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6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6]
아비 라고 使者려 닐오 구틔여 이 사 말라 强히 려오디 말라 고 믈로 려 에 고 더브러 말 아니니
【놀라 것죽거 보고 안 쉬우믄 頓 리시고 權 여르샤 가비니라 므리 能히 월인석보 13:19ㄱ
오 權敎 주001) 권교(權敎): 일시적 임시 변통의 수단으로써 만든 교.
ㅣ 能히 煩惱 다료 가비니라】 엇뎨어뇨 란 아비 제 아 디 사오납고 저 豪貴야
【豪 어딜씨라】 아리 어려 너기 아라 아린
고 주002) 외 주003) 아로
方便 주004) 방편(方便): 권변(權變). 잘 공교히 닦아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 불(佛)·보살(菩薩)이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강구하는 편의적인 수단을 이름.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
으로 려 이 내 아리라 니디 아니코 使者 야 닐오 내 이제 너를
녿노니 주005) 녿노니: 녿-(‘놓-’의 변형)+-노니(연결어미). 놓을테니. 놓아 줄 것이니.
들
월인석보 13:19ㄴ
조차 가라
Ⓒ 필자 | 세조(조선) / 1447년(세조 5)
[수보리 등이 궁자의 비유로 여래의 공덕을 찬탄함 16]
아비가 바라보고 심부름꾼에게 말하기를, 구태여 이 사람을 건드리지 말아라. 억지로 데려오지 말아라 하고 찬 물을 얼굴에 뿌려 깨어나게 하고 더불어 말을 하지 말아라 하니【놀라서 까무러치는 것을 보고 잠간 쉬게 한 것은 돈을 버리고 권 여심을 비유한 것이니 찬 물이 능히 깨우는 것은 권교가 능히 번뇌 다스림을 비유한 것이다.】 왜냐하면 아비가 제 아들의 뜻이 사납고 자기는 호귀하여【호는 어질다는 뜻이다.】 아들이 어렵게 여기는 줄을 알아 아들인 줄을 자세히 알되 방편으로는 남더러 이 사람이 내 아들이라고 말하지 않고 사자를 통하여 말하기를, 내가 이제 너를 놓아 주니 뜻을 따라 가라고 하였다.
Ⓒ 역자 | 장세경 / 2010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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