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半門ㅅ 주023) 반문(半門)ㅅ 반문(半門)+ㅅ(관형격 조사). 지게[戶]의. 반문(半門)은 ‘호(戶)’를 뜻한다. 집의 입구가 문이라면, 실(室)의 입구는 ‘호(戶)’이다. ‘호(戶)’에 대한 한국의 전통 훈(訓)은 ‘지게’이다.
부체 주024) 부체 문짝. ¶蜀애 도라가도 有益호미 업고 梁애 가되유니 門ㅅ 부체 굳도다(촉나라에 돌아가도 유익함이 없고 양(梁)에 가두이니 또 문의 문짝이 굳도다.)〈두시(초) 24:6ㄱ〉.
燭ㅅ 주025) 촉(燭)ㅅ 촉(燭)+ㅅ(관형격 조사). 초의. 촛불의.
그르메예 주026) 그르메예 그르메[影]+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그림자에. ¶댓비츤 햇 비체 도렫고 집 그르메 흐르 이어놋다(댓빛은 산빛에 둥글고 집 그림자는 강 흐르는 곳에 흔들리는구나!)〈두시(초) 3:30ㄱ〉.
여럿거 주027) 여럿거 열[開]-+-어(연결 어미)#잇[有]-+-거늘(연결 어미). 열어 있거늘. 열려 있거늘.
다도리라 주028) 다도리라 닫[閉]-+-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닫으리라.
다가 주029) 다가 [爲]-+-다가(연결 어미). 하다가. ‘만약’을 뜻하는 ‘다가’와 어형은 같으나 이는 ‘다’의 활용형이다.
주030) [淸]-+-(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맑은.
하 주031) 하 하[砧(다듬잇돌, 모탕, 방아)]+(대격 조사). 방아를.
보라 주032) 보라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보노라. 잘 보이진 않지만 ‘보-’에 상성이 찍혀 있다. 그것은 ‘보라’에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가 있음을 말해 준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반비개촉영 욕엄견청침
【언해역】 지게[戶]의 문짝 초의 그림자에 열려 있거늘 닫으리라 하다가 맑은 방아를 보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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