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8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8]
【二乘이 佛果 주001) 불과(佛果): 수행한 인연으로 극과(極果)에 이르는 부처님의 지위.
앳 萬德 種智 주002) 만덕 종지(萬德種智): 현상계의 만법을 다 아는 불지(佛智)의 하나.
ㅅ 이 처 듣고 져근 이레 迷惑야 큰 일 두류믈 주003) 두류믈: 두리-(두려워하다)+-움-(명사형어미)+을(목적격조사). 두려워함을.
가비니라 머리셔 아비 보 親히 證티 몯호 가비고 獅子床애 걸안조 저품업스신 주004) 저품업스신: 저프-(어간. ‘두렵다’의 뜻)+-움-(명사형어미)#없-+으신. 두려움 없으신.
德을 表고 寶几 발바도 萬行 주005) 만행(萬行): 불교도나 수행자들이 수업할 일체의 행법(行法).
ㅅ 미틀 尊고 萬行이 本來 眞實호 能히 俗 버므리실 주006) 버므리실: 버므리-(‘얽매다’의 뜻)+-시-(주체높임 선어말어미)+-ㄹ(연결어미). 얽매이므로.
刹월인석보 13:13ㄴ
利 居士ㅣ 다 圍繞니 二乘 俗 버므리디 몯니라 萬行 因야 萬德을 일우실 眞珠瓔珞로 모 莊嚴니 二乘은 이 莊嚴이 업스니라 吏 다리 거시오 民 브리 거시오 僮 所任이 가얍고 僕 所任이 므거니 주007) 므거니: 므-(‘므겁다’의 어간 ‘므겁-’의 이형태)+-으니(연결어미). 무거우니.
一乘法中에 다리며 브리며 가야며 주008) 가야며: 가-(‘가볍다’의 어간 ‘가얍-’의 이형태)+며(연결어미). 가벼우며.
므거며 纖悉 法이 몯니 주009) 몯니: 몯(부사)#-(‘다’의 어간. ‘갖추다’의 뜻)+-(관형사형어미)#이(형식명사). 갖추지 못한 것, 또는 그런 사람.
업슨 가비니≪纖은 씨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8]
【이승이 불과의 만덕 종지의 일을 처음 듣고 적은 일에 미혹하여 큰 일을 두려워함을 비유한 것이다. 멀리서 아버지를 봄은 친히 증험치 못함을 비유하고, 사자상에 걸터 앉은 것은 두려움 없는 덕을 나타내고, 보물로 꾸민 탁자에 발을 받친 것은 만행의 근본을 높이고 만행이 본래 진실하되 능히 속에 얽매일 것이므로 찰리 거사가 다 돌면서 경례하니 이승은 속에 얽매이지 못하는 것이다. 만행을 말미암아 만덕을 이루실 것이므로 진주 목걸이로 몸을 꾸미니 이승은 이 꾸밈이 없다. 이는 다스리는 것이고, 민은 부리는 것이고, 동은 소임이 가볍고, 복은 소임이 무거우니 일승법 중에 다스리며 부리며 가벼우며 무거우며 섬실한 법이 갖추지 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섬은 가늘다는 뜻이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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