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 群召同中은 卽十二類之命元이니 識陰也ㅣ라 若於此中에 以定慧力으로 銷磨六門야 使根로 合而不分며 界로 開而不隔면 則見聞이 圓通야 六根을 互用야 由是로 外之世界와 內之身心이 無復留礙리니 此ㅣ 識陰盡之相也ㅣ라 性이 本一眞이어늘 由塵隔越야 性用之間애 同異失准호미 名爲命濁이니 爲識陰之體故로 識盡則超之리라 識은 乃妄覺影明이라 元無自體어늘 由顚倒야 起故로 名罔象虛無 顚倒妄想이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능엄경언해 권10:47ㄱ
여러 블로미 中은 곧 十二類 命ㅅ 根元이니 識陰이라
다가 이 中에 定慧力으로 六門 스러 라 려
根으로
어우러 주064) 호디 주065) 아니며 界로 여러 리디 아니면 봄과 드롬괘 圓通야
六根 서르 이 브터
밧로 주066) 世界와
안로 주067) 身心괘 다시 료미 업스리니
이 識陰
다 주068) 相이라 性이 本來 眞
이어늘 주069) 듣그리 주070) 려 머로 브터 性
과 用
괏 주071) 예 주072) 홈과 달옴괘 주073) 准
일호미 주074) 일후미 주075) 命
능엄경언해 권10:47ㄴ
濁이니
識陰의 體 왼 젼로 識이 다면 건네리라
識은 妄覺
그리멧 주076) 고미라 주077) 本來
제 주078) 體 업거늘 顚倒 브터
닌 주079) 젼로 일후미 罔象 虛無 顚倒 妄想이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여러 가지 부름(=생명을 받아 태어남)이 같은 가운데’는 곧 12종류의 목숨의 근원이니 식음이다.
만일, 이 가운데
정·혜 주080) 정혜: ‘정’은 마음을 한 곳에 머므르게 하고, ‘혜’는 현상인 사(事)와 본체인 이(理)를 관조하는 것.
력으로 6문을 스러지게 하여 갈아 버리고
‘근’으로 어울려 나누지 아니하며 ‘계’로 열어서 가리지 아니하면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원만히 통해서
6근을 서로 써서 이를 말미암아 밖으로는 세계와 안으로는 신심이 다시 가림이 없을 것이니,
이것이 식음이 다한 모양이다.
‘성’ 주081) 이 본래 하나의
‘진’ 주082) 이거늘
티끌이 가려 먼 것을 말미암아 ‘성’과
‘용’ 주083) 의 사이에 같음과 다름의
‘준’ 주084) 을 잃은 것이, 이름이 명탁이니,
식음의 본체가 된 까닭으로 식음이 다하면 건너뛸 것이다.
식음은 망각의 그림자의 밝음이다.
본래 스스로의 본체가 없거늘, 전도를 말미암아 일어난 까닭으로 이름이 ‘망상이 허무한 전도된 망상’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8년 10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