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수기품 제6에 대한 해설 2

[수기품 제6에 대한 해설 2]

그러나 녜 淨名이 彌勒 ^주001)

미륵(彌勒)：
인도 비라내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존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고 입멸 후 도솔천에서 천인들을 교화, 내세에 사바세계에 출현한다고 함.

이 一生記授호 荒唐히 너교 正位中에 本來授記 업스며  菩提得호미 업다 니 法華ㅣ 마 正位예 들어시니 엇뎨 자최예 거뇨 ^주002)

거뇨：
걸-(滯)+-뇨(-니오. -겠는가). 걸리겠는가.

 모미 이실 記 잇니 正位예 든 사미  모미 이시려 正位中에 비록 授
월인석보 13:59ㄱ
記 업스나  授記 廢티 아니 니 華嚴性海 ^주003)

성해(性海)：
진여(眞如)가 광활하고 깊은 것을 대해에 비유한 것.

닌 엇뎨 正位 아니리오마 十住 ^주004)

십주(十住)：
보살의 수행계위 52위 중 11위에서 20위까지를 일컬음.

ㅅ 처과 妙覺 ^주005)

묘각(妙覺)：
부처의 불가사의의 절묘한 무상정각(無上正覺). 보살 수행 최후의 자리.

乃終에 조 記莂 ^주006)

기별(記莂)：
부처님이 수행하는 사람에게 대하여 미래에 성불할 것을 낱낱이 구별하여 예언하는 것.

을 듣니 니샨 淸淨心 ^주007)

청정심(淸淨心)：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난 깨끗한 마음.

과 니샨 殊勝 ^주008)

수승(殊勝)：
뛰어나고 훌륭함. 가장 빼어난 일. 세상에 희유하리만큼 아주 뛰어남.

境界 엇뎨 업스리오

[수기품 제6에 대한 해설 2]

그러나 옛 정명이 미륵이 일생 기수함을 황당하게 여기되 정한 위 가운데 본래 수기 없으며 또 보리 얻음이 없다고 하니 법화가 이미 정위에 들었으므로 어찌 자최에 걸리겠는가. 또 몸이 있으므로 기가 있는 것이니 정위에 든 사람이 아직 몸이 있겠는가. 정위 중에 비록 수기 없으나 또 수기를 폐하지 아니하니 화엄 성해 같은 것은 어째 정위가 아니겠는가마는 십주의 처음과 묘각 끝에 자주 기별을 들으니 이른바 청정심과 이른바 수승과의 경계가 어찌 없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