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문〕
이것이 과거의, 먼저의 불세존께서 사마타 가운데의
비바사나 주023) 비바사나: 관(觀). 자세히 관찰하여 잘못됨이 없게 하는 것.
로 각명을 분석하신 미세한 ‘마’의 일이니,
마경 주024) 이 현전하거든 네가 능히 알아서 마음의 때를 씻어 덜고(=버리고)
사견에 떨어지지 않으면,
음마 주025) 음마: 4마의 하나. 5음이 화합하여 이룬 몸은 여러 가지 고통을 낸다는 뜻으로 ‘마’라 함.
는 소멸하며 천마는 꺾여 부서지고
대력귀신은 넋을 잃고 도망해 가고, 이 매망량은 다시 나옴이 없어서,
보리에 바로 이르러 모든 적고
하열 주026) 한 증진이 없어지고, 큰 열반에 마음이 몰라서, 답답하지 아니할 것이니,
만일 모든 말세의 어리석은, 둔한 중생이 선나를 알지 못하며 설법을 알지 못하되, 삼매 닦음을 즐기거든, 네가 사〈도〉와 같〈아질〉까 두려워할진대,
일심으로 권하여 나의
불정다라니주 주027) 불정다라니주: ‘불정광취 실달다반다라 비밀가타 미묘장구’의 줄임. 곧 능엄주를 말함.
를 지니게 하라.
만일 능히 외우지 못하거든 선당에 써 〈두〉거나, 혹 몸 위에 차면 일체 모든 ‘마’가 능히 동치 못할 것이니,
네가(=너는) 마땅히 시방여래의 구경〈까지〉 닦아 나아가는 것이며 최후의 드리우신 법을 공경하여(=받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