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22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22]

後에  닐오 咄男子아 네 녜 이셔 일고 다 가디 말라 네 갑 더 주리니 믈

월인석보 13:23ㄴ

읫 求논 盆器며 米麵이며 塩醋 네 어려 너기디 말며  늘근  브 ^주001)

브：

브리-+-울ㆆ(관형사형어미). 부릴.

사미 잇니 求면 주리니 이대 들 便安히 가지라 내 네 아비 니 외야 시름 말라【方便으로 구지저 와 ^주002)

와：
오-+-아(부사형어미). 깨워.

親厚히 야≪厚 두터씨라≫
월인석보 13:24ㄱ
便安야 怯 업게 니라 네 값 더 주리라 호 預流果 ^주003)

예류과(預流果)：
초과(初果)라고도 하며 견도(見道)에서 삼계(三界)의 견혹(見惑)을 끊어버려서 바로 무루(無漏)의 성도(聖道)에 들어간 자리.

로브터 四果 ^주004)

사과(四果)：
소승 증과(證果)의 네 계위. 수다환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을 이름.

애 나샤 가비고≪預流는 聖人ㅅ 주비 ^주005)

주비：
유(類). 부(部) 따위.

예 參預타 혼 마리니 須陀洹果 ^주006)

수다원과(須陀洹果)：
성문(聲聞) 사과(四果)의 하나. 무루도(無漏道)에 처음으로 참여하여 들어간 지위.

ㅣ라≫ 盆器 助道等法 ^주007)

조도등법(助道等法)：
제행(諸行)이 서로 도와서 수도를 자조(資助)하는 법. 관법(觀法)을 돕는 도법.

을 가비고 米麵은 資粮 ^주008)

자량(資粮)：
① 먼 길 가는 데 쓰이는 자재(資材)와 식량(食粮). ② 보살 수행의 오위(五位) 가운데 처음인 자량위(資粮位)로 열반에 이르기 위하여 모으는 선근 공덕의 자재와 식량.

等法을 가비고 ≪資粮 三絃位 ^주009)

삼현위(三絃位)：
수행(修行)의 계위(階位).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迴向)의 3계위(階位).

라≫
월인석보 13:24ㄴ
塩醋 맛 和 거시니 諸法에 골오 適中케 샤미라≪適中은 기우디 아니야 가온 마씨라≫ 늙고  브 사 二乘의 마 버렛던 ^주010)

버렛던：
벌-+-어(부사형어미)＃잇-+-던. 벌려 있던.

法을 가비니라】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22]

후에 또 말하기를, “어이! 남자야 너는 늘 여기에서 일하고 다른데 가지 말아라. 너의 값을 더 줄 것이니 모든 구하는 그릇이며 쌀 국수며 소금 초들을 네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또 늙고 낡은 심부름꾼이 있으니 구하면 줄 것이니 좋게 뜻을 편안히 가져라. 내가 네 아비 같으니 다시 걱정하지 말아라.【방편으로 꾸짖어 깨달아 친후함이 두텁게 하여≪후는 두껍다는 뜻이다.≫ 편안하게 겁이 없도록 한 것이다. 네 값을 더 주겠다고 한 것은 예류과로부터 사과에 나아감을 비유하고,≪예류는 성인의 부류에 참여한다는 말이니 수다원과이다.≫ 분기는 조도등법을 비유하고 미면은 자량등법을 비유하고, ≪자량은 삼현위이다.≫ 염초는 맛을 고루게 하는 것이니 여러 법에 고루 적중케 하심이다.≪적중은 기울지 아니하여 가운데에 맞는다는 뜻이다.≫ 늙고 낡은 심부름꾼은 이승에 이미 벌려있던 법을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