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3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3]
【그 아비 覺皇 주001) 각황(覺皇): 부처님을 존경하는 별호의 하나. 깨달음의 황제라는 뜻이니, 곧 부처님은 각(覺)에 자재(自在)함이다. 각왕(覺王)이라고도 한다.
가비고 ≪覺皇 아시 皇帝라 혼 마리니 부텨를 니라 주002) 니라: -(다(말씀하다, 사뢰다, 여쭙다)의 어간 ‘’의 이형태)+-니라(서술종결어미). 말씀한 것이다.
≫월인석보 13:8ㄴ
몬져 求다가 몯 어두믄 아 敎化시다가 後에 도로 믈러 겨샤 가비고 城에 이슈 주003) 이슈: 이시-[有]+-움-+(주제격조사). 있음은.
華嚴法 주004) 화엄법(華嚴法): 화엄법계(華嚴法界). 궁극의 진리를 화엄경의 법계라 함.
菩提場 가비고 그 지비 장 가며러 보 道場에 得샨 法이 無量功德 주005) 무량공덕(無量功德): 한이 없어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공(功)과 덕(德).
샤 주006) 샤: -+-샤-(주체높임 선어말어미 ‘-시-’의 이형태)+-ㅁ-(명사형어미)+(목적격 조사). 갖추심을.
가비고 倉애 法喜옛 바비 고 庫애 諸法엣 쳔이 디니라 죠 제 몸 위왇 주007) 위왇: 떠받드는. ‘위왇-’은 ‘위받-’의 변형.
거시오 臣下 百姓 다리 거시니 걔 주008) 걔: 갸(자기, 제 몸)+이(주격조사). 자기가. 제 몸이.
利시고 利시논 이 가비니라 象馬牛羊 五乘 주009) 오승(五乘): 해탈에 도달하는 과위(果位). 또는 해탈과 과위를 얻게 하는 불타의 교법을 승(乘)이라 하고, 오승은 인승(人乘), 천승(天乘),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을 이름.
을 가비고 월인석보 13:9ㄱ
≪五乘 聲聞 緣覺 菩薩 人 天이라≫ 敎授滋息 주010) 교수자식(敎授滋息): 법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것.
을 大千 주011) 대천(大千):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고대 인도인의 새계관에 의한 우주관.
에 너비 니필 주012) 니필: 닙-+-히-(사동접사)+-ㄹ(연결어미). 입히므로.
내며 드리며 利 불우미 다 나라해 다 주013) 니라 일로부터 羣生이 다 法利 求 商賈ㅣ 만타 니 利澤 니와다 주014) 니와다: 니왇-+-아(연결어미). 일으키어.
내요 주015) 내요: 내-(‘나-’의 타동사)+욤(명사형어미 ‘-옴’의 이형태)+-(목적격조사). 냄을. 나게 함을.
모도아 주016) 모도아: 모도-(‘모도다’의 어간)+-아(부사형어미). 모아. ‘모도다’는 ‘몯다’의 타동사.
가비니라 澤 恩澤이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3]
【그 아비는 각황을 비유하고 ≪각황은 아시는 황제라는 말이니 부처를 말씀한 것이다.≫ 먼저 구하다가 몯 얻음은 옛날에 교화하시다가 후에 도로 물러나 계심을 비유하고, 한 성에 있음은 화엄법 보리장을 비유하고, 그 집이 가장 부자여서 보배들은 도량에 얻으신 법이 무량 공덕이 갖추심을 비유하고, 곳집에는 법희의 밥이 가득하고 고에는 여러 법의 재물이 넘쳐 있다. 종은 제 몸을 떠받드는 것이고, 신하는 백성 다스리는 것이니, 자기가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일을 비유한 것이다. 상마우양은 오승을 비유하고≪오승은 성문 연각 보살 인 천이다.≫ 교수자식을 대천에 널리 입히므로 내보내고 받아 들이며 이자를 불림이 다른 나라에 가득하다고 한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많은 중생이 다 법리를 구하므로 상고가 많다 하니, 이택을 일으켜 냄을 모두 비유한 것이다. 택은 은택이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원본이미지
이 기사는 전체 3개의 원본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