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능엄경언해 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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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
  • [운허]2. 오십마(五十魔)를 말하다○(6) 식음(識陰)의 마(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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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식음의 마 2○10


능엄경언해 권10:65ㄴ

十. 存覺立證成不化圓
〔경문〕 又善男子ㅣ 窮諸行空야 已滅生滅호 而於寂滅에 精妙ㅣ 未圓니 若於圓融淸淨覺明에 發硏深妙야 卽立涅槃야 而不前進야 生勝解者 是人 則墮定性辟支야 諸緣獨倫의 不廻心者와로 成其伴侶야 迷佛菩提야 亡失知見리니 是名第十圓覺㳷心로 成湛明果ㅣ니 違遠圓通야 背涅槃城야 生覺圓明고 不化 圓種리라

〔경문〕

능엄경언해 권10:66ㄱ

 善男子ㅣ 모 行이 空호 窮究야 生滅을 마 滅호 寂滅에 精妙ㅣ 두렵디 몯니 다가 두려이 노 주001)
노:
녹은.
淸淨 覺明에 深妙 發야 窮究야 곧 涅槃 셰여 나가디 아니야 勝 解 내닌 이 사 定性辟支예 러디여 모 緣覺 獨覺 무리 주002)
무리:
무리가.
 두르디 주003)
두르디:
돌이키지. 두르-~두르-.
아닌니와로 주004)
아닌니와로:
아니하는 이와 더불어.
벋 외야 부텻 菩提 迷야 知見을 일흐리니 이 일후미 第十 圓覺애 어운 주005)
어운:
어울린. 합한.
로 【圓覺 性은 寂과 照와 둘흘 주006)
둘흘:
둘을.
뮈우거 주007)
뮈우거:
움직이게 하거늘.
㳷心은 寂 녁 주008)
녁:
한쪽.녁~년.

능엄경언해 권10:66ㄴ

주009)
:
가를.
求 미니 기우루 주010)
기우루:
기울게.
㳷心을 가져 支佛 주011)
지불:
벽지불. 연각·독각이라고 번역.
ㅅ 湛明 果 일우니라】
湛明 果 일우미니 圓通 背叛야 머러 涅槃城을 背叛야 覺이 두려이 고 化티 몯 圓 種애 나리라 【聲聞 苦障 저코 주012)
저코:
저어하고. 두려워하고. 젛-[畏].
緣覺 生障 리니 주013)
리니:
버리니.
이 類라】

〔경문〕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함을 연구하여, 생멸을 이미 멸하였으되 적멸에 정묘〈함〉이 원만하지 못하니, 만일 원만히 녹은 청정한 각명에서 심묘〈함〉을 발하여 연구하고, 곧 열반을 세워(=이것이 열반이다 하여) 나아가지 아니하여 뛰어난 견해를 낸 이는, 이 사람을 정성벽지에 떨어져 모든 연각 독각 주014)
연각·독각:
부처님의 교화에 의하지 않고 홀로 깨달아 자유경(自由境)에 도달한 성자. 독각이라고 함.
의 무리가 마음을 돌아키지 아니하는 이와 벗이 되어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여 지견을 잃을 것이니, 이 이름이 제10 원각에 어울린 마음으로 【원각의 성품은 ‘적’과 ‘조’의 둘을 움직이게 하거늘, 홀심 주015)
홀심:
어울린 마음.
은 적멸의 한 편 가장자리〈만〉을 구할 따름이니, 기울게 많은 마음을 가지고 벽지불의 담명 주016)
담명:
맑고 밝음.
한 ‘과’를 이룬 것이다.】
담명한 ‘과’를 이룸이니, 원통을 배반하고 멀리(=크게) 열반성을 배반하여 ‘각’이 원만히 밝고 변화하지 못하는 원만한 종류에 날 것이다. 성문 주017)
성문: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4제의 이치를 깨달아서 아라한이 된 불제자.
고장 주018)
고장:
‘고’의 번뇌.
을 두려워하고 연각은 생장 주019)
생장:
‘생’의 번뇌.
을 버리니 이런 부류이다.】

〔주해〕 融淨覺明은 卽識精也ㅣ라 雖無惑習야 圓融淸淨나 而未離於識故로 名覺明이라 시니라 若以此로 爲深妙야 立爲果證면 則定性緣覺獨覺而已니 此則圓覺㳷으로 爲因心야 成湛明之滯果爾라 覺㳷은 如心精通㳷覺知通㳷之㳷이니 謂僅與正覺과 通㳷고 而不前進也ㅣ라 湛明은 卽圓融覺明也ㅣ라 所覺이 止於圓明識精고 而定性이 不廻故로 名覺圓明고 不化 圓種也ㅣ라 시니라

〔주해〕

능엄경언해 권10:67ㄴ

노 주020)
노:
녹은.
조 주021)
조:
깨끗한.
覺明은 곧 識精이라 비록 惑習이 업서 두려이 노며 주022)
노며:
녹으며.
淸淨나 識에 여희디 주023)
여희디:
여의지.
몯 젼로 일후미 주024)
일후미:
이름이.
覺明이라 시니라 다가 일로 주025)
일로:
이것으로.
深妙 사마 셰여 주026)
셰여:
세워.
果證을 사면 定性 緣覺 獨覺미니 이 圓覺애 마조로 주027)
마조로:
들어 맞음으로. 맞이함으로.
因心을 사마 湛明 거리 주028)
거리:
거리낀.
果 일울 미라 주029)
미라:
따름이다.
覺㳷은 心精通㳷 覺知通㳷이라 샨 주030)
샨:
ㅎ신.
㳷이 니  正覺과 通야 어울오 주031)
어울오:
어울리고. 합하여.ㄹ아래 ㄱ줄음.
나가디 주032)
나가디:
나아가지.
아니호 니시니라 湛明은 곧 두려이 노 覺明이라 아로

능엄경언해 권10:68ㄱ

주033)
아로미:
앎이. 깨달음이.
두려이  識精만 고 定性이 두르디 주034)
두르디:
돌이키지.
아닌 주035)
아닌:
아니하는. ‘아닣’ 다른 표기.
젼로 일후미 覺이 두려이 고 化티 몯 圓 種이라 시니라

〔주해〕 녹은, 깨끗한 각명은 곧 식정이다. 비록 ‘혹’의 습기가 없어 원만히 녹으며 청정하나 ‘식’을 여의지 못한 까닭으로 이름이 각명이라고 하신 것이다. 만일 이것으로 심묘를 삼아 세워서 과증을 삼으면 정성 주036)
정성:
성문이나, 연각이나, 보살이 될 만한 결정적 종자(種子) 본성을 가진 이.
의 연각〈이나〉 독각〈일〉 따름이니, 이는 원각에 맞음으로 인심을 삼아 담명한 거리낀 ‘과’를 이룰 따름이다. 각홀 주037)
각홀:
각이 어울림.
은 심정 통홀, 각지 통홀이라 하신 ‘홀’과 같이니, 바른 정각과 통하여 어울리고, 나아가지 아니함을 이르신 것이다. 담명은 곧 원만히 녹은 각명이다. 깨달음이 원만히 밝은 식정이 많고, 정성이 돌이키지 아니하는 까닭으로 이름이, ‘각’이 원만히 밝고(=밝지만) 〈원융함을〉 화하지 못하는 원만한 종류라고 하신 것이다.

〔주해〕 上애 陳五十魔境이 皆是識情로 錯解邪悟야 未得正見者ㅣ니 擬心動念면 皆墮其中야 雖證緣覺辟支야도 猶爲迷佛菩提야 亡失知見이니 所以覺皇이 苦口垂慈샤 勦心辯析이시니 欲人之不迷不失也ㅣ시니라 然則如之何而可得耶오 當於五十位類예 審諦觀察야 覺已心念야 不墮其中면 斯得矣리라
Ⓒ 구결 | 세조(조선) / 1461년(세조 7)

〔주해〕 우희 주038)
우희:
위에.
펴샨 주039)
펴샨:
펴신. 펴-+시+오/우ㄴ.
五十 魔境이 다 이 識情으로 錯히 解며 邪히 아라 正見 得디 몯니니 주040)
몯니니:
못한 이이니.
 견주며 念을 動면 다 그 中에 러디여 주041)
러디여:
떨어져.
비록 緣覺 辟支 證야도  주042)
:
아직. 오히려.
부텻 菩提 迷야 知見을 일후미 외니 覺皇 주043)
각황:
부처님.
이 이베 受苦이 주044)
-이:
-롭게.-〉-이.
慈 드리우샤 매 잇비 주045)
잇비:
고단히. 피곤하게.
샤미니 주046)
샤미니:
가리심이니.
사미 迷티 아니며 일티 아니콰뎌 주047)
아니콰뎌:
아니하게 하고자.
시니라 그러면 엇뎨야 주048)
엇뎨야:
어찌하여야.
어루 주049)
어루:
가히. 넉넉히.
료 주050)
료:
-하리오? -하겠는가?
반기 五十位 類예 審諦觀察야 아라 매 念야 그 中에 러디디 아니면 이 주051)
이:
여기에.
得리라
Ⓒ 언해 | 간경도감 / 1462년(세조 8)

〔주해〕 위에 펴신 50마의 경계가 다 이 식정으로 〈해서〉 어긋나게 풀이하며 사특하게 알아서 정견 주052)
정견:
유·무의 편견을 여읜 정중(正中)의 견해.
을 얻지 못한 이이니, 마음을 견주며 ‘염’을 움직이면 다 그 가운데 떨어져서 비록 연각이나 벽지를 증득하여도 오히려 부처님의 보리를 미혹하여 지견을 잃는 것이 되니, 부처님이 입에서 수고로이 자비를 드리우셔서 마음에 피곤하게 가리시는 것이니, 사람이 미혹지 아니하며 잃지 아니하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그러면 어찌하여야 가히 얻을 것인가? 마땅히 50위의 부류에 심제 관찰하여 깨달아 마음에 ‘염’하여 그(=원융함을 화하지 못하는 그런 종류) 가운데 떨어지지 아니하면 여기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역자 | 김영배 / 1998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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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주001)
노:녹은.
주002)
무리:무리가.
주003)
두르디:돌이키지. 두르-~두르-.
주004)
아닌니와로:아니하는 이와 더불어.
주005)
어운:어울린. 합한.
주006)
둘흘:둘을.
주007)
뮈우거:움직이게 하거늘.
주008)
녁:한쪽.녁~년.
주009)
:가를.
주010)
기우루:기울게.
주011)
지불:벽지불. 연각·독각이라고 번역.
주012)
저코:저어하고. 두려워하고. 젛-[畏].
주013)
리니:버리니.
주014)
연각·독각:부처님의 교화에 의하지 않고 홀로 깨달아 자유경(自由境)에 도달한 성자. 독각이라고 함.
주015)
홀심:어울린 마음.
주016)
담명:맑고 밝음.
주017)
성문: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4제의 이치를 깨달아서 아라한이 된 불제자.
주018)
고장:‘고’의 번뇌.
주019)
생장:‘생’의 번뇌.
주020)
노:녹은.
주021)
조:깨끗한.
주022)
노며:녹으며.
주023)
여희디:여의지.
주024)
일후미:이름이.
주025)
일로:이것으로.
주026)
셰여:세워.
주027)
마조로:들어 맞음으로. 맞이함으로.
주028)
거리:거리낀.
주029)
미라:따름이다.
주030)
샨:ㅎ신.
주031)
어울오:어울리고. 합하여.ㄹ아래 ㄱ줄음.
주032)
나가디:나아가지.
주033)
아로미:앎이. 깨달음이.
주034)
두르디:돌이키지.
주035)
아닌:아니하는. ‘아닣’ 다른 표기.
주036)
정성:성문이나, 연각이나, 보살이 될 만한 결정적 종자(種子) 본성을 가진 이.
주037)
각홀:각이 어울림.
주038)
우희:위에.
주039)
펴샨:펴신. 펴-+시+오/우ㄴ.
주040)
몯니니:못한 이이니.
주041)
러디여:떨어져.
주042)
:아직. 오히려.
주043)
각황:부처님.
주044)
-이:-롭게.-〉-이.
주045)
잇비:고단히. 피곤하게.
주046)
샤미니:가리심이니.
주047)
아니콰뎌:아니하게 하고자.
주048)
엇뎨야:어찌하여야.
주049)
어루:가히. 넉넉히.
주050)
료:-하리오? -하겠는가?
주051)
이:여기에.
주052)
정견:유·무의 편견을 여읜 정중(正中)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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