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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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다음날, 혹은 동지 전날[小至]


小至 주001)
소지(小至)
동지 다음날. 일설에 의하면 동지 전날이다.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원년(766) 겨울, 기주(夔州) 서각(西閣)에서 지은 시라 한다.

소지
(동지 다음날, 혹은 동지 전날)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4ㄱ

天時人事日相催 冬至陽生春又來

하 時節와 사 이리 날로 서르 뵈아니 주002)
뵈아니
뵈아[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재촉하니. ¶다 바 漏刻 소리 새뱃 사 뵈아니 九重엣  비츤 仙桃ㅣ 醉얫 도다(다섯 밤의 누각 소리는 새벽의 화살을 재촉하니 구중의 봄빛은 선도가 취하여 있는 듯하도다.)〈두시(초) 6:4ㄱ〉. 보 버드를 뵈아 여희요 알오  논 와 다 도다(봄은 버들을 재촉하여 떠나는 것을 알고 강은 놓는(떠나는) 배와 더불어 맑도다.)〈두시(초) 7:11ㄱ〉.
冬至 주003)
동지(冬至)
24절기의 하나. 대설(大雪) 15일 후, 소한(小寒) 전까지의 절기로, 양력 12월 22일경이 절기의 시작일이다.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의 동지선(冬至線:남회귀선)과 황경(黃經) 270°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동양의 태음태양력에서 역(曆)의 기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동지는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가장 남쪽에 이르는 남지일(南至日)이며, 태양의 남중고도가 1년 중 제일 낮아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제일 짧은 하지가 된다. 이때를 기하여 태양이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와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옛날에는 동지를 중요한 축제일로 삼았다.〈표준국어대사전 및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참조〉
陽氣 주004)
양기(陽氣)
태양의 기운. ¶陰氣와 陽氣왜 서르 主客이 외오 時節이 서르 횟도라 가니라(음기와 양기가 서로 주인과 손님이 되어, 계절이 서로 휘돌아가는 것이다.)〈두시(초) 10:11ㄱ~ㄴ〉.
주005)
나[出]-+-아(연결 어미). 나. 나서.
보미 주006)
보미
봄[春]+이(주격 조사). 봄이.
오놋다 주007)
오놋다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오는구나. ¶世間앳 緣故ㅣ 아라이 서르 지즈러 오놋다(세상의 연고가 아스라이 서로 인하여 오는구나!)〈두시(초) 20:23ㄴ〉.

【한자음】 천시인사일상최 동지양생춘우래
【언해역】 하늘의 시절과 사람의 일이 날로(나날이) 서로 재촉하니 동지(冬至)에 양기(陽氣) 나서 봄이 또 오는구나.

刺繡五紋添弱線 吹葭六琯動浮灰【唐雜錄애 宮中이 以女工로 揆日長短니 冬至後에 日漸長야 增一線之工이니라 漢書에 以葭浮灰로 實律之端고 按曆者ㅣ 候之리 氣至則灰飛니 用六律이니라】

繡질호매 주008)
수(繡)질호매
수(繡)#질(명사 파생 접미사)-+-(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수놓음질 함에. 수놓음에. 수놓을 때에. 수놓는 것을 ‘수(繡)질다’와 같이 표현한 것은 ≪두시언해≫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뉘 能히 수를 시러 金盞 여러 고온 사 블러다가 繡질 혼 돗긔 춤츠게 려뇨(누가 능히 술을 싣고 〈또〉 금잔을 열어 고운 사람을 불러다가 수놓은 자리에서 춤추게 할 것인가?)〈두시(중) 18:7ㄴ〉.
다 비 주009)
다 비
다[五]#빛[紋]+은(보조사). 다섯 빛은. 다섯 무늬는. 원문의 ‘문(紋)’을 언해자는 ‘빛’으로 번역하였다. 현대와 같았으면 아마도 ‘무늬’로 번역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무늬’라는 말은 나타나지 않는다. 현대 이전의 문헌에 나타나는 ‘무늬’에 해당하는 어휘는 ‘문’였다. ‘문’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였던 것이 ‘빛’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빛’을 ‘문(紋)’으로 주석하였다. ¶말애 빗치 이셔  그 아래를 디늘언 디라 威儀 잇다 닐니이다[言語有章야 以臨其下ㅣ라 謂之有威儀也ㅣ니이다](말이 빛이 있어서 그 아랫사람을 임하는바, 이것을 위의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소학 4:55ㄴ〉.
 시리 주010)
 시리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실이.
더으니 주011)
더으니
더으[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나니. 더하니.
주012)
[葭]. 갈대.
론 주013)
론
[燒]-+-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른. 태운. ¶ 서 뎐염얏 을 고툐 여 머리와 리와 라 므레 프러 머기라(소들 사이에 서로 전염되고 있는 병을 고칠 때에는 여우의 머리와 꼬리를 태워 물에 풀어 먹이라.)〈우마 2ㄴ〉.
주014)
재[灰].
불이 주015)
불이
불[吹]-+-이(피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불리는.
여슷 대앤 주016)
대앤
대롱[琯]+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대롱에는.
  주017)
 
[浮]-+-ㄴ(관형사형 어미). 뜬 재.
뮈놋다 주018)
뮈놋다
뮈[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움직이는구나. 날리는구나. ‘-놋다’나 ‘-옷다’ 또는 ‘-ㅅ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기 때문에 꽃 좋고 열매 많습니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치기 때문에 내 이루어 바다에 갑니다.)〈용가 2〉.

【한자음】 자수오문첨약선 취가륙관동부회【당잡록(唐雜錄)에 의하면, 궁중이 여공(女工)으로 해(날)의 길고 짧음을 헤아리니 동지 후에 해가 점점 길어져 〈생계〉 일선의 일이 증가하는 것이다. 한서(漢書)에 의하면, 갈대의 뜨는(갈대를 태운) 재[灰]를 가지고 율관(律琯, 계절의 변화를 재는 기구)의 끝을 채우고, 절기 다루는 이가 시중들 사람이, 바람이 이르면 재가 날리니, 육률(六律, 6개의 율관)을 쓰는 것이다.】
【언해역】 수(繡)질함에(수놓음에, 수놓을 때) 다섯 빛은 가는 실이 더하나니 갈대 태운 재[灰] 불리는 여섯 대롱에는 뜬 재 움직이는구나(날리는구나).

岸容待臘將舒柳 山意衝寒欲放梅

두듥 주019)
두듥
두둑[岸]. 뚝.
 주020)

(樣姿)+(보조사). 양자는. 모습은.
臘日 주021)
납일(臘日)
예전에 민간이나 조정에서 조상이나 종묘 또는 사직에 제사 지내던 날. 중국에서는 고대에 음력 12월 초파일에 제사를 지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동지 뒤의 셋째 술일(戌日)에 지냈다. 조선조 태조 이후에는 동지 뒤 셋째 미일(未日)로 하였다.
기들워 주022)
기들워
기들우[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 8:15ㄱ〉.
將次ㅅ 주023)
장차(將次)ㅅ
장차(將次)+ㅅ(사이시옷). 장차. ‘ㅅ’을 관형격 조사로는 보기 어렵다. 혹 ‘장차의 버들을 펴리라’와 같은 해석을 하려고 할지 모르나, ‘장차’는 서술어에 나타나는 의도나 미래의 의미와 관련되기 때문에 적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여기서는 ‘ㅅ’을 사이시옷으로 보아 부사적인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본다.
버드를 펴리라 주024)
펴리라
펴[展, 舒]-+-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펴리라. 펼 것이다. 여기서 ‘펴-’는 움츠렸던 것을 펴지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니 묏 든 주025)
묏 든
뫼[山]+ㅅ(관형격 조사)#[意]+은(보조사). 산의 뜻은.
치위 주026)
치위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추위를.
다딜어 주027)
다딜어
다디[衝]-+-어(연결 어미). 부딪치어. 부딪쳐. 들이박아. 여기서는 ‘물리쳐’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적합하다.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 헤텨도 일티 아니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 밧도 이어도 뮈디 아니리니 이 세찻 니라(부딪쳐도 흩어지지 않으며 헤쳐도 잃지 아니한 때 가운데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 밖이 흔들려도 움직이지 아니할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마디인 것이다.)〈몽법 43ㄱ~ㄴ〉.
梅花 퓌우고져 주028)
퓌우고져
푸[開]-+-ㅣ우(사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 어미). 피우고자. 중세어에 ‘픠우-’와 같은 어간도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쓰인 것은 ‘퓌우-’이다. ‘프다’와 ‘푸다’의 쌍형이 있었던 것으로, ‘푸다’는 사동사의 기저로 잘 쓰이는 경향을 보였다.
놋다

【한자음】 안용대랍장서류 산의충한욕방매
【언해역】 두둑 모습은 납일(臘日)을 기다려 장차 버들을 펴리라 하니 산의 뜻은 추위를 물리치고 매화를 피우고자 하는구나.

雲物不殊鄕

분류두공부시언해 권11:34ㄴ

國異 敎兒且覆掌中盃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雲物 주029)
운물(雲物)
경물(景物). 계절을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나 풍물.
다디 주030)
다디
다[異]-+-디(연결 어미). 다르지.
아니호 주031)
아니호
아니[不]+-[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아니하되.
鄕國 주032)
향국(鄕國)
고국이나 고향. 여기서는 고향을 가리킴.
 다니 아 여 주033)
아 여
아[兒]+(대격 조사)#[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아이를 하게 하여. 아이를 시켜. 아이로 하여금.
 가온 잔 주034)
 가온 잔
손의 가운데의 잔을. 손 가운데 있는 잔을.
업텨 주035)
업텨
업[覆]-+-어(연결 어미). 엎어. 엎어서. 뒤엎어. 뒤엎어서. 포조(鮑照, 약415년~470년 남송의 문학가)의 시에 나타난 당시의 흐름은 술을 마실 때 잔을 엎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엇뎨 시러곰 八方ㅅ 바므를 업텨 님금 爲와 乾坤 시스려뇨(어찌 능히 팔방의 바닷물을 엎어 임금 위하여 하늘과 땅을 씻을 것인가?)〈두시(초) 6:50ㄴ〉.
먹노라
Ⓒ 편찬 | 유윤겸, 유휴복, 조위, 의침 등 / 1481년(성종 12)

【한자음】 운물불수향국이 교아차복장중배
【언해역】 〈기주의〉 경물이 〈중원과〉 다르지 아니하되 고향은 다르니 아이를 시켜 손 가운데 있는 잔을 뒤엎어 먹노라.
Ⓒ 역자 | 임홍빈 / 2012년 12월 30일

원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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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소지(小至) : 동지 다음날. 일설에 의하면 동지 전날이다. 당나라 대종 대력(大曆) 원년(766) 겨울, 기주(夔州) 서각(西閣)에서 지은 시라 한다.
주002)
뵈아니 : 뵈아[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재촉하니. ¶다 바 漏刻 소리 새뱃 사 뵈아니 九重엣  비츤 仙桃ㅣ 醉얫 도다(다섯 밤의 누각 소리는 새벽의 화살을 재촉하니 구중의 봄빛은 선도가 취하여 있는 듯하도다.)〈두시(초) 6:4ㄱ〉. 보 버드를 뵈아 여희요 알오  논 와 다 도다(봄은 버들을 재촉하여 떠나는 것을 알고 강은 놓는(떠나는) 배와 더불어 맑도다.)〈두시(초) 7:11ㄱ〉.
주003)
동지(冬至) : 24절기의 하나. 대설(大雪) 15일 후, 소한(小寒) 전까지의 절기로, 양력 12월 22일경이 절기의 시작일이다.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의 동지선(冬至線:남회귀선)과 황경(黃經) 270°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동양의 태음태양력에서 역(曆)의 기산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동지는 북반구에서는 태양이 가장 남쪽에 이르는 남지일(南至日)이며, 태양의 남중고도가 1년 중 제일 낮아 밤이 가장 긴 날이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제일 짧은 하지가 된다. 이때를 기하여 태양이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와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옛날에는 동지를 중요한 축제일로 삼았다.〈표준국어대사전 및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참조〉
주004)
양기(陽氣) : 태양의 기운. ¶陰氣와 陽氣왜 서르 主客이 외오 時節이 서르 횟도라 가니라(음기와 양기가 서로 주인과 손님이 되어, 계절이 서로 휘돌아가는 것이다.)〈두시(초) 10:11ㄱ~ㄴ〉.
주005)
나 : 나[出]-+-아(연결 어미). 나. 나서.
주006)
보미 : 봄[春]+이(주격 조사). 봄이.
주007)
오놋다 : 오[來]-+-(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오는구나. ¶世間앳 緣故ㅣ 아라이 서르 지즈러 오놋다(세상의 연고가 아스라이 서로 인하여 오는구나!)〈두시(초) 20:23ㄴ〉.
주008)
수(繡)질호매 : 수(繡)#질(명사 파생 접미사)-+-(동사 파생 접미사)-+-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ㅁ(명사형 어미)+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 수놓음질 함에. 수놓음에. 수놓을 때에. 수놓는 것을 ‘수(繡)질다’와 같이 표현한 것은 ≪두시언해≫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뉘 能히 수를 시러 金盞 여러 고온 사 블러다가 繡질 혼 돗긔 춤츠게 려뇨(누가 능히 술을 싣고 〈또〉 금잔을 열어 고운 사람을 불러다가 수놓은 자리에서 춤추게 할 것인가?)〈두시(중) 18:7ㄴ〉.
주009)
다 비 : 다[五]#빛[紋]+은(보조사). 다섯 빛은. 다섯 무늬는. 원문의 ‘문(紋)’을 언해자는 ‘빛’으로 번역하였다. 현대와 같았으면 아마도 ‘무늬’로 번역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무늬’라는 말은 나타나지 않는다. 현대 이전의 문헌에 나타나는 ‘무늬’에 해당하는 어휘는 ‘문’였다. ‘문’와 거의 같은 의미로 쓰였던 것이 ‘빛’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빛’을 ‘문(紋)’으로 주석하였다. ¶말애 빗치 이셔  그 아래를 디늘언 디라 威儀 잇다 닐니이다[言語有章야 以臨其下ㅣ라 謂之有威儀也ㅣ니이다](말이 빛이 있어서 그 아랫사람을 임하는바, 이것을 위의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소학 4:55ㄴ〉.
주010)
 시리 : [細]-+-ㄴ(관형사형 어미). 가는 실이.
주011)
더으니 : 더으[加]-+-(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니(연결 어미). 더하나니. 더하니.
주012)
 : [葭]. 갈대.
주013)
론 : [燒]-+-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사른. 태운. ¶ 서 뎐염얏 을 고툐 여 머리와 리와 라 므레 프러 머기라(소들 사이에 서로 전염되고 있는 병을 고칠 때에는 여우의 머리와 꼬리를 태워 물에 풀어 먹이라.)〈우마 2ㄴ〉.
주014)
 : 재[灰].
주015)
불이 : 불[吹]-+-이(피동 파생 접미사)-+-(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ㄴ(관형사형 어미). 불리는.
주016)
대앤 : 대롱[琯]+애(처격 조사, 부사격 조사)+ㄴ(보조사). 대롱에는.
주017)
  : [浮]-+-ㄴ(관형사형 어미). 뜬 재.
주018)
뮈놋다 : 뮈[動]-+-(현재 시제 선어말 어미)-+-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ㅅ(사이시옷)-+-다(종결 어미). 움직이는구나. 날리는구나. ‘-놋다’나 ‘-옷다’ 또는 ‘-ㅅ다’를 감탄형 어미로 분석하는 것은 재구조화를 적용하는 것이다.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움직이기 때문에 꽃 좋고 열매 많습니다.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아니 그치기 때문에 내 이루어 바다에 갑니다.)〈용가 2〉.
주019)
두듥 : 두둑[岸]. 뚝.
주020)
 : (樣姿)+(보조사). 양자는. 모습은.
주021)
납일(臘日) : 예전에 민간이나 조정에서 조상이나 종묘 또는 사직에 제사 지내던 날. 중국에서는 고대에 음력 12월 초파일에 제사를 지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동지 뒤의 셋째 술일(戌日)에 지냈다. 조선조 태조 이후에는 동지 뒤 셋째 미일(未日)로 하였다.
주022)
기들워 : 기들우[待]-+-어(연결 어미). 기다려. ¶아란 東山애 漢ㅅ 女妓 자바 갯니  긴 대 王 도라가 기들우놋다(아스라한 동산에 한나라 여자 기생을 잡아 가 있으니 맑은 긴 대나무 왕의 돌아가는 것을 기다리는구나.)〈두시 8:15ㄱ〉.
주023)
장차(將次)ㅅ : 장차(將次)+ㅅ(사이시옷). 장차. ‘ㅅ’을 관형격 조사로는 보기 어렵다. 혹 ‘장차의 버들을 펴리라’와 같은 해석을 하려고 할지 모르나, ‘장차’는 서술어에 나타나는 의도나 미래의 의미와 관련되기 때문에 적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여기서는 ‘ㅅ’을 사이시옷으로 보아 부사적인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본다.
주024)
펴리라 : 펴[展, 舒]-+-ㅭ(동명사 어미)#이(지정 형용사)-+-라(종결 어미). 펴리라. 펼 것이다. 여기서 ‘펴-’는 움츠렸던 것을 펴지게 하는 것을 가리킨다.
주025)
묏 든 : 뫼[山]+ㅅ(관형격 조사)#[意]+은(보조사). 산의 뜻은.
주026)
치위 : 칩[寒]-+-이(명사 파생 접미사)+(대격 조사). 추위를.
주027)
다딜어 : 다디[衝]-+-어(연결 어미). 부딪치어. 부딪쳐. 들이박아. 여기서는 ‘물리쳐’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적합하다. ¶다딜어도 흗디 아니며 헤텨도 일티 아니  가온 괴외야 이어디 아니며 밧도 이어도 뮈디 아니리니 이 세찻 니라(부딪쳐도 흩어지지 않으며 헤쳐도 잃지 아니한 때 가운데 고요하여 흔들리지 아니하며 밖이 흔들려도 움직이지 아니할 것이니 이것이 세 번째 마디인 것이다.)〈몽법 43ㄱ~ㄴ〉.
주028)
퓌우고져 : 푸[開]-+-ㅣ우(사동 파생 접미사)-+-고져(연결 어미). 피우고자. 중세어에 ‘픠우-’와 같은 어간도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쓰인 것은 ‘퓌우-’이다. ‘프다’와 ‘푸다’의 쌍형이 있었던 것으로, ‘푸다’는 사동사의 기저로 잘 쓰이는 경향을 보였다.
주029)
운물(雲物) : 경물(景物). 계절을 따라 달라지는 풍경이나 풍물.
주030)
다디 : 다[異]-+-디(연결 어미). 다르지.
주031)
아니호 : 아니[不]+-[爲]-+-오(확실성의 양태 선어말 어미)-+-(연결 어미). 아니하되.
주032)
향국(鄕國) : 고국이나 고향. 여기서는 고향을 가리킴.
주033)
아 여 : 아[兒]+(대격 조사)#[爲]-+-이(사동 파생 접미사)-+-어(연결 어미). 아이를 하게 하여. 아이를 시켜. 아이로 하여금.
주034)
 가온 잔 : 손의 가운데의 잔을. 손 가운데 있는 잔을.
주035)
업텨 : 업[覆]-+-어(연결 어미). 엎어. 엎어서. 뒤엎어. 뒤엎어서. 포조(鮑照, 약415년~470년 남송의 문학가)의 시에 나타난 당시의 흐름은 술을 마실 때 잔을 엎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엇뎨 시러곰 八方ㅅ 바므를 업텨 님금 爲와 乾坤 시스려뇨(어찌 능히 팔방의 바닷물을 엎어 임금 위하여 하늘과 땅을 씻을 것인가?)〈두시(초) 6:50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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