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글고전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37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37]

오

월인석보 13:36ㄱ

世尊이 부텻 智慧예 앗귬 ^주001)

앗귬：

앗기-+-움(명사형어미). 아낌.

업스신 처 아니 엇뎨어뇨 란 우리 아래 眞實ㅅ 佛子ㅣ로 다 小法을 즐기다니 다가 우리 큰 法 즐기 미 잇던댄 ^주002)

잇던댄：

잇-+-더-(과거회상의 선어말어미)+-ㄴ댄(연결어미). 있다면.

부톄 우리 爲야 大乘法을 니시리라다 ^주003)

니시리라다：

니-+시+-리라+다. 말씀하여 주셨을 것입니다. 다 : 종결어미. -하십시다. -하셨습니다.

【이제 法華得야 般若
월인석보 13:36ㄴ
ㅅ 時節 ^주004)

반야시절(般若時節)：
부처님이 반야 개공의 진리를 설하고 대소 2승 무차별의 뜻을 나타냈다는 22년간을 가리키는 호칭. 반야시(般若時).

에 쎠 오로 맛디고져 시던  처 아니 ^주005)

아니：
알 것이니.

오직 져근 法을 즐겨 제 迷惑더니 다가 큰 法을 즐기던댄 오로 맛디샤미 오라니라】 이 經中에 오직 一乘을 니시니 녜 菩薩ㅅ 알 聲聞의 小法 즐기니 나라시더니 그러면 부톄 實로 大乘으로 敎化시다다 ^주006)

시다다：

-+시+다+다. 하셨던 것입니다. 다 : 종결어미. -하십시다. -하셨습니다.

이럴

월인석보 13:37ㄱ

우리 닐오 本來求논  업다다 노니 오 法王 ^주007)

법왕(法王)：

법(法)을 설(說)하는 주왕(主王)이란 뜻으로서, 부처님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大寶ㅣ 自然히 오니 佛子 得얌직  거슬 다 마 得과다 ^주008)

과다：

종결어미. -였습니다. -었습니다.

【得얌직 거슨 一乘 닷가 證논 法이라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37]

오늘에야 세존이 부처의 지혜에 아낌 없으신 줄을 처음 알았으니 왜냐하면 우리가 전에 진실의 불자이지만 다만 소법을 즐기었는데 만일 우리가 큰 법을 즐기는 마음이 있었다면 부처가 우리를 위하여 대승법을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이제 법화를 얻어야 반야 시절에 이미 온전히 맡기고저 하신 줄을 처음 알 것이니 오직 작은 법을 즐겨 제가 미혹하더니 만일 큰 법을 즐기었다면 오로지 맡기심이 〈이미〉 오래 되었으리다.】 이 경중에 오직 일승을 말씀하시니 옛 보살의 앞에 성문의 작은 법 줄기는 사람을 나무라시더니 그러면 부처가 실로 대승으로 교화하시었던 것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말하기를, 본래 구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하니, 오늘 법왕 큰 보배가 자연히 오니 불자로서 얻음직한 것을 다 이미 얻었습니다.【얻음직한 것은 일승을 닦아 증하는 법이다.〔역자 주〕〈*이후에 법화경 신해품의 내용이 더 있는데 석보상절에서는 이것을 줄이고 그 다음은 법화경 약초유품 제5가 시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