개의 절기로 나눈 것의 스물둘째 번의 절기.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일이나 23일경이다. 북반구에서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동지에는 음기가 극성한 가운데 양기가 새로 생겨나는 때이므로 일 년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이 시는 두보가 대력(大曆) 2년(767) 동짓날에 지은 시라고 한다. 당시 두보는 기주(夔州)에 있었다. 그 전 봄에는 서각(西閣)에서 적갑산(赤甲山) 기슭으로 거처를 옮겼고, 3월에는 양서(瀼西)의 초당으로 옮겼다. 이 무렵의 생활은 기주의 도독(都督) 백무림(柏茂林)의 도움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두보의 건강은 쇠약해져서 폐병, 중풍, 학질에다 당뇨병까지 겹치고, 가을에는 동둔(東屯)으로 옮겼는데 그때는 왼쪽 귀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서 양서(瀼西)로 다시 돌아왔다.
주002)
마다 : [年]+마다(보조사). 해마다.
주003)
기리 : 길[長]-+-이(부사 파생 접미사). 길이.
주004)
외요니 : 외[化]-+-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되니.
주005)
홀홀(忽忽)히 : 홀홀(忽忽)-+-(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돌연히. 돌연. 느닷없이. 갑자기.
주006)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007)
긋누르다 : 긋[斷]-+누르[壓]-+-(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끊어 누른다. 찍어누른다. ¶두 늘그늬 骨髓  보닌댄 곧 됴히  디위 말야 여러 方앳 마 긋누르리니 네 門의 드다 호리라 (두 늙은이의 골수를 사뭇 자세히 볼진대 곧 좋게 한 번 말하여 여러 지방의 말을 그쳐누를 것이니(통달할 것이니) 네 문에 들었다 할 것이다.)〈몽법(심원사) 32ㄴ~33ㄱ〉.
주008)
 : [江]+ㅅ(관형격 조사). 강의.
주009)
우흿 : 우ㅎ[上]+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위의.
주010)
얼구른 : 얼굴[形容]+은(보조사). 모양은. 형상은. 모습은. 정경은. 중세어의 ‘얼굴’은 ‘안(顔)’을 뜻하는 외에도 형상의 뜻을 가지기도 하였다.
주011)
올로 : 홀로.
주012)
늘구니 : 늙[老]-+-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늙으니.
주013)
하  : 하[天]+ㅅ(관형격 조사)#[邊]+(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 하늘 가의. 세상의 변두리라는 의미, 혹은 변새(邊塞)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기주(夔州)를 가리킨다.
주014)
내 : 나[吾]+이(주격 조사). 내가.
주015)
서르 친(親)호라 : 서르(相)#친(親)-+-(형용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서로 친하구나.
주016)
하  풍속(風俗) 내 서르 친(親)호라 : 이를 주어진 대로 하면 ‘하늘 가의 풍속을 내가 서로 친하구나.’와 같이 된다. 주어진 대로는 첫째 ‘풍속을’의 ‘을’이 해결되지 않는다. ‘을/를’ 주제에 의한 해결를 시도해 볼 수도 있으나 쉽지 않다. ‘을/를’ 주제가 성립하려면 그 서술어가 적어도 동사이어야 하는데, ‘친(親)호라’의 ‘친-’는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둘째 ‘내’가 무엇을 서술어로 하는지 알 수 없다. 언해자는 원문의 ‘자(自)’를 1인칭 대명사 ‘나’로 해석한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자(自)’는 어디까지나 ‘자기, 스스로’와 같이 해석되는 것이지 ‘나’로 번역되는 것이 아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 뒤에 ‘보건댄’과 같은 서술어를 보충하여, ‘하늘 가의 풍속을’ 목적어로 가지게 하고, 의미적으로 그것이 ‘친호라’의 주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두보 나는 홀로 늙어 가는데, 기주 사람들은 풍속이 서로 자기들끼리는 친하구나.’와 같은 해석이 얻어진다.
주017)
도랏막대 : 도토랏[藜(명아주)]+막대[杖]. 명아주지팡이. 도랏은 명아주로 명아줏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어린잎과 씨는 식용하고 줄기는 말려서 흔히 지팡이를 만들었다.
주018)
딥고 : 딮[杖]-+-고(연결 어미). 짚고.
주019)
묏고 : 뫼[山]+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골[谷, 壑]. 산골. 산골짜기.
주020)
디러슈니 : 디르[臨]-+-어(연결 어미)#시[有]-+-우(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임해 있으니. 다다라 있으니. ¶비록 바라온 難 디러도 바라온 難 외요 아디 몯리며(비록 위태로운 어려움을 임해도 위태로운 어려움 됨을 알지 못할 것이며,)〈법화 5:3ㄴ〉.
주021)
울여 : 울[鳴]-+-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울리어.
주022)
오매 : 오[來]-+-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옴에. 오는 것에.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를 설정한 것은 ‘오-’에 상성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명사형 어미를 ‘-옴/움’과 같이 설정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주023)
자신전(紫宸殿)에셔 : 대전(大殿)의 이름. 임금이 정사를 보는 곳. 조정(朝廷)을 말한다.
주024)
흐러 : 흗[散]-+-어(연결 어미). 흩어져. ¶粟散 곧 나랏 져근 王이니 天下애 흐러슈미 조 함 씨라(속산은 곧 나라의 작은 왕이니 천하에 흩어져 있는 것이 종이함 같은 것이다.)〈능엄 6:15ㄴ〉.
주025)
가니라 : 가[去]-+-(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가는 것이다.
주026)
항우(項羽) : 중국 진(秦)나라 말기에 유방과 다툰 무장 제왕. 이름은 적(籍)(BC 232~BC 202), 우(羽)는 자이다. 강소성(江蘇省) 임회군 하상현 출생. BC 209년 진승(陳勝), 오광(吳廣)의 난으로 진나라가 혼란에 빠지자, 숙부 항량(項梁)과 함께 인수(印綬)를 빼앗고 함곡관(函谷關)을 넘어 관중(關中)으로 들어갔다. 진왕 자영(子嬰)을 죽이고 도성 함양(咸陽)을 함락시킨 뒤에 팽성(彭城)에 도읍하여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이라 칭하였다. 그러나 제후를 통솔하지 못하여 해하(垓下)에서 한왕(漢王) 유방에게 포위되자 자살하였다.〈두산세계백과대사전 참조〉
주027)
관중(關中) : 지금의 섬서성(陝西城) 위하(渭河) 유역 일대를 말한다.
주028)
장한(章邯) : 진(秦)나라 말기의 상장군을 한 유명한 장수. 진의 아들 대에 소부(少府)을 맡아, 진나라 왕조의 군사적 지주가 되었다. 왕조 최후에 마지막 남은 대장이었다. 항우와의 싸움 중에 패하여 투항하였다. 항우를 따라 관중(關中)에 들어와 옹왕(雍王)으로 봉해졌다. 유방군과의 전투로 불리해지자 한나라 왕 원년(BC 206) 8월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흥평현(兴平縣) 동남쪽 언덕에 방어진을 쳤으나 성이 무너지자 자살하였다.
주029)
미 : [心]+이(주격 조사). 마음이.
주030)
것거뎌 : [折]-+-어(연결 어미)#디[生]-+-어(연결 어미). 꺾어져. ¶마치 미 서르 欺弄 야 바 두 가짓 고 부러 것거 리다(마치 봄바람이 서로 기롱하는 듯하여, 밤에 두어 가지의 꽃을 불어 꺾어 버린다.)〈두시(초) 10:7ㄱ〉.
주031)
이 : 이[此]#[時]+의(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이때에. 이때.
주032)
미실(迷失) : 정신이 어지럽고 혼미하여서 어떠한 일을 잘못하는 것을 말함.
주033)
미실(迷失)커니 : 미실(迷失)+-[爲](동사 파생 접미사)-+-거(대상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정신이 혼미하여 길을 잃거니.
주034)
해 :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035)
삼진(三秦) : 항우(項羽)가 진나라 땅을 나누어 셋이 되게 하였다. 그래서 그 땅을 삼진(三秦)이라 칭한다. 여기서는 장안(長安)을 가리킨다.
주036)
보리오 : 보[見]-+-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고(의문형 어미). 볼 것인가?
책목차이전페이지다음페이지페이지상단이동글자확대글자축소다운로드의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