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월인석보
- 역주 월인석보 제13
- 석존의 약초유 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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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존의 약초유 설법 11
[석존의 약초유 설법 11]
비록 해 나며 비 저져도 草木히 各各 差別 잇니【草木 다 솃 類니 솃논 주001) 히 며 저지논 비 호 크며 져구믜 달옴 이슈믄 불휘 제 다니라 羣生도 類니 타나미 性이며 敎化ㅣ 道理샤 三乘 주002) 의 달옴 이쇼 機 제 다니라】 有情 주004) 이라≫ 구루미 니루 업스니 無緣慈 주005) 가비시니라 큰 音聲은 곧 廣長舌相 주006) ㅅ 소리시니라 天 人 阿修羅 세 됴 길히니 세 구즌 길 아니 니샤 障 주007) 이 重야 機 아닐니라】
솃논：
셔-(서-)+잇-+-논(관형사형어미). 서 있는.
삼승(三乘)：
중생을 수레에 태워 열반(涅槃)의 언덕으로 실어 나른다는 뜻. 성문승(聲聞乘)·연각승(緣覺乘)·보살승(菩薩乘)의 세 가지 교육법을 이르는 말. 곧 듣고 깨달음[聲聞], 스스로 깨달음[緣覺], 해탈하고 남을 해탈하게 함[菩薩]을 말함. 성문승, 연각승의 이승(二乘)은 소승(小乘), 보살승은 대승(大乘)임.
월인석보 13:48ㄱ
迦葉아 알라 如來 이야 世間애 나미 큰 구루미 니야 큰 音聲으로 世界 天 人 阿修羅게 너비 호미 뎌 큰 구루미 三千大千國土애 너비 둡니라【부톄 니러나샤 羣有를 너비 두프샤 기시니라월인석보 13:48ㄴ
≪羣有는 물 주003) 물：
무리.
유정(有情)：
중생이라고도 함. 생존하는 모든 것.
무연자(無緣慈)：
3종의 자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오온(五蘊)의 공적(空寂)한 이치를 관(觀)하고 일으킨 자비.
광장설상(廣長舌相)：
혀가 넓고 길고 부드럽고 연하며 붉고 엷어서 능히 얼굴을 덮는 부처님의 혀 모양. 허망하지 않은 것을 나타내는 말.
장(障)：
열반의 깨달음을 장애하는 번뇌.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석존의 약초유 설법 11]
비록 한 땅에 나며 같은 비에 젖어도 초목들이 각각 차별이 있으니【초목은 다 서 있는 따위이니 서 있는 땅이 같으며 젖는 한 비가 같되 크며 작음의 다름이 있음은 뿌리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군생도 다 같은 종류이니 태어남이 한 성이며 교화가 한 도리이시되 삼승의 다름이 있음은 또 기가 제가끔 다르기 때문이다.】 가섭아 알아라. 여래가 또 이같아서 세간에 남이 큰 구름이 일듯하여 큰 음성으로 세계, 천, 인, 아수라에게 널리 가득함이 저 큰 구름이 삼천 대천 국토에 널리 덮은 듯하다.【부처가 일어나시어 군유를 널리 덮으심을 밝히신 것이다.≪군유는 모든 유정이다.≫ 구름이 일어나되 마음이 없으니 무연자를 비유하신 것이다. 큰 음성은 곧 광장설상의 소리이시다. 천 인 아수라는 세 가지 좋은 길이니, 세 가지 궂은 길을 말씀하지 않은 것은 장이 무거워 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命終이 거어늘 보를 다 주□깃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