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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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
  • [운허]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7) 5음의 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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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십마를 말하다○(7) 5음의 근본 2


능엄경언해 권10:76ㄱ

二. 佛與詳盡 三○初. 㹅敍妄本
〔경문〕 佛告阿難샤 精眞妙明 本覺이 圓淨야 非留死生과 及諸塵垢ㅣ어 乃至虛空도 皆因妄想之所生起니 斯元本覺妙明眞精에 妄以發生諸器世間호미 如演若多 迷頭認影니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10:76ㄴ

부톄 阿難려 니샤 精眞妙明 本覺이 두려이 주001)
두려이:
원만히.
조하 주002)
조하:
깨끗하여.
死生과 모 塵垢ㅣ 머므디 주003)
머므디:
머무르지.
아니커늘 虛空애 니르러도 다 妄想 因야 나 니와니 주004)
니와니:
일으키니.
이 本來ㅅ 本覺妙明眞精에 妄로 모 器世間 내요미 주005)
내요미:
내는 것이.
演若多 머리 주006)
연야다 머리:
능엄경언해 4권 5장ㄴ에 나옴.
 迷야 그리메 주007)
그리메:
그림자.
잡니라

〔경문〕 부처님이 아난더러 이르시기를 “정진 묘명한 본각이 원만히 깨끗하여 생사와 모든 진구 주008)
진구:
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때, 곧 번뇌.
가 머무르지 아니하거늘, 허공에 이르러도(=이르기까지도)다 망상을 인하여 나서 일으키니(=생기니) 이것이 본래 본각의 묘명한 진정에 허망〈함〉으로 모든 기세간 주009)
기세간:
중생을 수용하는 세간.
을 내는 것이 마치 연야달다가 〈저〉 머리를 미하여(=모르고) 그림자를 잡듯 한 것이다.

〔주해〕 生死妄業과 塵垢妄緣이 眞淨性中에 旣無所留ㅣ어늘 全因妄야 起호미 猶如迷頭니 則五陰相中에 五妄이 爲本인  從可知也ㅣ로다

〔주해〕

능엄경언해 권10:77ㄱ

生死妄業과 塵垢妄緣이 眞淨性 中에 마 주010)
마:
이미.
머므로미 주011)
머므로미:
머무름이.
업거 젼혀 주012)
젼혀:
전혀. 오로지.
妄 因야 니로미 주013)
니로미:
일어남이.
머릴 迷홈 니 五陰相 中에 다 妄이 根元 왼 브터 주014)
브터:
-것에서부터. +ㄹ브터.
알리로다

〔주해〕 생사의 망업과 진구의 망연이 진정성 가운데 이미 머무름이 없거늘, 오로지 허망〈함〉을 인하여 일어남이 〈연야달다의〉 머리를 미함과 같으니, 5음 중에 다섯 ‘망’ 주015)
다섯 망:
5망상. 색·수·상·행·식의 5음은 망상 위에 있는 것으로 실유(實有)가 아니라는 것.
이 근원 된 것에서부터 알 것이다.

〔경문〕 妄이 元無因커늘 於妄想中에 立因緣性니 迷因緣者 稱爲自然니 彼虛空性도 猶實幻生이니 因緣自然이 皆是衆生 妄心計度이니라 阿難아 知妄所起면 說妄因緣려니와 若妄이 元無면 說妄 因緣호려 야도 元無所有니 何況不知야 推自然者ㅣ녀

〔경문〕

능엄경언해 권10:77ㄴ

妄이 本來 因 업거늘 妄想 中에 因緣性을 셰니 주016)
셰니:
세우니.
因緣을 迷닌 주017)
-닌:
-한, 이는.
닐오 自然이라 니 뎌 虛空性도 오히려 實엔 幻히 나니 因緣과 自然괘 다 이 衆生 妄心로 혜아료미라 주018)
혜아료미라:
헤아림이다.
阿難아 妄 니론 주019)
니론:
일어난.
고 주020)
고:
곳을. 것을.
알면 妄 因緣을 니려니와 다가 妄이 本來 업스면 妄 因緣 닐우려 주021)
닐우려:
이르려. 말하려. 니-+오/우려.
야도 本來 잇논 고디 업스니 며 주022)
며:
하물며.
아디 몯야 自然에 밀리녀 주023)
밀리녀:
추측할 것이겠느냐? 이룰 것이겠느냐?

〔경문〕 ‘망’은 본래 ‘인’이 없거늘 망상 가운데 인연성을 세우니, 인연을 미한(=모르는) 이는 이르기를, 자연이라 하〈거〉니〈와〉 저 허공성도 오히려 사실로는 ‘환’하게 생기니, 인연과 자연이 다 이 중생의 망심으로 헤아리는 것이다. 아난아, ‘망’이 일어난 곳을 알면 ‘망’의 인연을 말하려니와 만일 ‘망’이 본래 없으면 ‘망’의 인연을 말하려 하여도 본래 있는 곳이 없으니, 하물며 알지 못하고 자연에 미룰 것이겠느냐(=자연이라고 추측함이겠느냐)?

〔주해〕 明妄이 無因야 不容計度也시니라 知妄所起면 可說因緣이어니와 不知所起면 因緣이 何有ㅣ리오 況推自然니 得非妄計耶아

〔주해〕

능엄경언해 권10:78ㄱ

妄이 因 업서 혜아룜 두디 몯호 기시니라 주024)
기시니라:
밝히신 것이다.
妄 니론 고 알면 어루 因緣을 니려니와 니론 고 아디 몯면 因緣이 엇뎨 주025)
엇뎨:
어찌.
이시리오 며 自然에 미니 주026)
미니:
미루니.
妄 혜욤 아니가 주027)
아니가:
아니냐? ‘-가’ 물음법.

〔주해〕 ‘망’은 ‘인’이 없어 헤아림을 두지 못함을 밝히신 것이다. ‘망’이 생긴 곳을 알면 가히 인연을 말하려니와 (=말할 수 있으려니와) 생긴 곳을 알지 못하면 인연이 어찌 있겠는가? 하물며 자연에 미루는 것이 허망한 헤아림이 아니냐?

〔경문〕 是故로 如來ㅣ 與汝와 發明호 五陰本因이 同是妄想이라 노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경문〕 이런로 如來 너와 發明호 五陰 本來ㅅ 因이  가짓 이 妄想이라 노라 주028)
노라:
한다. ‘-노라’는 1인칭 임자말과 어울려 쓰임.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경문〕 이런고로 여래가 너와 더불어 발명하기를 5음의 본래 인이 한가지인 망상이라고 한다.
Ⓒ 역자 | 김영배 / 199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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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두려이:원만히.
주002)
조하:깨끗하여.
주003)
머므디:머무르지.
주004)
니와니:일으키니.
주005)
내요미:내는 것이.
주006)
연야다 머리:능엄경언해 4권 5장ㄴ에 나옴.
주007)
그리메:그림자.
주008)
진구:마음을 어지럽게 하는 때, 곧 번뇌.
주009)
기세간:중생을 수용하는 세간.
주010)
마:이미.
주011)
머므로미:머무름이.
주012)
젼혀:전혀. 오로지.
주013)
니로미:일어남이.
주014)
브터:-것에서부터. +ㄹ브터.
주015)
다섯 망:5망상. 색·수·상·행·식의 5음은 망상 위에 있는 것으로 실유(實有)가 아니라는 것.
주016)
셰니:세우니.
주017)
-닌:-한, 이는.
주018)
혜아료미라:헤아림이다.
주019)
니론:일어난.
주020)
고:곳을. 것을.
주021)
닐우려:이르려. 말하려. 니-+오/우려.
주022)
며:하물며.
주023)
밀리녀:추측할 것이겠느냐? 이룰 것이겠느냐?
주024)
기시니라:밝히신 것이다.
주025)
엇뎨:어찌.
주026)
미니:미루니.
주027)
아니가:아니냐? ‘-가’ 물음법.
주028)
노라:한다. ‘-노라’는 1인칭 임자말과 어울려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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