逢迎少壯非吾道 况乃今朝更祓除
【漢志 주055) 한지(漢志) 한서(漢書, 중국 후한의 반고가 저술한 역사서)의 10지(志)를 말한다. 즉, 율력지(律歷志), 예악지(禮樂志), 형법지(刑法志), 식화지(食貨志), 교사지(郊祀志), 천문지(天文志), 오행지(五行志), 지리지(地利志), 구혁지(溝洫志), 예문지(藝文志) 등을 가리킨다.
예 三月上巳에 禊飮 주056) 계음(禊飮) 삼월 삼짇날이나 유둣날에 액운을 떨어 버리기 위하여 물가에서 제사를 지내고 먹고 마시며 노는 일.
東流水上야 洗祓야 除去宿垕니 謂之祓禊ㅣ라 言少壯의 逢迎而遊ㅣ 非老人之事ㅣ어 更逢令辰니 不無感傷이니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져믄 주057) 져믄 졈[少]-+-으-+-ㄴ(관형사형 어미). 젊은. ¶셔 글 호던 져믄 사미 해 賤디 아니니 五陵에셔 옷과 왜 제 가야오며 지도다(한데 글 배우던 젊은 사람이 많이(모두) 천하지 아니하니, 오릉(五陵)에서 옷과 말이 스스로 가벼우며 살찌도다.)〈두시(초) 10:35ㄱ〉.
사 주058) 사 사[人]+ㅎ(복수 접미사)+(관형격 조사). 사람들의. ¶믈읫 우리 가지로 언약 사 어딘 덕기며 욜 일로 서르 권며 허믈와 그르 이를 서르 계며(무릇 우리 한가지로 언약한 사람들은 어진 덕이나 할 일로서 서로 권하며 허물과 잘못하는 일을 서로 경계하며)〈번소 9:18ㄱ〉.
서르
逢迎호미 주059) 내 道ㅣ 아니로소니 며
오 주060) 오 오[今日]+ㅅ(관형격 조사). 오늘의.
아 주061)
祓除 주062) 불제(祓除) 불제(祓除)+-(동사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재앙을 물리치는. 액운을 물리치는.
時節이로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봉영소장비오도 황내금조갱불제【한지(漢志)에, 삼월 삼짇날에 동쪽으로 흐르는 물 위에서 제사를 지내고 계음(禊飮)하여 부정한 것을 씻어 오래된 때를 제거하니 그것을 일러 불계(祓禊)라 한다. 젊은이들의 서로 만나 노는 것이 노인의 일이 아니거늘 다시 좋은 시기를 만나니 감상(感傷)이 없을 수 없다.】
【언해역】 젊은 사람들의 서로 만남이 내 도리가 아니로소니, 하물며 오늘 아침은 또 액운을 물리치는 시절이로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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