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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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
  • [운허]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7) 5음의 근본
  • 2. 오십마를 말하다○(7) 5음의 근본○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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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십마를 말하다○(7) 5음의 근본○2-1-5-5


능엄경언해 권10:82ㄴ

五. 識本罔象
〔경문〕 又汝ㅣ 精明湛不搖處 名恒常者댄 於身에 不出見聞覺知리라

〔경문〕  네 精明야 가 뮈디 아닌 주001)
아닌:
아니하는.
고 일후믈 恒常이라 딘댄 주002)
딘댄:
할진대. 한다면.
모매 見 聞 覺 知예 나디 아니리라

〔경문〕 또 네가 정명하여 맑아 움직이지 아니하는 곳을, 이름을 항상〈함〉이라 한다면 몸에서 견·문·각·지〈가〉 나지 아니할 것이다.

〔주해〕 精湛不搖 指識體也ㅣ오 見聞覺知 指識用也ㅣ라 非眞常而執常 曰名恒常者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10:83ㄱ

精야 가 뮈디 아니호 識의 體 치시고 見 聞 覺 知 識의 用 치시니라 주003)
치시니라:
가리키신 것이다.
眞常 아니로 常 자 주004)
자:
잡으므로.
니샤 일후믈 恒常이라

〔주해〕 정하고 맑아서 움직이지 아니함은 식음의 〈본〉체를 가리키시고, 견·문·각·지는 식음의 〈작〉용을 가리키신 것이다. 진상이 아니로되, ‘상’을 잡으(=집착하)므로 이르시되, 이름을 ‘항상’이라 〈한다〉.

〔경문〕 若實精眞인댄 不容習妄이니 何因로 汝等이 曾於昔年에 覩一奇物고 經歷年歲야 憶忘이 俱無다가 於後에 忽然覆覩前異고 記憶이 宛然야 曾不遺失오 則此精了湛不搖中에 念念受熏을 有何籌筭이리오 阿難아 當知라 此湛이 非眞이라 如急流水야 望如恬靜야 流急을 不見나 非是無流ㅣ니 若非想元인댄 寧受妄習리오 非汝ㅣ 六根을 互用合開면 此之妄想이 無時得滅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10:83ㄴ

다가 實로 精眞인댄 주005)
-인댄:
-이면. -이라면.
習의 妄 받디 아니리니 엇던 因으로 너희히 아 주006)
아:
예전.
녯 예 주007)
녯 예:
옛 에. 옛날에.
 奇異 거슬 보고 年歲 주008)
연세:
여러 해.
 디내야 각과 니주미 주009)
니주미:
잊음이. 닞-[忘]-.
다 업다가 後에 忽然 주010)
홀연:
갑자기. 문득.
히 알 奇異 다시 보고 각호미 번득야 주011)
번득야:
분명하여.
간도 일티 아니뇨 이 精了야 가 뮈디 주012)
뮈디:
움직이지.
아닌 中에 念念에 熏 受호 엇뎨 혜요미 주013)
혜요미:
헤아림이.
이시리오 阿難아 반기 주014)
반기:
마땅히.
알라 고미 주015)
고미:
맑음이.
眞이 아니라 리 주016)
리:
빨리.
흐르 주017)
믈:
물.
야 라매 마니 靜 야 흘롬 주018)
흘롬:
흐름.
로 주019)
로:
빠름을.
보디 몯나 흘롬 업수미 아니니 다가 想의 根元 아닌댄 주020)
아닌댄:
아니면.
엇뎨 주021)
엇뎨:
어찌.
妄習을 受료 네 六根 서르  어울우며 주022)
어울우며:
어우르며. 합하고.
여디 주023)
여디:
열지.
아니면 이 妄想이 滅을 得 時節 업스리라

〔경문〕 만일 진실로 정진이라면 ‘습’의 ‘망’을 받지 아니할 것이니, 어떤 ‘인’으로 너희들이 예전, 옛날에 한 기이한 것을 보고 여러 해를 지내고서 생각과 잊음이 다 없다가 후에 문득 앞의 기이한 것을 다시 보고 생각함이(=기억이) 분명하여 잠깐도 잃지(=잊어버리지) 아니하느냐? 이는 정료 주024)
정료:
정교롭게 마침.
하여 맑아 움직이지 아니하는 가운데, 염념 주025)
염념:
극히 짧은 시간.
에 훈수함이 어찌 헤아림이 있으리오? 아난아, 마땅히 알아라. 이 맑음이 참이 아니다. 빨리 흐르는 물과 같아서 바라 〈봄〉에는 가만히 고요한 듯하여 흐름이 빠른 것을 보지 못하나, 흐름 없는 것이 아니니, 만일 생각의 근원이 아니라면, 어찌 망습을 받겠느냐? 너의 6근을 서로 써서 합하고 열지 아니하면, 이 망상이 ‘멸’을 얻을 〈멸할〉 때가 없을 것이다.

〔주해〕 精眞면 不容妄習이어늘 今能藏昔야 宛不遺失니 卽妄習也ㅣ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10:84ㄴ

精眞 주026)
정진:
진실을 정교롭게 함.
면 妄習을 받디 아니리어늘 주027)
아니리어늘:
아니할 것이거늘.
이제 能히 녜 주028)
녜:
옛날을.
초아 주029)
초아:
감추어.
번드기 주030)
번드기:
환히. 확실히.
일티 아니니 곧 妄習이라

〔주해〕 진실을 정교롭게 하면 망습을 받지 아니할 것이거늘, 이제 능히 옛날을 감추어 환히 잃어버리지 아니하니, 곧 망습인 것이다.

〔주해〕 則湛이 雖不搖나 而念念受熏야 其容妄이 多矣니 當知湛이 非眞湛이라 特幽潛不覺耳라 故로 譬急流之水ㅣ 幽潛流注야 不可測知ㄴ 시니 此ㅣ 眞憶想之元이며 容妄之體也ㅣ라 直須破盡識陰야 銷磨六門야 使妄習으로 無寄然後에 可滅也ㅣ니라

〔주해〕 고미 비록 뮈디 아니나 念念에 熏을 受야 그 妄 바도미 주031)
바도미:
받음이.
하니 고미 眞實ㅅ 고미 아니라 오직 그기 수머 아디 몯 민  주032)
민 :
따름인 것을.
반기 아디니라 주033)
아디니라:
알 것이다.
이런로 리 흐르 므리 그기 수머 흘러 브 주034)
브:
부어. -[注].
혜아려 아디 몯  가비시니 주035)
가비시니:
견주시니.
이 眞實ㅅ 각야 想 根元이며 妄 받 體라 바 주036)
바:
바로.
모로매 주037)
모로매:
모름지기.
識陰을 허러 다아 주038)
다아:
다하여.
六門 銷磨야 妄習으로 브 주039)
브:
붙을.
 업

능엄경언해 권10:85ㄱ

게  後에 주040)
-에:
-에야.
어루 주041)
어루:
가히.
滅리라

〔주해〕 맑음이 비록 움직이지 아니하나, 염념 주042)
염념:
1념 1념. 극히 짧은 시간.
에 ‘훈’을 받아 그 ‘망’을 받음이 많으니, 맑음이 진실한 맑음이 아니다. 오직 그윽이 숨어서 알지 못할 따름인 것을 마땅히 알 것이다. 이런고로 빨리 흐르는 물이 그윽이 숨어 흘러 부어서 헤아려 알지 못하는 줄을 견주시니, 이것이 진실로 생각하여 ‘상’하는 근원이며, ‘망’을 받는 ‘체’이다. 바로 모름지기 식음을 헐어(=부수어) 다하고 6문을 소마하여 망습으로 〈하여금〉 붙을 곳이 없게 한 다음에야 가히 멸할 것이다.

〔경문〕 故汝의 現在 見聞覺知中엣 串習의 幾니 則湛了內옛 罔象虛無 第五顚倒 微細精想이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10:85ㄱ

이런로 네의 주043)
네의:
네가.‘현재’의 의미상 임자말.
現在 見 聞 覺 知 中엣 串習의 幾니  안햇 주044)
안햇:
안의. 안에 있는.
罔象虛無 第五 顚倒 微細精想이라

〔경문〕 이런고로 네가 현재 〈있는〉 견·문·각·지 가운데의 관습 주045)
관습:
익혀온 습기·버릇.
의 기미이니, 맑은 안에 있는 망상 허무한 제5의 전도한 미세정상이라 〈한 것이다〉.

〔주해〕 上애 皆標敍시고 至此야 結顯也시니라 串 常習也ㅣ라 幾 微也ㅣ라 精明湛識이 爲六用 常習之本故로 見覺 幾微라 시니 斯卽湛識이니 罔象이 潛於見覺之中 故로 名을 中엣 串習의 幾라 시니라 似無曰罔이오 似有曰象이니 其體精微 故로 名罔象虛無 顚倒精想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0:85ㄴ

우희 주046)
우희:
위에.
다 標야 펴시고 이 주047)
이:
여기에.
니르르샤 주048)
니르르샤:
이르시어. 니를-+으샤.
結야 기시니라 串 常習이라 幾 微씨라 精明야  識이 六用 常習 根元인 젼로 주049)
젼로:
까닭으로.
見覺 幾微라 시니 이 곧  識이니 罔象이 見覺 中에 수머실 주050)
수머실:
숨어 있으므로.
이런로 일후믈 주051)
일후믈:
이름을.
中엣 串習의 幾라 시니라 업슨  호 닐오 罔이오 잇 호 주052)
호:
듯함을.
닐오 象이니 그 體 精微 이런로 일후미 罔象虛無 顚倒精想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위에 다 표하여서 서술하시고, 여기에 이르시어 맺어서 밝히신 것이다. ‘관’은 평상의 버릇이다. ‘기’는 ‘미’한 것이다. 정명하여 맑은 ‘식’이 6용의 상습의 근원인 까닭으로 견각의 기미라 하시니, 곧 맑은 ‘식’이니, 망상이 견각 가운데 숨어 있으므로, 이런고로 이름을 가운데 관습의 기〈미〉라고 하신 것이다. 없는 듯한 것을 이르길 ‘망’이고, 있는 듯한 것을 이르길 ‘상’이〈라 하〉니, 그 ‘체’가 정미하므로 이런고로 이름이 망상허무한 전도정상이라 〈한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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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아닌:아니하는.
주002)
딘댄:할진대. 한다면.
주003)
치시니라:가리키신 것이다.
주004)
자:잡으므로.
주005)
-인댄:-이면. -이라면.
주006)
아:예전.
주007)
녯 예:옛 에. 옛날에.
주008)
연세:여러 해.
주009)
니주미:잊음이. 닞-[忘]-.
주010)
홀연:갑자기. 문득.
주011)
번득야:분명하여.
주012)
뮈디:움직이지.
주013)
혜요미:헤아림이.
주014)
반기:마땅히.
주015)
고미:맑음이.
주016)
리:빨리.
주017)
믈:물.
주018)
흘롬:흐름.
주019)
로:빠름을.
주020)
아닌댄:아니면.
주021)
엇뎨:어찌.
주022)
어울우며:어우르며. 합하고.
주023)
여디:열지.
주024)
정료:정교롭게 마침.
주025)
염념:극히 짧은 시간.
주026)
정진:진실을 정교롭게 함.
주027)
아니리어늘:아니할 것이거늘.
주028)
녜:옛날을.
주029)
초아:감추어.
주030)
번드기:환히. 확실히.
주031)
바도미:받음이.
주032)
민 :따름인 것을.
주033)
아디니라:알 것이다.
주034)
브:부어. -[注].
주035)
가비시니:견주시니.
주036)
바:바로.
주037)
모로매:모름지기.
주038)
다아:다하여.
주039)
브:붙을.
주040)
-에:-에야.
주041)
어루:가히.
주042)
염념:1념 1념. 극히 짧은 시간.
주043)
네의:네가.‘현재’의 의미상 임자말.
주044)
안햇:안의. 안에 있는.
주045)
관습:익혀온 습기·버릇.
주046)
우희:위에.
주047)
이:여기에.
주048)
니르르샤:이르시어. 니를-+으샤.
주049)
젼로:까닭으로.
주050)
수머실:숨어 있으므로.
주051)
일후믈:이름을.
주052)
호:듯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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