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1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1]
그제 가면
長者 주001) 장자(長者): 좋은 집안에 태어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고, 덕이 장한 사람.
ㅣ 獅子座애셔 아 보고 아라 보아 매 장 깃거 너교 내 쳔 庫藏 이제 맛 잇거다
월인석보 13:15ㄴ
내 녜 이 아 思念호
주리 주002) 주리: 보-+-ㅭ(관형사형어미)+줄(형식명사)+이(주격조사). 볼 수가.
업다니 믄득 제 오니 내 願에 甚히 맛거다 내 비록 나히 늙고도 貪야 앗기노라 고 즉재 겨틧 사 보내야 리
미조차 주003) 가 려오라 야
【아 보고 아라 보 녯 緣이 마 니근 가비고 쳔랴 맛 이슈믄 法이 심 겨샤 가비고 내 비록 늘거도 앗기노라 호월인석보 13:16ㄱ
오란 劫에 닷샨 거슬 간대로 주004) 주디 아니샤 가비고 사 브려 리 미조차 가 菩薩 야 頓法 주005) 돈법(頓法): 급속히 구하는 바가 성취하는 법.
니라 샤 가비니 곧 華嚴五位法門 주006) 화엄오위법문(華嚴五位法門): 화엄경을 말하는 5종의 목적에 대한 가르침.
이 다 菩薩니샨 거시라 五位 주007) 十住 十行 十向 十地 等覺이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1]
그때 부자인 장자가 사자좌에서 아들을 보고 알아보아 마음에 가장 기뻐하여 생각하되, 내 재산의 창고를 이제 맡길 데가 있구나. 내가 늘 이 아들을 생각하되 볼 수가 없더니, 문득 저 스스로 오니 내가 원한 바가 맞았구나. 내가 비록 나이가 늙고도 아직 탐하여 아낀다고 하여 즉시 곁의 사람을 보내어 빨리 뒤쫓아 가 데려 오라고 하므로【아들을 보고 알아 본 것은 옛 인연이 이미 익은 것을 비유하고, 재산을 맡길 데가 있음은 법이 심을 데가 있음을 비유하고, 내가 비록 늙어도 아직 아낀다고 한 것은 오랜 겁에 닦으신 것을 되는대로 주지 않으심을 비유하고, 사람을 시켜 빨리 뒤쫓아 감은 보살로 하여금 돈법에 이르라고 하심을 비유한 것이니, 곧 화엄오위법문이 다 보살이 말씀하신 것이니, 오위는 십주, 십행, 십향, 십지, 등각이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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