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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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어스름[薄暮]


薄暮 주001)
박모(薄暮)
엷은 어스름. 첫 어스름. 이 시는 당나라 대종 광덕(廣德) 원년(763) 가을 낭주(閬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박모
(엷은 어스름)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44ㄱ

江水最深地 山雲薄暮時

믈 주002)
믈
[江]+ㅅ(관형격 조사)#물(水). 강의 물. 강물.
안직 주003)
안직
가장[最]. ¶님 恩榮에  절고 나며 드로매 안직 엇게 조차뇨라(임금님의 은영에 함께 절하고, 나가며 들어오는 것에 가장 어깨를 좇아다니는구나.)〈두시(초) 20:17ㄴ〉.
기픈 주004)
기픈
깊[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깊은.
해 주005)
해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묏구룸 주006)
묏구룸
뫼[山]+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구룸[雲]. 산구름.
어름 주007)
어름
어스름[暮]. 해질 무렵. 해진 뒤의 어스름. ¶기피 글 입고 西軒에 안자셔 밥 머구믈 어름과 나 그르노라(깊이 글 읊고 서헌(西軒)에 앉아서 밥 먹음을 밤과 낮을 그르게 하노라.)〈두시(초) 11:25ㄴ〉.
로다 주008)
로다
[時]#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때로다.

【한자음】 강수최심지 산운박모시
【언해역】 강물 가장 깊은 땅에 산구름 첫 어스름 때로다.

寒花隱亂草 宿鳥擇深枝

치위옛 고 주009)
치위옛 고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곶[花]+(보조사). 추위의 꽃은. 추위 속의 꽃은.
어즈러운 주010)
어즈러운
어즈럽[亂]-+-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어지러운.
픐서리예 주011)
픐서리예
플[草]#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풀 사이에.
그고 주012)
그고
그[隱]+-(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그윽하고. 은근하고. 은은하고.
자 새 주013)
자 새
자[宿]-+-(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새[鳥]+(보조사). 자는 새는.
기픈 가지 놋다 주014)
놋다
[擇(가리다, 고르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골랐구나. 택하였구나. 원문의 ‘택(擇)’자가 ‘탐(探)’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는 ‘찾았구나’와 같이 번역될 수 있다. ¶大凡디 子息 나하 여러 어미와 맛 사 요 모로매 어위크고 며 慈悲고 恩惠외며 溫和고 어딜며 溫恭고 조심며 삼가며 말 드므니 求야 子息의 스승을 사모리라(무릇 자식 낳아 여러 어미와 마땅한 사람을 선택하되 모름지기 너그럽고 나직나직하며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온화하고 어질며 온공하고 조심하며 삼가며 말씀 드문 사람을 구하여 자식의 스승을 삼을 것이다.)〈내훈 3:1ㄴ〉.

【한자음】 한화은란초 숙조택심지
【언해역】 추위의 꽃은 어지러운 풀 사이에 그윽하고 자는 새는 깊은 가지를 골랐구나.

舊國見何日 高秋心苦悲

舊國 주015)
구국(舊國)
옛 나라.
보 주016)
보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봄은. 보는 것은.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를 상정한 것은 ‘보-’의 어간에 상성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오 주017)
어느 날오
어느[何]#날[日]+고(의문 보조사). 어느 날인가?
노  주018)
노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가을에. 하늘 높은 가을에.
 주019)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심히 주020)
심히
심(深)+-(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심히.
슬노라 주021)
슬노라
슳[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슬퍼하노라. ¶陶彭澤 돈 업시셔 菊花 對얏던 이  슬노라(도팽택(도연명)의 돈 없이 국화 대하였던 일을 늘 슬퍼하노라.)〈두시(초) 11:33ㄴ〉.

【한자음】 구국견하일 고추심고비
【언해역】 옛 나라를 봄은 어느 날인가? 〈하늘〉 높은 가을에 마음을 심히 슬퍼하노라.

人生不再好 鬢髮白成絲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人生이 다시 됴히 주022)
됴히
둏[好]-+-이(부사 파생 접미사). 좋게. ¶賤 노미 번 오로 됴히 야셔 어즈러우메 글 짓 부데 버므렛노라(천한 놈이 한번 조는 것을 좋게(잘) 하여서, 〈그 기운이〉 어지러움에 글 짓는 붓에 서려 있노라.)〈두시(초) 10:27ㄱ〉.
외디 주023)
외디
외[化]-+-디(연결 어미). 되지.
몯니 구믿과 주024)
구믿과
구믿[鬢(귀밑털)]+과(접속 조사). 귀밑털과.
머리왜 주025)
머리왜
머리[髮]+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머리털이.
셰여 주026)
셰여
셰[白]-+-어(연결 어미). 세어. 연결 어미 ‘-어’가 ‘-여’로 된 것은 ‘ㅣ’ 모음 순행동화에 의한 것이다.
시리 주027)
시리
실[絲]+이(주격 조사). 실이.
외도다 주028)
외도다
외[化]-+-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되도다. 되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인생부재호 빈발백성사
【언해역】 인생이 다시 좋게 되지 못하나니 귀밑털과 머리털이 세어 실이 되었도다.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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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박모(薄暮) : 엷은 어스름. 첫 어스름. 이 시는 당나라 대종 광덕(廣德) 원년(763) 가을 낭주(閬州)에서 지은 것이라 한다.
주002)
믈 : [江]+ㅅ(관형격 조사)#물(水). 강의 물. 강물.
주003)
안직 : 가장[最]. ¶님 恩榮에  절고 나며 드로매 안직 엇게 조차뇨라(임금님의 은영에 함께 절하고, 나가며 들어오는 것에 가장 어깨를 좇아다니는구나.)〈두시(초) 20:17ㄴ〉.
주004)
기픈 : 깊[深]-+-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깊은.
주005)
해 : ㅎ[地]+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땅에.
주006)
묏구룸 : 뫼[山]+ㅅ(관형격 조사, 사이시옷)#구룸[雲]. 산구름.
주007)
어름 : 어스름[暮]. 해질 무렵. 해진 뒤의 어스름. ¶기피 글 입고 西軒에 안자셔 밥 머구믈 어름과 나 그르노라(깊이 글 읊고 서헌(西軒)에 앉아서 밥 먹음을 밤과 낮을 그르게 하노라.)〈두시(초) 11:25ㄴ〉.
주008)
로다 : [時]#이(지정 형용사)-+-로(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때로다.
주009)
치위옛 고 :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ㅅ(관형격 조사)#곶[花]+(보조사). 추위의 꽃은. 추위 속의 꽃은.
주010)
어즈러운 : 어즈럽[亂]-+-으(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 어지러운.
주011)
픐서리예 : 플[草]#서리[間]+예(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풀 사이에.
주012)
그고 : 그[隱]+-(형용사 파생 접미사)-+-고(연결 어미). 그윽하고. 은근하고. 은은하고.
주013)
자 새 : 자[宿]-+-(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새[鳥]+(보조사). 자는 새는.
주014)
놋다 : [擇(가리다, 고르다)]-+-(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골랐구나. 택하였구나. 원문의 ‘택(擇)’자가 ‘탐(探)’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는 ‘찾았구나’와 같이 번역될 수 있다. ¶大凡디 子息 나하 여러 어미와 맛 사 요 모로매 어위크고 며 慈悲고 恩惠외며 溫和고 어딜며 溫恭고 조심며 삼가며 말 드므니 求야 子息의 스승을 사모리라(무릇 자식 낳아 여러 어미와 마땅한 사람을 선택하되 모름지기 너그럽고 나직나직하며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온화하고 어질며 온공하고 조심하며 삼가며 말씀 드문 사람을 구하여 자식의 스승을 삼을 것이다.)〈내훈 3:1ㄴ〉.
주015)
구국(舊國) : 옛 나라.
주016)
보 : 보[見]-+-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보조사). 봄은. 보는 것은. 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 ‘-오-’를 상정한 것은 ‘보-’의 어간에 상성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주017)
어느 날오 : 어느[何]#날[日]+고(의문 보조사). 어느 날인가?
주018)
노  : 높[高]-+-(조음소)-+-ㄴ(관형사형 어미)#ㅎ[秋]+(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높은 가을에. 하늘 높은 가을에.
주019)
 : [心]+(대격 조사). 마음을.
주020)
심히 : 심(深)+-(형용사 파생 접미사)-+-이(부사 파생 접미사). 심히.
주021)
슬노라 : 슳[悲]-+-(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라(종결 어미). 슬퍼하노라. ¶陶彭澤 돈 업시셔 菊花 對얏던 이  슬노라(도팽택(도연명)의 돈 없이 국화 대하였던 일을 늘 슬퍼하노라.)〈두시(초) 11:33ㄴ〉.
주022)
됴히 : 둏[好]-+-이(부사 파생 접미사). 좋게. ¶賤 노미 번 오로 됴히 야셔 어즈러우메 글 짓 부데 버므렛노라(천한 놈이 한번 조는 것을 좋게(잘) 하여서, 〈그 기운이〉 어지러움에 글 짓는 붓에 서려 있노라.)〈두시(초) 10:27ㄱ〉.
주023)
외디 : 외[化]-+-디(연결 어미). 되지.
주024)
구믿과 : 구믿[鬢(귀밑털)]+과(접속 조사). 귀밑털과.
주025)
머리왜 : 머리[髮]+와(접속 조사)+이(주격 조사). 머리털이.
주026)
셰여 : 셰[白]-+-어(연결 어미). 세어. 연결 어미 ‘-어’가 ‘-여’로 된 것은 ‘ㅣ’ 모음 순행동화에 의한 것이다.
주027)
시리 : 실[絲]+이(주격 조사). 실이.
주028)
외도다 : 외[化]-+-도(감탄 선어말 어미)-+-다(종결 어미). 되도다. 되었도다. ‘-도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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